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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齊家)도 못하고 치국(治國)을 하였으니…
필자가 번역을 주업으로 삼았던 20∼30년 전에는, 해마다 10월 셋째 수요일 저녁 9시쯤 되면 장안의 수많은 출판사와 번역가들이 잔뜩 긴장해서 뉴스를 기다렸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당시는 국제저작권이나…
200206 2004년 09월 07일 -

‘3김퀴즈’로 인기 상종가 개그맨 최양락
최양락을 만난 날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감격의 첫승을 거둔 다음날이었다. 그는 약속 장소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전날 벌어졌던 한국 대 폴란드 경기를 다시 보고 있었다. 전반전 26분 황선홍이 첫 골을 터뜨리자 그는 어제의 감격이 되…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군검찰, 김홍업 ‘꼬리’ 보았나
지난 4월25일 대검 중수부가 ‘이용호 게이트’ 수사과정에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한 예비역 준장 이아무개(56)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됐던 군검찰의 군납비리수사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이씨는 국방부…
200206 2004년 09월 07일 -

“DJ노벨상금으로 평양과기대에 ‘6·15기념관’ 짓겠다”
‘신동아’는 2002년 4월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금 11억여 원이 아태재단에 기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한 바 있다(2002년 4월호 ‘아태재단으로 간 DJ노벨상금 11억원의 향방’참조). 당시 취재 결과, 노벨평…
200206 2004년 09월 07일 -

“곰이 살아야 사람도 삽니다”
전북 남원에서 남쪽으로 난 터널을 지나자 눈앞에 큼지막한 녹색평원이 펼쳐졌다. 주변으로 우람한 산의 연봉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아래 짙은 초록색을 띤 평온한 들판 구석에 한여름의 태양아래 잠겨있는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전남 구례…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유머는 힘이 세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얼굴 표정이 경직되어 있고 잘 웃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웃음에 인색한 민족이라는 것이다. 서양인들이 별것 아닌 우스갯소리에 박장대소하는 것을 보면 한국의 개그맨들은 참으로 어려운 직업을 선택했구나 하는 측은한…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김동신, 괜찮은 사람이니 잘 봐줘”
김동신 국방부장관이 1999년 청와대의 북풍사건 조사 당시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게 구명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206 2004년 09월 07일 -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1974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던 TBC 텔레비전의 한 생방송 쇼 프로그램. 김세환, 송창식, 이장희 등등 포크 가수들의 아기자기한 무대가 끝나자 진행자는 출연 가수들과 함께 갑자기 숙연한 목소리로 다음 순서를 소개했다.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남태평양의 진실과 허구
필자가 남태평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대학교 1학년이던 1970년대 초였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남태평양’이라는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환상적인 경치를 지닌 남태평양의 섬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태평양전쟁을 시대적…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나는 친북주의자가 아니다”
작가 조정래(趙廷來·59)씨가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아리랑’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20년 간의 글쓰기를 마치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가가 장년기의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세 편의 대하소설은 200자 원고지 5만1500장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가문 찾고 조상 찾는 끈끈한 중국인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겪게 되는 게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的)’다. 중국 정부가 개혁·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산업화·현대화에 나선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난 터라 그들의 발걸음과 몸놀림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 것…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재미 사업가로 성공한 70년대 통기타 문화의 기수 이장희
”형 나 이번에 곰이랑 세 번을 마주쳤잖아.” 햇살 작열하는 압구정동, 물질과 인공의 거리에서 툭 튀어나온 곰이란 단어는 생뚱맞기까지 하다. 티스푼으로 막 녹기 시작한 팥빙수 얼음을 뒤적이던 ‘형’은 “그으래?” 하며 자세를 고쳐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그린에 ‘공짜 점심’은 없다
골프를 치러 다닌 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평균 한두 주일에 한번 정도는 필드를 나가지만, 골프 약속만 잡으면 아직도 전날 밤엔 소풍 가는 초등학생처럼 흥분이 되어 잠을 설친다. 아무리 골치 아픈 일이 산적해 있어도 일단 골…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축구냐 민주화 운동이냐
1980년 ‘서울의 봄’이 찾아왔을 때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대학가에 학원자율화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던 시절, 고등학교에서는 빡빡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바꿔도 좋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다행히도 내가 다니던 학교는 머리 단속을…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이젠 ‘능동적 집단’으로 거듭나자
지난 6월1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48년 만의 첫 경사였다. 2001년 12월1일 조추첨 직후만 해도 ‘죽음의 조’란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국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D조에서 최약체였다.…
200207 2004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