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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기 1개가 연결되었습니다
영국은외로움을 관리할 전담 장관을 뽑았다고 한다파란빛이 도는블루투스 문양을 따라 그린다이런 무늬는 누가 만들었을까바쁘시죠,내가 먼저 묻는 건기꺼이 외로움을 선택하고 싶어서혼자 밥을 잘 먹고일기장을 버릴 수 있고책에서 가붓하다라는 단…
김은지 2020년 03월 06일 -

옛 서울역
비록 식민 통치의 산물이지만, 그래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옛 서울역사(驛舍)는 국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근대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드나들었던 공간이다. 붉은 벽돌로 쌓은 르네상스식 2층 건물에…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0년 03월 05일 -

차원이동자(The Mover)_6
가늘게 한숨을 내쉰 고문헌학자 선예림이 상대를 응시하며 물었다. “지구를 반복적으로 멸망시켜 온 요괴 같은 외계인이 있단 말씀이세요?”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스웨덴인 스벤 칼손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주 긴 얘…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3월 04일 -

386세대 사라진다고 청년의 삶 나아질까
“인간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마르크스의 일갈이다. 저자는 계급을 세대로 대체한다. 계급의 귀속성보다 세대의 응집성에 초점을 맞춘다. 세대가 불평등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국 회사에선 나이와 직위가 대체로 일치한다. 상…
김태일 동국대 사회학과 4학년·Book치고 3기 2020년 03월 03일 -

60년대생 부모, 90년대생 자녀
한마디로 독후감을 남기면 ‘불편’했다. ‘세대 간 불평등’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차이는 당연한 것이라 여겼다. 나는 ‘고마워, 미안해, 좋아해, 보고 싶어’ 같은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표현 없는 동년배를 만나…
황수정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졸업·Book치고 3기 2020년 03월 03일 -

민주화·산업화의 과실을 다 취한 세대
‘세대’는 시대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떡밥이다.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수천 년 전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의 낙서에서부터 기성세대의 입을 한 번에 틀어막은 뉴질랜드 청년 국회의원의 ‘Ok boomer’ 발언에 이르기까지…. 하지…
황다예 한동대 언론정보학부 졸업·Book치고 3기 2020년 03월 03일 -

386세대, 전두환과 캉드쉬에 빚졌다
저자는 재밌는 개념을 주창하는데, 바로 ‘네트워크 위계’다. 민주화운동을 겪은 386세대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노동계 및 시민사회와 연대(네트워크)해 권력을 유지하고, 조직 구성원 간 수직적 명령(위계)과 복종 체계를 통해 권…
허주도 동아닷컴 AD마케팅팀 과장·Book치고 3기 2020년 03월 03일 -

조선, 청년의 혁명이 필요하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은 참 빠른 속도로 변모했습니다. 북한 공산당의 남침으로 국토가 폐허가 됐음에도 반세기 만에 유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군부독재 시대도 있었지만 국민의 손으로 민주화를 이루기도 했고요. 내면은 별…
김영중 한화도시개발 개발1팀 차장·Book치고 3기 2020년 03월 03일 -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개최하는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4월 12일 한국교회총연합과 CTS기독교TV가 아시아 최초의 이스터(부활절) 퍼레이드를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개최한다. 공식 명칭은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Korea Easter Parade)’. 행사의 주제는…
송홍근 기자 2020년 03월 01일 -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남긴 ‘맑고 향기로운’ 말
법정 스님은 출가할 당시를 회고한 글에서 “집을 떠나오기 전 나를 붙잡은 것이 책이었다. 책은 내게 끊기 힘든 인연이었다”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나라가 어수선한 지금,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남긴 ‘맑고 향기로운’ 말을 정리했다.
정현상 기자 김석임 기자 2020년 03월 01일 -

‘별 헤는 밤’과 피자
나는 지금 거실에 놓인 테이블 앞에서 컴컴한 유리문 밖을 내다보며 피자에 맥주를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고기, 햄, 올리브, 파인애플이 토핑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흔히 배달시켜 먹는 브랜드 피자다. 조금 식었지만 늦은 밤에 …
정재민 전 판사, 작가 2020년 02월 29일 -

양종훈 사진展 ‘제주해녀’ 눈으로 듣는 ‘숨비소리’
일시 ~2020년 4월 15일장소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
글·박해윤 기자 사진·양종훈 제공 2020년 02월 28일 -

코로나19, 반려견 감염 가능성
수의대생 시절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수업은 바이러스학과 공중보건학이었다. 바이러스가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공부할 내용이 무척 많았다. 게다가 상당수 바이러스가 인수공통감염병, 즉 사람과 동물이 같이 걸리는 감염병을 유발해 동물뿐 …
설채현 수의사·동물행동전문가 2020년 02월 28일 -

[인터뷰] ‘공간 설계의 미다스’ 조서윤 다원디자인 회장
“한동안 ‘난 깍두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열심히 디자인하고 시공한 뒤 클라이언트(고객)의 불만도 해결하고…이제는 분업이 잘 이뤄져서 ‘깍두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웃음).” 조서윤(60) 다원디자인 회장은 막힘이 없었다.…
배수강 기자 2020년 02월 26일 -

영화 ‘기생충’ 오스카 4관왕 막전막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은 단연 한국 영화 ‘기생충’이었다.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에 이어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가 공감하는 신자본주의의 폐…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2월 19일 -

법정 스님 독서노트, 강연 육필 원고 “책은 내게 끊기 힘든 인연”
“책은 내게 끊기 힘든 인연.” 신동아는 평소 책을 사랑했던 법정 스님의 육필 독서노트와 강연 원고를 입수했다. 열반 10주기(2월 19일)를 맞아 스님의 생각이 담긴 육필 자료를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A4 절반 크기에 70쪽…
정현상 기자 2020년 02월 19일 -

맏상좌 덕조스님 “큰스님 겸손 마음에 사무쳐”
2월 3일 오후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불일암(佛日庵)으로 가는 ‘무소유길’에 접어들었다. ‘무소유’ 정신을 주창한 법정 스님이 평소에 다녔던 오솔길이다. 느린 걸음으로도 30~40분이면 불일암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갈림길 초입…
정현상 기자 2020년 02월 19일 -

기자들의 생생 토크 동영상
신동아 3월호의 특종과 엣지 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신동아 편집장 2020년 02월 17일 -

벌거벗을 용기 外
‘인생을 살아라/ 젊거나 늙거나/ 저 참나무처럼.’ 영국 계관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참나무’에 나오는 구절이다. 어느 계절에나 버릴 것 없는 참나무처럼 인생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봄에는 초록으로 눈부시고, 여름에…
2020년 02월 13일 -

차원이동자(The Mover)_5
낙동강에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던 곽재우가 창녕현 망우정에서 숨을 거두자 이탈자가 조용히 그의 몸에서 벗어났다. 영혼을 잃은 몸은 차갑게 식어갔지만 마지막으로 들이켠 술잔은 손 안에 잡은 채 그대로였다. 추격자가 다가와 물었다.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