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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에게 무릎 꿇은 ‘한국 대표 지성’ 이어령
신(神)은 죽음과 더불어 인간의 영원한 숙제다. 2000년 전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서양의 지성은 유신론에 지배돼왔다. 기독교 사상은 정치 사회 문학 철학 음악 미술 등 인간사의 모든 분야에 깊숙이 …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여성 대통령 연기로 인기 끈 배우 고현정
껑충했다. 공식 신장 172cm에 구두 굽까지 합해 180cm는 족히 넘어 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 맑고 하얗다. 가히 ‘민낯 종결자’다웠다. 종결자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네티즌 신조어.…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죽어야 사는 스턴트우먼 조주현
내내 ‘착한 언니’ 같던 눈매가 매섭게 변한다. 머리 질끈 동여매더니 ‘이얍!’ 날아오른다. 날렵한 오른발이 미트 중앙에 정확하게 꽂히자, 건장한 남자 후배가 비틀 뒤로 밀려났다. “역시!” 바라보던 양길영(44) 무술감독이 고개를…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신작 ‘소년을 위로해줘’ 펴낸 은희경
인터뷰 장소로 향하며 생각했다. 두 뺨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소설가 은희경(52)의 서늘한 문체와 닮았다고. 냉소와 위악, 세상과 ‘거리두기’로 각인된 그의 작품들을 떠올린다. 행여 그 날카로움에 베이진 않을까. 첫 만남을 앞두고…
201102 2011년 01월 19일 -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내정 논란 전향한 김일성주의자 홍진표
탁자 위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1899~1992)의 저서가 놓여 있다. 서가에도 이 인사가 저술한 책이 보인다. 하이에크는 자유주의 사상가면서 신자유주의 경제학 태두. 밀턴 프리드먼(1921~2006)이 그를 좇아 꽃피운 신고전학파…
201102 2011년 01월 19일 -
‘전기는 인권이다’펴낸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김주영
“전기는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입니다. ‘전기는 기본권이다’라고 하려다가 책 제목으로는 딱딱해서 그렇게 바꿨어요.” ‘전기는 인권이다’라는 제목이 독특하다고 하자 그가 웃으면서 답했다. 지은이는 …
201101 2010년 12월 23일 -
음악으로 봉사정신 퍼뜨리는 在호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원
“음악으로 사랑의 봉사정신 퍼뜨려요.” 2009년 호주 클래식계의 스타 등용문인 ABC 방송의 ‘젊은 연주자상’ 대상을 받아 주목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원(26)씨가 1월8일 ‘사랑의 바이올린 정기연주회’(KBS홀) 무대에 선다.…
201101 2010년 12월 23일 -
자서전‘어떻게 살 것인가’펴낸 인디밴드 크라잉넛
떠들썩한 장난에 대화가 종종 샛길로 빠졌다. 하지만 음악을 논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모습이다. 국민응원가 ‘말 달리자’의 주인공이자 한국 펑크록의 시조로 통하는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얘기다. 2010년 데뷔 15주년을 맞은…
201101 2010년 12월 23일 -
자전거 타고 일본 종주한 60대 여행가 차백성
‘자전거 여행’이라는 단어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 피로를 모르는 근육, 불굴의 도전 정신은 젊음의 전유물 같다. 차백성(60)씨는 이런 고정관념을 깬 인물이다. 그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전거를 타고 80일에 걸쳐 일본을 종…
201101 2010년 12월 23일 -
최저 비용, 최단 기간에 최고의 골프장 만드는 CEO 섬강 벨라스톤 장기대 사장
“18홀 골프장 짓는 데 400억~500억원이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돈이면 36홀을 짓습니다. 제가 짓는 골프장에는 불필요한 기회비용과 커넥션이 없기 때문이죠.”장기대(62) 섬강 벨라스톤 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
201101 2010년 12월 23일 -
100억 사재 출연해 예도(禮道) 장학재단 설립하는 ㈜ 사이몬 이국노 회장
정명(正名).‘논어’의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로 ‘명칭의 개념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정명 사상에 매료된 ㈜사이몬 이국노 회장은 최근 정명을 호로 삼았다. 이 회장은 “한마디로 ‘이름값 하고 살자’는 뜻”이라고 했다.…
201101 2010년 12월 23일 -
정신의 진정한 해방 추구한 국내파 원효…사회개혁과 계층통합 시도한 유학파 최치원
2011년 올해는 여러 가지로 뜻 깊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2012년 4월 국회의원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담론이 펼쳐지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이건 선거는 그 사회의 방…
201101 2010년 12월 22일 -
“20만원을 200만원으로 늘려 쓰는 법, 자연이 알려줬죠”
지리산에 나무꾼과 햇살이 산다고 했다. 나무해서 불 때고 직접 농사지은 것만 먹으면서 최소한의 소비를 실천하는 부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넷이나 낳아 기르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아빠인 나무꾼이 소문난 수재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201101 2010년 12월 22일 -
개장 10년 맞은 강원랜드 최영 사장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가 지난 10월28일로 개장 10년을 맞았다. 폐광지역을 활성화하고자 1995년 제정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강원랜드는 그동안 양적으로나 질…
201101 2010년 12월 22일 -
‘이소룡 전도사’ 안태근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장
당신은 이소룡(李小龍·리샤오룽) 팬인가. 그렇다면 안태근(56) EBS PD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슬며시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할 것이다. 동류를 발견한 기쁨,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군’ 하는 안도감. 웃음의 속뜻은 말하자면 …
201101 2010년 12월 22일 -
“사학(私學)이 운동가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사학재단(私學財團)이 들끓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거다. 지난 대선 전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약속했다. 사학계는 사립학교법을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사립학교 경영자와 사학재단…
201101 2010년 12월 22일 -
“불공정 경쟁으로 줄 세우는 ‘MB 특권교육’걱정스럽다”
보수도 진보도, 여당도 야당도, 교육장관도 교육감도 교육개혁을 외친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몇 십 년째, 우리 교육은 쉼없이 흔들어대고 깡그리 뜯어고쳐야 할 개혁의 대상이었다. 특히 선거나 새 정부 출범 같은 주요 정치…
201101 2010년 12월 22일 -
자아를 찾는 여성, 마녀가 되다
1 남성의 지배에 길들지 않는 여인들남성의 가장 흔한 불평 중의 하나. “도대체 여자들이 원하는 게 뭐야?” 꾸밈없는 솔직함이 여성의 매력이 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수많은 여성은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원하는 것을 직접 …
201101 2010년 12월 21일 -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축구와 삼바와 카니발의 나라,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연금술사’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나라…. 바로 브라질이다. 그런 브라질이 최근 여성 대통령을 배출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월31일 대통령에 …
201101 2010년 12월 21일 -
‘한국 IT기술 전도사’ 이현숙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장
지천명(知天命)을 넘은 여인은 마치 소녀처럼 웃었다. 정감 어린 말투에는 에너지가 넘쳤다. 자신을 반대하던 사람도 자기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매력의 소유자. ‘열정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되묻게 하는 사람. 바로 이현숙(51)…
201101 2010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