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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나에게는 좀 큰 꿈이 있다. 그 꿈이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하자니 좀 에둘러 가야겠다.나의 부모님은 모두 의사였다. 당연히 환자들이 붐비는 병원이 내 어린 시절 삶의 울타리였다. 남을 돕고 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었지만…
201104 2011년 03월 25일 -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항상 꿈을 꾸었다. 그 많던 꿈 중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그래서 더욱 절실한 꿈이 하나 있었다.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서 늘 앞자리를 차지하는 꿈이었다. 바로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대화’였다.아버지는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복거일 소설가
젊었을 적에 내가 많이 들은 말은 ‘원칙주의자’였다. 실제로 나는 무슨 일에서건 원칙을 중시하고 원칙에 관한 한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원칙을 따지는 성격은 타고난 듯하다. 아주 어릴 적에 식구들이 급해서 남의 고무신을 신고 나서면…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현재를 사는 것도 버겁다내 수첩은 늘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조찬 약속에서부터 저녁 늦게까지 거의 30분이나 한 시간 단위로 약속이 잡혀 있다. 밤 9시나 10시는 돼야 내 책상에 비로소 앉을 수 있다. 그때 나는 밀린 e메일을 …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심영섭 영화평론가 · 대구사이버대 교수
나는 지난 20여 년 동안 몹시 바쁘게 살았다. 사람들은 내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을 건넨다. “선생님 요즘 바쁘시죠?” 물론. 수련받느라고 바빴고, 평론가로 바빴고, 박사 학위 논문 쓴다고 바빴고, 교수 노릇 하느라 바빴다. 집…
201104 2011년 03월 25일 -
제1부 명사의 버킷 리스트
언젠가 내가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를 할 때 연초 전체 간사회의에서 나는 과로사가 꿈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주변 어르신들 중에서 병원에서 수년간 고통을 겪으며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선사하는 경우를 흔히 보았다. 나…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명사의 버킷 리스트
201104 2011년 03월 25일 -
네팔에 학교 짓는 산악인 엄홍길
네팔 타푸르로 가는 길은 험하다. 산을 휘감아 도는 비포장 길 아래로 보이는 절벽이 아찔하다. 오지 중 오지. 사람들은 황토로 집을 짓고 산다. 산간 마을에 신식 건물 한 동이 어색하게 서 있다. 스리빈두캐서르 초등학교. 초로의 한…
201104 2011년 03월 23일 -
미국 TV드라마 ‘니키타’ 만든 앨버트 김 PD
3월 매주 수요일 밤 11시 영화채널 OCN에서 방송되고 있는 미국 드라마 ‘니키타’가 동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지상파 채널 CW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아시아계 배우 매기 큐…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전통 뮤지컬 ‘미소’ 흥행 주역 최정임 정동극장장
“‘미소’의 성공을 보며 전통극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전통 뮤지컬 ‘미소’를 상설 공연하는 정동극장 최정임(56) 극장장은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그는 ‘미소’ 총연출도 겸하고 있다. ‘미소’는…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착한 음악회’여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김영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기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비영리기관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4월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홀에서 여는 착한 음악회 ‘아름다운 …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신임 국가보훈처장 박승춘
“아시다시피 우리가 오늘날의 발전을 누리게 된 데는 여러 선현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광복과 건국, 민주화와 산업화가 모두 마찬가지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어느 한 분야만이 중점적으로 부각되는 일이 반복돼왔습니다. 그 어느 때보…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음원차트 석권한 가요계 블루칩 아이유
“사랑해요 아이유! 레알(Real·진짜)대박 아이유!” 여고생 가수 아이유(18·본명 이지은)를 향한 ‘삼촌’팬들의 묵직한 함성이 객석을 들썩인다. 아이유가 무대에 오르는 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걸그룹이 인기라지만 멤버…
201104 2011년 03월 23일 -
기·풍수 연구가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송하비결(松下秘訣)’이라는 예언서가 장안의 화제였다. 그 해 한반도에서 국지전쟁이 발발하고 2007년에는 핵전쟁이 벌어져 북한이 붕괴하며 그 결과 통일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제 모두…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창업 DNA’ 전파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ians)’의 시대다.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모든 일상을 관리하고 의사소통을 한다. 이 신인류와 함께 진화하는 모바일 시장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그중 슈퍼스타는 단연 스마트폰 버전 메신저…
201104 2011년 03월 23일 -
‘거리의 사제’ 박문수 신부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옆 예수회 한국관구 본부. 조용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이곳은 가난한 소외층과 함께하는 단체들에 다양한 연구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
201104 2011년 03월 23일 -
가수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는 하늘이 내린 선물”
최백호(61)는 가수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그를 라디오 DJ로 더 알아준다. 그가 진행하는 ‘최백호의 낭만시대(낭만시대)’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가들을 위한 콘테스트 ‘색소폰, 인생을 연주하다’를 시작했…
201104 2011년 03월 23일 -
‘대주 피오레’ 되살려낸 박영석 지에스건설 대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지구의 ‘대주 피오레’ 복합단지.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데다 중대형 아파트만 들어서 있는 곳이다. 동과 동 사이의 거리가 멀어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잘 정비된 녹지가 곳곳에 조성돼 있다. 겉으로는 한적…
201104 2011년 03월 23일 -
“체벌교사, 아이들이 느낀 고통 깨닫게 하겠다”
사람 만나 물어보는 일로 먹고사는 이도 인터뷰하는 게 힘들 때가 있다.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과 한 인터뷰가 그랬다. 곽 교육감이 눌변(訥辯)이거나, 그의 답변이 논리정연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곽 교육감은 시종(始終) 조심스러…
201104 2011년 03월 22일 -
‘창조경영’ 문국현의 정치실험
문국현(62) 전 창조한국당 대표의 이미지는 정물화와 같다. 표정과 목소리가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건 대체로 그의 장점이겠지만 때로 단점도 될 듯싶다. 적어도 대중적인 정치인을 꿈꾼다면. 그를 가까이에서 처음 본 것은 아…
201104 2011년 0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