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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치환술,한계는 있다
1970년대 ‘600만 불의 사나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었다. 요즘으로 치면 공전의 시청률을 기록한 미드였다. 내용은 주인공 오스틴이 사고로 잃은 팔, 다리를 기계 팔, 다리로 바꾼 후 엄청난 힘을 갖게 되면서 악당들을 무찌른다는…
201210 2012년 09월 20일 -

사라진 문명을 만나러 가는 길
부여에 오면 저절로 부소산부터 오르게 된다. 풍경이 먼저고 역사가 뒷전이라서가 아니다. 부소산은 역사가 아닌가. ‘따로 국밥’처럼 풍경을 따로 두는 역사는 없다. 아무튼 산을 오른다. 해발 106m. 큰 언덕에 지나지 않은 높이지만…
201210 2012년 09월 19일 -

은퇴 후 시골살이
정년퇴직한 후 이곳 강원 속초·고성으로 내려와 산 지 6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지인이 ‘시골살이’에 대해 내게 이것저것 물어왔고, 더러는 직접 이곳을 찾아 살펴보고 가기도 했다. 대부분 적지 않은 관심을 피력했는데, 막상 내 주…
201210 2012년 09월 19일 -

드넓은 갯벌과 갈대의 나라 전남 완도군 노화도
1 노화도 관광 안내판.2 마을 정자에 주민들이 모였다.3 노화도의 갈대밭.4 전복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하다.5 전복의 먹이를 주고 있다.6 아름다운 동천항 포구.7 노화도의 가옥.
201209 2012년 08월 23일 -

山에서 호수를 만나다
▲ 작은 동산길 정상에서 바라본 청풍호. ▲ 6코스 괴곡성벽길. 산모퉁이를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 자드락길의 백미다.1 4코스 녹색마을길. 고향의 향취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길. 2 1코스 시작인 청풍면 만남의 광장-능강교 길. 호…
201209 2012년 08월 23일 -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展
잠시 눈을 감고 1900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1897년에 세워진 ‘대한제국’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1899년 동해 포경권을 러시아에 빼앗겼고, 1900년엔 일본이 경상도·강원도·함경도·경기도의 어업권을 가져갔다.…
201209 2012년 08월 23일 -

향수, 우회라는 실존의 긴 여정
2012년8월 1일 아침, 체코 프라하에서 브루노로 향한 것은 순전히 밀란 쿤데라 때문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그의 장편소설 ‘향수’의 작가 이력은 딱 두 문장이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 1975년 프랑스에 정착하…
201209 2012년 08월 22일 -

약국 판매 한약제제 원료는 대부분 중국산!
약국에서 파는 한약제제(생약, 천연물신약 포함)의 원료가 중국산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면서 ‘신토불이’를 넘어 자기가 사는 곳에서 생산된 음식을 먹자는 ‘로컬푸드’운동까지 일어나는 마당…
201209 2012년 08월 22일 -

100년 뒤엔 어떤 선율 들려줄까
지난 7월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는 TV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정상의 연주자가 되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지난 시간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01209 2012년 08월 22일 -

“인격 갖춰야 보호령保護靈이 도와줘”
도사(道士)는 어떤 사람인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도사는 정형화한 커리큘럼으로 양성할 수 없다. 옛날에는 도사를 양성하는 도관(道觀)이라는 제도권 아카데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도관은커녕 도사의 길로 이…
201209 2012년 08월 22일 -

연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外
연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지난해 1월 별세한 작가 박완서 선생 추모 공연. 작가가 남편과 외아들을 차례로 잃은 뒤 집필한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각색했다. 1994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아들의 죽음…
201209 2012년 08월 22일 -

그리운 임은 아니 보이고 갈꽃만 날리네
‘그리워’라는 이은상의 시가 있다. 어머니 세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시련만 지금의 세대는 거의 알지 못하는 듯하다. 설사 안다 하더라도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구닥다리로 여겨진다. 내가 청소년 시기에 읽은 이 시를 여전히 …
201209 2012년 08월 22일 -

스포츠 애국주의에도 正道는 있다
대한민국은 뜨거웠다. 한낮의 폭염만큼이나 런던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높았다. 한국이 몇 등인지,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는지, 축구가 4강에 들어가는지에 관한 뉴스가 쏟아졌다. 올림픽 뉴스에 따르면 한국은 메달순위 상위에…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_ 생각의힘, 264쪽, 1만5000원‘천사 질문(angel question)’이라는 게 있다. 이 순간에 천사가 나타나서 딱 한 가지 질문에 답을 해주겠다고 한다면 묻고 싶은 게…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침묵하는 다수를 행동가로 바꾼 노예 해방 전쟁의 부싯돌
인간이 만든 가장 나쁜 제도 가운데 하나가 노예제다. 노예제도는 역사발전 단계에서 원시공동체가 해체되면서부터 나타났다. 성경에서도 노예제를 ‘확립된 제도’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대철학자조차 선천적인 노예제도를 인…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어혈 풀고 굳은 것 깨뜨리다
‘경전의 숲’ 모임 시즌 1이 끝났다. 시즌 1에는 ‘장자(莊子)’내편을 읽었다. 시골 목사, 방송국 PD, 치과 의사, 혈액 암 전공 의대 교수와 개원 한의사 등 7명이 모여 각자의 분량을 맡아서 원문을 강독했다. 다들 한가한 사…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얼어붙은 어깨 ‘수동운동요법’으로 풀자!
주부 김희선(가명·53) 씨는 2~3년 전부터 어깨의 잦은 통증 때문에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오십견. 하지만 그녀는 이후 병원을 찾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오십견은 잘 쉬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며 치료를 만류했기 때문…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소쩍새 소리 그늘에서 유유자적 쉬어가는 나그네
사람의 인상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그를 접하는 이의 주정(主情)에 좌우되듯 산의 인상 또한 그 품을 찾아들고 마루턱에 올라서는 사람의 정서에 달렸다. 골짝을 거쳐 산꼭대기에 올랐는지 아니면 능선 길을 걸었는지, 봄날에 찾았는지, 비…
201209 2012년 08월 21일 -

나만의 여름 인사법
얼마나 더운지 호박잎이 무서리 맞은 것처럼 시들하다. 개똥을 두서너 광주리나 묻어준 힘으로 네댓 줄기가 기세 좋게 뻗어나가던 호박덩굴도 숨죽인 채 엎드려 있다. 올해는 꽃이 피기는 하지만 호박이 열리지 않아 나를 실망시키고 있다. …
201209 2012년 08월 21일 -

나무들의 양식
나무가 먹고 있는 밥을 보았다몹시 조악한 악식(惡食)이었다스산한 늦은 저녁이었다메마른 바람이 불고 있었다길 잃은 철새가성긴 가지에 앉아 있었다 나무의 밥과 인간의 밥은본래 하나나무와 인간은 같은 밥을 먹었지만 내 밥은 그에 비해 푸…
201209 2012년 08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