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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보리의 나라 전남 영광 용암마을
1 연안 김씨 종택.2 연흥사 동백나무. 동백꽃잎이 수북이 떨어져 있다.3 용암골 가는 길의 고인돌.1 자목련이 저 혼자 피고 또 저 혼자 떨어지고 있다.2 비바람을 막기 위해 멀리 2층 마루를 유리로 가렸다.3 용암마을 입구. 해…
201206 2012년 05월 23일 -

꽃잎 한 장
꽃잎 한 장이 수면에 떨어져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파문이 물별을 만들고 있다꽃잎이 없다면파문이 없다면아름다운 물별을 볼 수 없을 것이다꽃잎 한 장 받는 일은가슴에 물별이 뜨는 일꽃잎 한 장 주세요
201206 2012년 05월 23일 -

성공의 비밀열쇠
어려운 숙제다. 누군가가 읽을 글을 쓴다는 것. 그 자체가 참 괴롭다. 남이 읽는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가식이 나올 수밖에 없고, 또 가식적인 글을 진실인 양 분칠해야 하는 당사자로서는 가식을 뛰어넘는 초능력을 발휘하고자 …
201206 2012년 05월 23일 -

핏빛 동백꽃 내려앉은 소설 ‘남부군’의 무대
누구에게나 정든 곳이 한두 군데 있다. 대상은 다양하다. 가수 최백호에게는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이나 ‘밤늦은 연락선 선창가’가 되고 또 누구에게는 술집도 되고 밥집도 되고, 어느 특정 지역도 된다. 누군가 나에게 전라도에서 가장…
201206 2012년 05월 23일 -

“깎인 산 돋우고 끊어진 물길 잇겠다”
승효상(60) 이로재 대표를 만나기로 한 때는 목요일 오전 8시였다. 그 주 월요일 밤, 열흘간의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승 대표는 시차 적응할 새도 없이 지방 출장을 간다고 했다. 목요일 오후 다시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고도 …
201206 2012년 05월 23일 -

“내 소설이‘시적(詩的)’이라는 건 멸시”
소설가 심상대(52)가 중편소설 ‘단추’로 4월 제6회 김유정문학상을 탔다. 2001년 단편소설 ‘미(美)’로 제46회 현대문학상을 받은 지 11년 만이다. ‘단추’는 꿈속에서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헤매는 남자와 그 단추를 현실에서…
201206 2012년 05월 23일 -

화중지왕 모란과 꽃의 재상 작약
‘화중지왕(花中之王)’. 꽃 중의 왕이다. 모든 꽃이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꽃이라는 것이다. 무슨 꽃일까. 모란이다. 이 꽃을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고도 했다. 나라의 최고 미녀요, 가장 빼어난 향기를 자랑한다는 뜻이다. …
201206 2012년 05월 23일 -

미국인의 정신적 갈증 풀어준 선승 범휴 스님
“최근 미국 상류층의 관심사는 스시(초밥), 요가, 명상입니다. 돈 있고, 학벌 있고, 지위도 있는 상류층의 일상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가 이 세 가지예요.” 11년간 미국에서 불교 수행을 지도하면서 현지 지식인 및 주류계…
201206 2012년 05월 23일 -

6~8㎝ 베개, 30° 몸 기울여 자면 코골이, 무호흡 굿바이
봄이 실종됐다. 갈수록 더위가 일찍 몰려온다. 봄은 너무 짧아서 찬란하고 아름답다 했던가. 봄을 건너뛴 여름의 도래는 우리의 신체리듬을 헛갈리게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신경과 추운계절의 시계에 맞춰져 있던 호르몬 체계는 봄이라는 다…
201206 2012년 05월 22일 -

우발적인 범죄 꾸준한 증가세 분노조절장애 정신과 상담 늘어
2011년 11월 24일 오전 9시 25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폐지를 줍던 할머니가 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쓰러진 할머니를 발로 짓밟는 광경을 목격한 출근길 시민이 황급히 차를 세우고 다가가자 …
201206 2012년 05월 22일 -

“몸 검사한다” 성폭행하고 수면제 먹여 나체사진 찍고 “성 상납 안 한다” 때리고 협박해 돈 뜯고…
#1.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5월 8일 연예기획사 대표 J 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J 씨는 2010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회사에 소속된 여자 연습생 6명을 지하 연습실과 자신…
201206 2012년 05월 22일 -

피자 배달 ‘알바’의 추억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알바 중 하나는 피자 배달이다. 배달하는 액수에 비례해 기름 값과 팁을 덤으로 얻고 법정 최저임금도 받는다.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의 사적 공간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특권(?)도 있다…
201206 2012년 05월 22일 -

비보컬 아카펠라 콘서트 外
비보컬 아카펠라 콘서트 지난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스페인 출신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이 한국을 찾는다. 목소리만으로 드럼·기타 등 다양한 음색을 표현하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을 …
201206 2012년 05월 22일 -

김수영을 위하여 外
편집자가 말하는 ‘이 책은…’김수영을 위하여 _ 강신주 지음, 김서연 만듦, 천년의 상상, 508쪽, 2만3000원마녀사냥의 시대다. 옆 사람이 돌을 던지면 나도 돌을 던지고, 앞 사람이 움찔하면 나는 재빠르게 몸을 숙인다. ‘내 …
201206 2012년 05월 22일 -

소년, 반쯤 열린 문 안쪽의 세계
나는 잊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소년 이야기 ‘보이(The Boy)’라는 화집을 처음 손에 넣었을 때의 기분을. 206개의 도판과 177개의 컬러 화보를 거느린 이 책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 책이 ‘보이-아름다운 소년’(새물결,…
201206 2012년 05월 22일 -

클라라가 사랑한 슈만, 클라라를 사랑한 브람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그의 음악이 왜 비 오는 날이나 늦가을에 감상하기에 알맞은지, 왜 그토록 애절하고 우울한지 알 수 있다. 아내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브람스의 스승 로베르트 슈만(1810~18…
201206 2012년 05월 22일 -

최초의 팜파탈 김지미
1961년 새해 벽두. 알리와 포먼의 권투 대결만큼 세기의 대결은 아니지만, 구경꾼의 흥미가 동하는 사건이 생겼다. 두 편의 춘향전이 동시에 개봉한 것. 광복, 6·25전쟁, 4·19혁명이라는 격랑을 헤치며 지친 민중에게 오랜만에 …
201206 2012년 05월 22일 -

이효석의 길과 향기로운 땅 기운
1990년대 초, 처음으로 나는 이효석의 생가터를 찾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현장 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김용성의 ‘한국현대문학사 탐방’에 몇 장의 사진과 함께 현지의 분위기가 잘 그려져 있어서 찾아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201206 2012년 05월 22일 -

피로 써내려간 노동자 계급의 성경
판사: 피고인의 직업은? 피고인: 프롤레타리아다. 판사: 그건 직업이 아니지 않은가? 피고인: 뭐? 직업이 아니라고? 그것은 노동으로 살아가며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3000만 프랑스인의 직업이다.1832년 1월 프랑스 법정에서 나…
201206 2012년 05월 22일 -

만성질환 잡는 신경차단술 아시나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고령화시대의 필연적 부산물이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들이 만성화되면서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수반한다는 점. 4월 1일부터 실시된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동네병원 만성질환관리제)는 이런…
201206 2012년 0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