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체임버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선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1997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출신 연주자들이 구성한 악단으로, 크레머가 예술감독이자 솔리스트를 맡고 있다. 창단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 Op.134와 브루크너 현악 5중주 중 3악장 등을 연주한다. ●일시/ 10월 16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격/ 5만~15만 원 ●문의/ 02-318-4301
연극 ‘꽃이다’
‘용모가 세상에 견줄 이가 없었으므로 깊은 산이나 못을 지날 때면 번번이 신물들에게 붙들림을 입었다.’ ‘삼국유사’에 실린 절세미인 ‘수로부인’에 대한 기록이다. 극작가 홍원기는 수로부인에 대한 이 같은 후대의 찬사가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상상에서 작품을 시작한다.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을 받은 박정희가 연출한다. ●일시/ ~10월 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월요일·추석 공연 없음) ●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가격/ 1만~3만 원 ●문의/ 1688-5966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다섯 명의 여자가 있다. 세 자매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로 보이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 자매의 아버지와 집을 나간 아들,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내밀한 대화를 통해 가정을 둘러싼 폭력과 상처의 역사가 드러난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초청작. 이승옥, 이정미, 문형주 등이 무대에 선다. ●일시/ ~10월 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월요일, 추석 공연 없음) ●장소/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가격/ 전석 3만 원 ●문의/ 02-2280-4115
춤 ‘사랑, 시고 단단한’
캐나다 퀘벡 출신의 안무가 다니엘 레베이예 무용단의 작품. 거짓된 겸손으로부터 탈피하고 신체를 솔직하게 이해하자는 취지로‘나체’를 춤의 소재이자 주제로 삼아온 레베이예는 이번에도 남자 세 명, 여자 한 명의 무용수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공연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프랑스 ‘르 몽드’지는 ‘철같이 단단함과 동시에, 모순적이게도 피부같이 부드러운 분노를 표출한다’는 평을 했다. ●일시/ 10월 17일 오후 8시 ●장소/ 서강대 메리홀 ●가격/ 2만~5만 원 ●문의/ 02-3216-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