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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클래식 음악계
[신동아=송화선 기자]지난해 한국 공연 시장은 호황이었다. 국내 최대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집계 결과 연간 공연티켓 판매액이 5441억 원에 달했다. 전년(4411억 원)보다 23%포인트 늘어난 액수다. 뮤지컬(29%포인트), …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10일 -
자해 청소년 급증 경보
“얼마 전 학교에서 자해검사를 했어요. 반 애들 다 있는 데서 팔 들라고 하고 자해 흔적 있는 애들을 찾아낸 거죠. 누가누가 걸렸는지 소문 다 났어요. 이렇게 해도 되나요? 이제 자해하고 싶은 애들은 허벅지, 등, 팬티라인 같이 검…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07일 -
생물학자 최재천의 고령화 위기 돌파법
최재천(65)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물학자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시간대, 서울대 교수를 거쳐 50대에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됐다. 민벌레, 개미, 까치, 긴팔원숭이 등 여러 동물의 생태를 …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02일 -
우리 식물 지킴이 조민제 변호사
“시즌이 있다. 3·1절, 광복절…. 매년 이 무렵이면 ‘일제가 우리 식물주권을 빼앗아갔다. 친일파가 거기 협조했다’ 류의 이야기가 온·오프라인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된다. 기사가 나오고, 댓글이 달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
송화선 기자 2019년 04월 01일 -
국악 인생 62주년 기념 공연 안숙선 명창
안숙선(70) 명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모두 완창했고,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79년부터 활…
송화선 기자 2019년 03월 26일 -
글자 풍경 外
글자는 사람이 그려놓은 무늬다. 말을 적는 체계의 부호면서 그 자체로 살아 숨 쉰다. ‘시옷’ ‘아’ ‘리을’ ‘아’ ‘이응’으로 이뤄진 ‘사랑’을 소리 내 읽어보시라. ‘ㅅ’이 초성인 의성어·의태어를 음독(音讀)하면 입안에 싱그러…
송홍근, 고재석, 송화선, 최창근 저술가, 신동아 객원기자 2019년 03월 14일 -
‘늦둥이 아빠’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의 생생 육아 일기
1월 17일 새해 벽두부터 ‘이러다 나라 망하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초로 0명대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1970년만 해도 가구당 아이 수가 다섯 명 안팎인 게 보통이었다(…
송화선 기자 2019년 03월 10일 -
장제스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까닭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략) 중화민국 총통 장제스 원수의 특별 허락으로 중화민국 영토 내에서 광복군을 조직하고 (중략)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함을 자(玆)에 선언한다.’1940년 9월 발표된 ‘한국광복군 창군선언문’은 이렇게 …
송화선 기자 2019년 03월 01일 -
속속 밝혀지는 진관사 태극기의 비밀
태극기 왼쪽 상단에 불에 탄 흔적이 보였다. 군데군데 손상된 부분도 있었다. 빛바랜 광목천에선 세월이 느껴졌다. 그러나 청홍 태극 문양과 4괘에서 여전히 힘찬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서울 은평구 진관사 태극기를 본 첫인상이다. 이 …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28일 -
‘신동아’ 기사로 본 항일 투쟁의 증언
“그들은 동시에 준비했던 태극기를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그 기세가 장관이었다. 망국 후에 보지 못했던 국기가 청천에 높이 솟았을 때 우리는 미칠 지경이었다.”정석해(1899~1996) 전 연세대 교수가 1969년 3월 ‘신동아’에…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28일 -
정부가 보증한 수소차 안전
1월 17일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발표한 뒤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된 수소차는 889대, 연간 생산량은 712대에 불과하다. 일반인이 수소차를 접할 기회가 매…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23일 -
자본가의 탄생 外
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숨길 수 없는 본능이다. 세계적인 부호의 일화가 늘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들의 인생 항로 자체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데 있다. 16세기 유럽 전체를 주무른 거부, 야코프 푸거는 그야말로 ‘기이한’ 삶을 살았다…
김유림 기자, 고재석 기자,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16일 -
당신의 가임력은 안녕하십니까
2018년 3분기 합계출산율이 0.95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압도적인 꼴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10일 -
까치 탄생 40년 만화가 이현세
1979년, 만화가를 꿈꾸던 청년 이현세는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운명에 온몸으로 맞서다 끝내 부서지는 남자. 삐죽삐죽 솟은 까치집 머리 스타일 안에 세상 누구보다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순정을 간직…
송화선 기자 2019년 02월 07일 -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왜 남녀 모두를 잃었나
지난해 연말 여러 언론은 ‘내년부터 국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2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은 16.8%로, 사립대(28.5%)…
송화선 기자 2019년 01월 31일 -
[인터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文정부, 나라의 피를 바꾸려는 듯”
나경원 자유한국당(한국당) 원내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11일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당선된 그는, 이후 각종 정치 현안에서 한국당 대응을 진두지휘해왔다. 김태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
송화선 기자 2019년 01월 18일 -
“이웃과 함께 노후를”
A(76)씨는 지난해 9월 화장실에 가다 넘어진 뒤 뇌출혈이 발생해 병원 신세를 졌다. 집 안에서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사고다. A씨만의 일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균형감각이 떨어져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노인이…
송화선 기자 2019년 01월 13일 -
나는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 外
1970~80년대 여자 농구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인기 스포츠였다. 국제 대회에 나가도 우승, 준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 중심에 ‘장신 가드’ 강현숙(63) 씨가 있었다. 키 172cm로 당시 외국 선수들 사이에…
송화선, 고재석, 송홍근, 김유림 기자 2019년 01월 13일 -
세계 최고 장수과학자가 말하는 100세까지 사는 법
박상철(70) 전남대 석좌교수는 노화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국제노화학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등을 지냈다. 노화연구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올해의 과학자상 등도 받았다. 1980년 서울대 의…
송화선 기자 2019년 01월 02일 -
‘기부 선의’ 꽃피우려면…
10월 25일 김영석(91)·양영애(83) 부부는 과일행상을 하며 평생 모은 400억 원대 재산을 고려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재호)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282쪽 기사 참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
송화선 기자 2018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