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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윤소정
눈내리던 어느 날, 우유를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파지를 주워 파는 송이뿐 할머니가 만난다. 그리고 사랑이 시작된다. 잊었던, 잃어버렸던, 아니 처음부터 없었던 사랑이.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두 쌍의 커플을 통해 황혼기에…
201103 2011년 02월 23일 -

820만년 동안 7000번 윤회한 영혼 김재수 KIST 명예연구원
김재수(62)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명예연구원(박사)은 금속공학자다. 1974년 KIST에 입사한 뒤 지난해 말 정년퇴직할 때까지 36년간 관련 분야를 연구했다. 그러나 정작 명성을 얻은 건 다른 쪽에서다. UFO, 외계인,…
201103 2011년 02월 23일 -

작은 일에 매달린 오버액션 한나라당에도 독(毒)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내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다. 이를 밀어붙이는 민주당 다수의 시의회와 심각하게 대립 중이다. 이 갈등으로 오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주요 사업들이 시의회에 의해 중단됐다. 시정 마비라고 할 …
201103 2011년 02월 23일 -

“인기에 영합하는 무상복지 논쟁 우려스럽다”
윤증현(65)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10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1991년 2월~1993년 2월 재임) 이후 최장수 경제 사령탑이다. 취임 이후 리더십을 발휘해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을 얻고 있다.…
201103 2011년 02월 23일 -

‘한국판 마크 주커버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자 칸막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벽면에는 향후 일정과 통통 튀는 문구가 빼곡히 적혀 있다. 평균 나이 27.5세인 직원들의 표정에는 활기…
201103 2011년 02월 23일 -

“위기에 단합된 힘 발휘하려면 평상시 부드럽게 이끌어야”
“가장 기분 좋은 게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우리 군이 충남도에서 1위로 선정된 겁니다. 뭐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각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인센티브 32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충남도 평균이 …
201103 2011년 02월 23일 -

‘한나라 원조’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여권 내부에서 ‘이명박 지킴이’로 통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할 때 튀지 않게, 그러나 헌신적으로 이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대통령은 박 총재를 자주 칭찬하는 것…
201103 2011년 02월 22일 -

‘MB 처음부터 백신 선호’ 당·정·청 수뇌부 설명은 거짓
지난해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축산 농가를 휩쓸었다. 방역당국은 이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농장과 인근 지역의 소, 돼지를 살(殺) 처분해왔다. 이러한 예방적 살 처분으로 인한 …
201103 2011년 02월 22일 -

‘만족’을 모르는 욕망의 무한 질주
1 파격 혹은 외설로 불렸던 욕망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나 위대한 영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엿한 ‘이즘’의 주인공이 되는 존재들이 있다. 보바리 부인도 그중 하나다. 보바리즘(bovarysme)은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처한 현실을 …
201103 2011년 02월 22일 -

“나무가 나의 神, 참나무 많아야 참사람 많아져”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가서 희한한 어른을 만나고 돌아왔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어린왕자가 말했던가. 세상이 암만 망가져도 여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곳곳에 이런 보배 같은 사람들이 숨어 있기 때문…
201103 2011년 02월 22일 -

편한 길 두고 도전 즐기는 팔방미인 구혜선
배우의 가수 겸업이 자유로운 시대다. 이제 연기자가 극중에서 숨겨둔 노래실력을 발휘하거나 디지털 음반을 내는 일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그러나 연기자가 소설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거나 영화를 만들었다면, 심지…
201103 2011년 02월 22일 -

신념윤리의 보수적 개혁가 정몽주…책임윤리의 진보적 개혁가 정도전
가끔 학부생들에게 상당히 무거운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이다. 나 역시 대학을 다닐 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는지라 상세히 답변해주곤 한다. 역사는 과연 무엇이 만드는가. 구조인가 아니면 개인인…
201103 2011년 02월 22일 -

“아이들의 인생 마라톤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고 싶다”
저에게 검사라는 신분은 정말 두렵고 꺼려지는 존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님은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를 따듯한 마음으로 생각해주시고 항상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검사님의 책을 읽고 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아가기보다 좀 더 넓…
201102 2011년 01월 21일 -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된 여인들
1 환영받지 못하는 신붓감“여자가 가문을 빛낼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멋진 상대 만나 시집가는 길뿐! ” 애니메이션 ‘뮬란’의 한 대목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허용하지 않던 시절, ‘바람직한 신붓감’의 마지노선을 통과하지 못한…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선비의 마음으로 자연과 벗하니 행복이 끝없네”
그저 강가에 놓인 바위와 수백 년 전부터 고유한 이름을 지녔던 바위는 가치에서 천양지차다. 아무렇지도 않은 물굽이에 ‘미천장담(彌川長潭)’이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하면 물 아래 잠기는 고요의 켜가 아연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중국식 유교질서 추구한 사대주의자 김부식…한민족의 역사적 정체성 구현한 민족주의자 일연
사회학 연구자로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심이 가는 학문 분야는 철학과 역사학이다. 사회학의 분석 대상이 개인과 사회에 있는 만큼, 개인을 다루는 철학과 사회적 변화를 다루는 역사의 중요성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장해성 전 조선중앙TV 작가가 말하는 북한 아나운서들
거부감이 들 정도로 힘이 들어간 목소리와 표정, 단호함을 한껏 과시하는 말투.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조선중앙TV의 ‘9시 보도’에 등장해 보도문을 읽어 내려가는 북한의 아나운서들은 남쪽의 시청자에게도 더 이상 낯선 얼굴이 아니다…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조선특구나 공룡엑스포보다 생명환경농업 성공이 더 감격스러웠다”
경남 고성은 공룡 유적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1월4일 오전, 이학렬 군수를 만나기 전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부터 둘러봤다.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엑스포 행사장에 들어서니 거대한 공룡 모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2006년부터 시작된 공룡…
201102 2011년 01월 20일 -

강릉시장 최명희의 ‘커피향 강릉’
강릉의 사계(四季)는 차고 넘치도록 아름답다. 한여름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피서지인 경포해변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가을에는 소금강과 부연동 계곡 주변으로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한겨울, 차가운 …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접시 깨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한겨울 한파가 세차게 몰아친 1월9일 오전 10시 반경. 대전 유성구 전민동 문지교회 주차장 입구에서 두꺼운 목도리에 장갑을 낀 5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주차관리에 여념이 없었다.“주차장이 꽉 찼으니 다른 곳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201102 2011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