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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편에도 서지 말라 실제는 회색지대에 있다”
1949년생. 일흔이 눈앞인데 동안(童顔)이다. 도법(道法·66). 시인(詩人)에 빗대면 이태백이 아닌 두보의 길을 걷는다. 민중 속에서 살았다. 천촌만락(千村萬落)을 누빈 원효(元曉·617~686)처럼 말이다. “국가 전략이니 …
201505 2015년 04월 23일 -
‘최고 테마파크·컨벤션센터 건설’ 허가 조건으로 내걸라
돌을 던지면 쨍하고 깨질 것처럼 하늘이 청명하다. 2월 26일 오전 11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이하 MBS)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57층에서 내리면 수영장이다. 높이 250m. 러시아 여인이 …
201505 2015년 04월 23일 -
웃음 팔던 여인 1000명 그녀들은 어디로 갔을까
어스름이 깔린다. ‘놈’은 해가 떨어지자마자 움직인다. 3월 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3길. 특별사법경찰관이 이 골목에 잠복한 지 44분. 쥐색 투싼 승용차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오후 7시 27분 S씨(33)가 투싼 운전석에서 창밖…
201504 2015년 03월 23일 -
“정치주체 ‘지적 능력’ 부족해 ‘선언’만 있고 ‘처방’ 안 나와”
박형준(55) 국회 사무총장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운동권의 이른바 ‘글잡이’였다. 가명으로 출간한 이론서 수가 적지 않다. 사회구성체 논쟁 현장에 있었으며, 월간지 ‘말’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했고, ‘한겨레’에…
201504 2015년 03월 20일 -
북한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 여는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
‘대동강의 기적으로 한민족의 역량을 또 한번 만방에 알리자.’ 이태호(54) 삼일회계법인 전무는 지난해 출간한 ‘대동강의 기적, 개성에서 나진까지’에 이렇게 썼다. 그는 2008년 1월 삼일회계법인에 남북투자지원센터를 꾸리고 리더로…
201503 2015년 02월 26일 -
“직접 보복 아닌 형법 이용한 공격 들어올 것”
“두려울 것 없다. 한방 더 강하게 나가라.”지난해 12월 1일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목회자 500여 명을 불러 모아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와 관련해 이처럼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신동아 2월호 ‘정윤회…
201503 2015년 02월 25일 -
‘책임 있게 협력한다’가 ‘北 100억 달러 요구’로 둔갑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월 30일 출간한 ‘대통령의 시간’은 2013년 봄부터 준비한 것이다. MB 정부에서 일한 장관, 수석비서관들이 합작했다. ‘대통령 이명박’과 참모들의 집단기억인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불완전하게 마련이…
201503 2015년 02월 24일 -
“우린 몽골<대원제국>과도 싸운 나라 동아시아 고슴도치 돼야”
박세일(67)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세가(經世家)다. 1990년대 초반부터 산업화, 민주화 이후의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천착해왔다. 현실 정치에도 뛰어들었다.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수석, 사회복지수석으로 일하면서 ‘세계…
201503 2015년 02월 24일 -
‘3전4기’ 고려대 신임 총장 염재호
제19대 고려대 총장에 염재호(60) 교수가 선임됐다.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염재호 정경대학 행정학과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
201502 2015년 01월 22일 -
“잠수함 美 본토 접근해 핵 공격 남조선 타격은 ‘주체포’로 충분”
나는 북한과 옛 공산권 국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북한에서 미사일 분야에 종사했다. 북한 노동당에서 일하다 최근 한국으로 탈북했다. 북한에 가족이 남아 있기에 신상과 북한에서의 직위, 탈북 시기는 밝힐 수 없다. 한국 시민이 북한 미…
201502 2015년 01월 22일 -
“남편이 모는 기차 타고 北 고향땅 달리고 싶어요”
1월 8일 김광숙(42) 씨가 말했다. “남편이 20년 동안 직장을 성실히 다녔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한다는데, 보태주지는 못해도 방해는 말아야죠. 열심히 도와드려야죠. 남편 뒷바라지 잘하려고요.” 남편 한용수(40) …
201502 2015년 01월 22일 -
“보수가 영원히 권력 장악해야”
복거일(69) 씨는 소설가면서 사회·경제평론가다. ‘자유주의 이데올로그’라는 별칭도 따라붙는다. “남은 날이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글 쓰는 데 쓸란다. 한번 입원하면, 다시 책을 쓰기는 어려울 거다. 암 치료 받기 시작한 작가…
201502 2015년 01월 21일 -
“우린 두려울 것 없다 한방 더 강하게 나가라”(한학자 통일교 총재)
2014년 세밑 한국을 뒤흔든 ‘세계일보’ 보도의 제목은 간결했다.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 11월 28일 세계일보는 “청와대 작성 감찰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면서 “공식 직함이 없는 정윤회 씨가 자신과 가까운 청와대·정치…
201502 2015년 01월 16일 -
북한의 통진당 장악 시도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이 임박했다. 지난 11월 25일 마지막 변론이 끝나 결정만 남았다. 헌재는 통진당 강령 및 활동이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나는지 판단한다. 2013년 11월 정부가…
201501 2014년 12월 23일 -
“박근혜 ‘통일대박론’은 1층 안 짓고 2층 짓겠다는 것”
193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언론인, 정치인으로 살면서 역사의 격랑에 몸을 맡겼다. 1952년 서울대에 입학해 의대 2년을 마치고 법대로 옮겨 1958년 졸업한 후 언론계에 투신했다…
201501 2014년 12월 22일 -
北 배우자감 1위는 ‘열대메기男’ ‘손오공女’
은어(隱語)와 신조어(新造語)는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다. 주변에서 종종 듣는 ‘초식남’(온순하고 착한 남자), ‘건어물녀’(연애에 관심이 없어 ‘연애세포’가 건어물처럼 말라버린 여자) 같은 말이 그렇다. 북한에도 이렇듯 시대 상황…
201412 2014년 11월 20일 -
“사람 살 만한 곳으로 사회를 바꾸고 싶다”
① “나의 꿈은 과로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동아’2011년 4월호 별책부록 ‘명사의 버킷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 수첩은 늘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조찬 약속에서부터 저녁 늦게까지 거의 30분이나 한 시…
201412 2014년 11월 17일 -
“한반도 통일? ‘홍익인간’에 답이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201411 2014년 10월 23일 -
“美·中 사이 한국의 중립은 中과 조공관계로 돌아가는 것”
헤리티지(Heritage)재단은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두뇌집단(Think Tank)이다. 1973년 설립돼 공화당의 싱크탱크 구실을 해왔다. 민주당의 두뇌집단 역할을 해온 브루킹스 연구소와 함께 미국의 국방, 외교, 정치, 경제…
201411 2014년 10월 22일 -
“누구나 실패하게 마련 나도 ‘새’ 아닌 ‘인간’일 뿐”
2월 15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르노 라빌레니(28·프랑스)가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을 뛰어넘었다. 6m16. 1993년 2월 21일 ‘인간새’가 기록한 6m15를 넘어선 것이다. 21년 만의 일. 실외 …
201411 2014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