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들아, 문제는 콘텐츠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1982년은 각별하다.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한 그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에 놀라고, 복서 김득구가 죽어 가슴을 쓸어 내린 것도 그해다.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
2010102010년 09월 30일교육공무원으로 변신한 ‘대치동 학원가 전설’ 이범
그는 학원가에서 전설로 통했다.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봉급생활인은 상상도 못할 큰돈을 벌었다. 경기과학고·서울대를 졸업한 수재.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과학사·과학철학을 공부했다. 1969년생. ▼ 전국의 과학고 …
2010102010년 09월 17일해프닝으로 끝난 전력산업 구조개편 재추진 논란
7월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식경제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개최한 이 토론회는 파행(跛行)을 거듭하다 1시간도 못 돼 끝났다.경주시민 300여 명이 토론회에 참석하…
2010092010년 09월 01일북한 자원 중국 덤핑 수출 실태
북조선의 화평연변, 붕괴 및 중국의 대책(北朝鮮之和平演變, 崩壞及中國之對策)이란 제목의 논문이 수년 전 중국의 한반도 연구자 집단에서 회자됐다. 글쓴이 이름은 링예(綾野). 중국 국방대학 국제전략연구부 소속의 인민해방군 간부다. …
2010092010년 08월 31일북한 공작원 리호남 15년 스파이 행각
남북을 요동하게 한 굵직한 사건엔 항상 ‘그’가 있었다. 리호남. 북한 참사. 1953년생. 북한에서 입신하려면 출신성분이 중요하다. 리호남의 아버지는 군부에서 잔뼈가 굵었고, 장인은 중앙검찰소장을 지냈다. 아내는 노동신문 기자. …
2010092010년 08월 23일가치 없는 삶 사는 북한 여성 수난記
북한 여성은 압제, 통제가 일상화한 독재체제에서 ‘2등 공민’으로서 차별, 배제의 삶을 산다. 성(性)적 치욕도 다반사로 겪는다. 북한을 탈출했다 중국 공안에게 붙잡혀 북한으로 이송된 경험을 가진 여성 두 명의 증언.“신의주 보위부…
2010082010년 07월 30일잔혹하고 끔찍한 10대들의 살인놀이
경찰로 20년 일하면서 이렇게 끔찍한 사건을 본 적이 없다고 마포경찰서 형사과장은 말했다. 사람을 죽여 한강에 유기한 아이들은 조사받으면서도 희희낙락했다. 사탄의 인형강기슭에 한국스카우트연맹 요트가 정박해 있다. 때 이르게 핀 코스…
2010082010년 07월 30일차두리를 로봇으로만든 웹툰작가 마인드C
개가 개소리를 했다. “야. 차두리가 로봇이래.”고양이가 답한다. “개가 개소리 하네.”개가 되받는다. “너, 차두리가 공 잡으면 차범근 아저씨가 왜 조용해지는지 알아? 차두리 조종하느라 집중해서 그런대.”개 이름은 태어난 지 16…
2010082010년 07월 19일대풍그룹 내부 문건에 나타난 대풍그룹 실체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북한 당국자들에게 브리핑할 때 사용한 대풍그룹 내부문건을 ‘신동아’가 단독입수했다. 이 문건에 나타난 대풍그룹의 실체는 미덥지 못하다. 문건을 검토한 외국계 컨설팅 회사 한국 대표 C씨는 자본주의를 모르는 북한…
2010072010년 07월 02일완장 찬 좌익, 분노한 우익 서로를 죽이다
할아버지는 눈을 뜨고 죽었다고 할머니가 말했다. 할아버지는 1·4후퇴 때 월남했다. 대상포진을 앓다가 지난해 3월28일 죽었다. 눈 뜨고 죽은 할아버지할머니가 밥을 먹으라고 권한다. 먹었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할머니는 홀로 산다. …
2010072010년 07월 01일북한 주민 돕다 전 재산 날린 김정태<안동대마방직 회장>의 눈물
#원산, 1998년 7월 기근이 도시를 덮쳤다. 소년은 부모를 잃었다. 부모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소년에게 음식을 양보했다. “양식을 구해오겠다”면서 집을 나간 부모가 스무 날 넘게 돌아오지 않았다. 소년이 부모를 찾아 나섰다. 부…
2010072010년 06월 24일세계 언론이 주목한 북한 뉴스 생산자 하태경
다세대주택(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2층에서 직원 20명이 인터넷뉴스, 라디오방송을 제작한다.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얼마 전 이 사무실을 찾아 “작은 통신사가 메이저 언론도 못하는 특종을 생산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1…
2010062010년 06월 03일김정일-후진타오 정상회담과 北中경협 향방
#chapter 1 도시북한과 중국이 신(新)밀월 시대를 맞았다. 중국은 후견인을 자처했다. 북한은 지원을 요청했다. 북한과 중국의 도시는 분주했다. 베이징 김정일-후진타오(胡錦濤) 상봉과 회담은 5월5, 6일 베이징(北京)에서 이…
2010062010년 06월 03일암호와 해독, 보안과 해킹의 세계
5월7일 오후 3시께 발신인을 서울지방경찰청이라고 적은 편지를 받았다. 편지봉투를 뜯으니 출석요구서가 나왔다. “불상자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피의사건에 대해 문의할 일이 있으니 2010년 5월7일 10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수사…
2010062010년 06월 01일女배우들이 털어놓은 性접대 실태
“녹화 대기하는 중에 사장님에게 스폰서가 전화해 저를 바꿔달라고 했어요. 손짓으로 받기 싫다고 거부했는데도 받아보라고 전화기를 넘겼습니다. OOO으로 오라고 말했어요. 가기 싫다고 했으나 사장님은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표 처지…
2010062010년 05월 18일천도교 신임 교령 임운길
임운길(81) 천도교 중앙총부 연원회 의장이 4월16일 천도교 최고지도자인 교령으로 취임했다. 천도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믿는 민족종교. 임 교령은 “8·15광복 직후부터 수도 생활을 해왔다. 태산을 등에 진 것 같은 느낌이…
2010052010년 05월 04일“평양 주민은 화폐개혁 잘했다고 여긴다”
박상권(60) 평화자동차 사장은 말본새가 거침없었다.“북한을 17년간 들락거렸는데 뭘 모르겠소. 화폐개혁을 모르겠소, 사람 사는 걸 모르겠소. 마음껏 돌아다니는데 뭘 모르겠소.” 박 사장은 ‘답답해서’ 인터뷰에 응한다고 했다. 북한…
2010052010년 04월 30일牛펀드
3월20일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북에 터를 잡은 E농장을 찾았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 브루셀라가 창궐했을 때 연을 맺은 곳이다. 강 전 대표가 2007년 이 농장을 방문했을 때 축사는 을씨년스러웠다. 농협에서 구입한 임신우 …
2010052010년 04월 29일말기 암 병동의 목련꽃 흩날리는 오후
암병동의 아침은 분주하다. 청소 아주머니가 대걸레로 복도를 닦는다. 환자, 보호자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수를 한다. 춘천 할머니가 손에 침을 발라 귀밑머리를 귀 뒤로 넘긴다. 난소암으로 입원한 공○○(64)씨가 복도에서 큰 목소리로…
2010052010년 04월 28일북한 문건에 나타난 대기업 ‘대북 비밀 접촉’ 실태
지난해 11월 초순 평양 낙랑구역 전진동 허허벌판에 한국인이 나타났다. 유병철 CJ제일제당 인천2공장 공장장. 유 공장장은 한 대북지원단체가 수년 전 지은 빈 공장을 둘러봤다. 식품소재 기획을 담당하는 CJ 간부도 동행했다. 평양 …
2010042010년 04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