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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스크의 독립투사 최재형을 만나다
최재형(崔才亨·독립운동가)은 창문을 열었다. 아직 날이 밝기 전이었다. 크고 높은 러시아풍 창틀의 머리는 딸들의 눈썹처럼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너머로 사위어가는 별빛을 빨아들이며 암청색 허공이 차츰 어둠을 벗어나고 있다. 방에는…
201208 2012년 07월 24일 -

한낱 도박 같았던 나의 인권 사랑
“사랑은 자신에 대한 기망에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기망으로 끝난다.”수많은 사랑의 경구 가운데 왜 이 말이 요즘 들어 가슴에 절절한지 모를 일이다. 언제부턴가 내가 ‘인권’이란 정체불명의 여인의 환영을 붙잡고 허덕이는 것도 냉정하게…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사라진 우리 쪽빛 되찾은 염색장 정관채
염색장 정관채(鄭官采·53)는 쪽물의 일인자지만, 그가 먼저 나서서 쪽을 찾았던 것은 아니다. 대신 쪽이 그에게로 왔다. 목포대 미대 1학년이던 1978년, 정관채는 염색을 가르치던 박복규 교수(서양화가, 현 성신여대 재직)에게서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나사 풀린 공군 공정성 논란 자초했다”
최근 공군의 132억 원짜리 ‘시뮬레이터 사격훈련장비 개발사업’ 입찰 결과를 놓고 말이 많다. 특정업체를 밀어줬다거나,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터넷 토론 게시판에는 ‘입찰 비리’를 의심하는 글이 오르고,…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치킨 집 차렸다 망하지 않으려면
서울 강남역의 명소이던 뉴욕제과와 홍대의 유명 빵집 리치몬드제과점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동네 카페, 빵집, 분식집을 구경하기 힘든 세상이다. 프랜차이즈의 위력 때문이다. 요즘은 떡볶이집도 프랜차이즈가 휩쓴다.우리나라의 가맹사업은…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죄를 저질러 신을 노하게 하지 말라
인간은 천지가 만들어진 태초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문명은 범죄와 함께 태동했으며 범죄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면서 발전했다. 신화를 통해 인류 문명의 서막이 펼쳐졌다. 때와 장소는 달라도 문명은 신화에서 출발한다. 신화는 신과 영웅의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풋풋한 매력으로 한국 영화의 청춘 이끈 여왕들
1964년개봉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 ‘맨발의 청춘’(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 청춘이란 단어를 불러들였다. 고무신 부대의 눈물을 짜내는 것이 목표였던 신파 멜로 영화판에 새로운 기운을 가져온 것이다. 젊고 혈기 넘치지만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8조 빚내 세운 시설 국가 귀속…年이자 4000억 정부지원도 불투명
한국수자원공사(수공·K-water)가 4대강살리기사업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8조 원의 채권을 발행해 빚으로 만든 보 등 각종 시설물은 국가로 귀속되고, 투자비용 회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가운데 내년부터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스릴러 ‘이웃사람’으로 돌아온 월드스타 김윤진
“‘심장이 뛴다’ 이후 꼭 1년 반 만이네요.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게….”영화 ‘이웃사람’의 개봉이 8월로 연기됐는데도 김윤진(39)은 예정대로 7월 9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사회와 배우 인터뷰 일정은 개봉 직전에 잡는 것이 국…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범상치 않은 운명 감지하며 여름바다 노래하다
“섬의 자랑이라고는 어른 다리통만한 흑구렁이가 제일이여…새벽 구렁이 우는 소리가 안방까지 들리면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제….” 마을 이장님의 말씀에 흠칫 놀라게 된다. 까치가 요란하게 짖는 날은 구렁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까치와 구…
201208 2012년 07월 24일 -

“나를 ‘스타 시인’으로 규정하지 마라”
시인 안도현이 지난 5월 열 번째 시집 ‘북항’을 펴냈다. 아홉번째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를 펴낸 지 4년 만이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라는 범주에서 좀 멀리 벗어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최근에…
201208 2012년 07월 24일 -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제 업무·문화복합도시 만들겠다”
서울 강남구의 면적은 39.55㎢로 우리나라의 0.04%, 서울시의 6.53%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남구는 국세의 6%, 서울시 시세(市稅)의 16.1%를 부담하는 ‘작지만 큰’ 자치구다. 세계적인 위상도 높다. 지난 3월 세계 핵…
201208 2012년 07월 23일 -

불꽃 튀는 글로벌 ‘錢의 전쟁’
# Blue Peter : 삼성전자, 올림픽호에 푸른 깃발 내걸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8년 올림픽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할 때 우려했던 것은 비단 정치 상황만이 아니다. 한국은 경제력 또한 변변치 않았다. 1981년 9월 …
201208 2012년 07월 23일 -

최초 공개-1989년 YS가 장쩌민 中공산당 총서기에 보낸 密書
“대한민국 정통 야당인 통일민주당 총재로서 중국을 방문해 양국 상호이해와 발전적 관계를 증진시키고, 동북아의 긴장 완화를 위한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상호 교류를 통해 전통적 형제관계가 회복되길 기대합니다.”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201208 2012년 07월 23일 -

시계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다 올림픽을 바꾸다
올림픽 타임키핑 역사는 첫 근대 올림픽인 1896년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나라의 어떤 업체가 1회 올림픽 타임키퍼가 되는 영예를 누렸을까?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첫 올림픽 타임키핑을 맡았다. 론진의 기술력은 당대 최…
201208 2012년 0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