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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 쏴라!
이글거리는 태양, 뜨거운 모래사장. 천하장사 이만기가 샅바 대신 비치발리볼을 들었다. 그를 따라 한때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호령하던 우지원 김세진 이봉주 심권호 김동성도 해변의 전사가 되었다. 7월 8일 일요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바다낚시의 성소(聖所) 충남 태안 가의도
▲ 가의도 독립문 바위. 1 마늘밭. 주민들의 주 수입원이다. 2 석양의 갯바위 낚시꾼들. 손맛이 일품이다.1 하선하는 사람들. 육지와는 배로 30분거리다. 2 마늘 캐는 할머니. 3 500년 된 은행나무. 태풍 곤파스 때 가지 절…
201208 2012년 07월 24일 -

고백 : 광고와 미술, 대중展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일제강점기 건물. 요즘 그곳의 벽 위에 단발머리 ‘신여성’의 사진이 걸려 있다. 지금은 일민미술관으로 쓰이는 옛 동아일보 사옥의 ‘고백 : 광고와 미술, 대중’ 전 현수막 얘기다. 선명한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_ 이충렬 지음, 김영사, 416쪽, 1만8000원혜곡 최순우는 1945년부터 1984년까지 박물관에서 문화유산과 함께 살았던 ‘박물관인’이다. 외롭고 고독한 길이었지만 자신…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마에스트로 다니엘 바렌보임, 그의 ‘영원한 그림자’ 뒤 프레
20여 년 전 여고 시절에 필자는 첼로 연주곡 LP판을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LP판 표지에는 눈을 지그시 감고 금빛의 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앳된 연주자의 얼굴이 크게 실려 있었다. ‘자클린 뒤 프레(Jacqueline D…
201208 2012년 07월 24일 -

41년간 ‘안전한 약’…갑자기 ‘부작용 많다’ 말 바꾸기
7월 중순 어느 커피 전문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인근 회사의 부장과 직원 관계인 듯한 여성 2명이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목소리가 작지 않아 애써 엿듣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 내용이 귀에 들어온다. “부장님 이야기 들었어요? 이제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풋풋한 매력으로 한국 영화의 청춘 이끈 여왕들
1964년개봉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 ‘맨발의 청춘’(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 청춘이란 단어를 불러들였다. 고무신 부대의 눈물을 짜내는 것이 목표였던 신파 멜로 영화판에 새로운 기운을 가져온 것이다. 젊고 혈기 넘치지만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범상치 않은 운명 감지하며 여름바다 노래하다
“섬의 자랑이라고는 어른 다리통만한 흑구렁이가 제일이여…새벽 구렁이 우는 소리가 안방까지 들리면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제….” 마을 이장님의 말씀에 흠칫 놀라게 된다. 까치가 요란하게 짖는 날은 구렁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까치와 구…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나를 ‘스타 시인’으로 규정하지 마라”
시인 안도현이 지난 5월 열 번째 시집 ‘북항’을 펴냈다. 아홉번째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를 펴낸 지 4년 만이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라는 범주에서 좀 멀리 벗어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최근에…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연극 ‘필로우맨’ 外
연극 ‘필로우맨’ 소설가 카투리안은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아이들이 살해당하자 범인으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정신지체를 가진 형 마이클과 대화를 나누다 형이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과 …
201208 2012년 07월 23일 -

역사, 자전 가족 서사의 한 표정
프랑스의 여성작가 아니 에르노의 출세작 ‘남자의 자리’의 첫 단락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리옹의 크루아루스 지역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중등 교원 자격 실기 시험을 치렀다.” 이 소설의 원제는 ‘La place’, 한국어로는 ‘…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자리로 내려온 과학
여성해방의 공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진공청소기를 발명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때로는 솔깃하게 들린다. 4대 가사 발명품 덕분에 여성의 손일이 몰라보게 줄었음은 물론, 남성이 이를 대신하는…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열과 조(燥) 다스려 오장의 맥(脈) 살린다
부추나 꽃무릇(석산)의 잎처럼 생긴 길쭉한 잎사귀가 사철 무성하다. 언뜻 보면 춘란(春蘭)으로 착각한다. 겨울에도 좀처럼 시들지 않고 푸르고, 웬만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맥문동(麥門冬)에 관…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손이 타는 듯한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아시나요?
5년 전쯤의 일이다. 50대 중반의 체격 좋으신 아주머니가 전남 흑산도에서 병원을 찾아왔다. 아주머니는 수 년 전부터 시작된 양손이 타는 듯한 통증으로 1년 이상을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며 서울까지 올라온 사연을 전했다. 밤이면 심…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소양인男이 태음인女 만나야 하는 까닭은…
고등학교 다닐 때 가장 즐겨 읽은 책이 무협지다. 10권을 읽는 데 1주일 정도 걸렸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는지 그때는 밤낮으로 읽었다. 무협지 읽다 진이 빠져 기말고사를 망친 적도 있다. 무협지 내용 가운데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
201208 2012년 07월 20일 -

한국인의 집단 정체성
위대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가치관과 비전의 응집체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정체성이다. 하버드대 졸업생의 다른 점미국…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사람 사는 이야기 품은 청정한 풍경들
속리산은 잘생긴 바위와 소나무가 많은 산이다. 송석(松石)이 빼어난 것은 산 자체의 지기(地氣)가 탁월함을 뜻한다. 속리산의 수많은 계곡 또한 모두 수려한데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계곡도 그중 하나다. 훤칠한 바위들을 감싸고 어루만지…
201208 2012년 07월 19일 -

영화감독이 되는 이유
무엇이 영화감독을 만들까? 영감은 어디서 얻는 것일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난 왜 영화감독이 되었을까? 나이가 들수록 해답은 얻지 못하고 질문만 늘어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유리함은 없다고 한 우디 앨런 감독의 말이 떠오른다…
201208 2012년 07월 19일 -

향수鄕愁
이른 새벽, 하늘은 잿빛그리움에 고향은 멀다 길에 서면 인내(忍耐)는 바람낮은 가로등, 꿈도 엷다지는 달빛, 사랑도 얇다-이문근
201208 2012년 07월 19일 -

영화 속 동막골처럼 격리된 곳 강원 홍천 물걸리
1 강원도 홍천군 물걸리 한 할머니의 집.2 대승사 가는 뒷길. 수국 꽃이 만개했다.▲ 내촌면 동천마을 일대의 숲.1 물걸리 마을 노인.2 물걸리 사지 삼층탑.3 물걸리 대승사 초파일 행사.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저 할머니의 소원은 …
201207 2012년 0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