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취임 당일 이명박·박근혜 사면하겠다”
정치도 일종의 예능이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이 주목받는다. 홍준표(67)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 예능’ 시대의 총아다. 호평이건 악평이건 시청률은 담보한다는 점에서 그는 돋보인다. 세력과 계보 없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건 8할…
고재석 기자2021년 09월 13일최재형 “文, 中에 굴종” 김두관 “文, 남북협력 공적”
‘신동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김두관,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대권주자 10인에게 정책 청사진을 묻거나, 정책 보고서 및 과거 발언을 참고해 각각의 정책을 총정리했다. 분야는 정치, …
고재석 기자2021년 09월 07일지구상 최고 권력자였던 한 소수자의 고백
‘약속의 땅’은 벌써 세계적으로 약 600만 부가 팔렸다. 이 초대형 베스트셀러에서 오바마는 인간적 고뇌를 드러내는 데 진력한다. 첫 책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하 ‘꿈’)이 떠오른다.그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08년, 최장…
고재석 기자2021년 08월 29일미래 의심받는 ‘국대 기업’ 삼성전자…100조 투자 향방은?
8월 13일 오전 10시 4분.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왔다. 지난 1월 18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고재석 기자2021년 08월 26일윤석열·이준석·김종인 묘한 삼각관계의 전말
바둑에는 무승부가 없다. 프로기사는 상대를 무너뜨려야 사는 냉혹한 사냥꾼이다. 발군의 고수도 순간의 패착으로 고꾸라진다. 패배를 예방하기 위한 도구가 복기(復棋)다. 대국(對局)을 짚어보면서 무얼 잘했고, 어디서 실수했는지, 상대의…
고재석 기자2021년 08월 24일윤석열 만난 신평 “尹, 입당 할지 말지 고민 많더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4일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과 민주통합포럼 상임위원을 지낸 신평(65·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신 변호사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했고, 신 …
고재석 기자2021년 07월 26일‘최재형 대망론’이 넘어야 할 세 갈래 가시밭길
최재형(65) 전 감사원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치 잘 짜인 설계도를 충실히 따르는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은 7월 14일 오후 5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난 뒤 “입당 문제를 포함해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 …
고재석 기자2021년 07월 23일원희룡 “당 바깥 인물에 편승해 한 자리하겠다? 껍데기·줄서기 정당!”
그는 유독 고수들에게서 호평받는다. “원희룡, 다른 사람에 비해 대통령직에 손색없는 인물”(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신동아’ 8월호 인터뷰), “내년 초 원희룡·남경필 바람 불 것”(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신동아’ …
고재석 기자2021년 07월 22일김기현 “윤석열, 김종인 ‘11월 단일화’ 구상 따르면 필패”
김기현(62)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는 야당(野黨) 유전자가 있다. 부친은 야당(민주당) 소속으로 1960년 12월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듬해 5·16 군사정변이 발발하면서 도의회가 해산됐다. 겨우 5개월 만에 의원직에서 …
고재석 기자2021년 07월 21일[단독] 김종인 “윤석열, 입당 말고 11월에 여론조사로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간 ‘입당 샅바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김종인(81)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소속인)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윤 전 총장이) 굳이…
고재석 기자2021년 07월 08일‘미꾸라지 찾다’가 국정 싱크홀…文정권 人治 정치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2018년 12월 15일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사흘 뒤. 이번에는 …
고재석 기자2021년 06월 26일[이준석 대해부] “겸손하고 착한 척이 정무 감각은 아냐…경쟁 잣대 세워야”
정치인은 에어쇼의 비행기와 같은 존재다. 활주로에 있을 때 별반 특별할 게 없는 쇳덩어리는 구름 위로 날아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멋들어진 모양새로 태양을 향해 돌진하고, 맵시 있게 곡예비행을 하며 테크닉을 뽐낸다. 그러나 축제가…
고재석 기자2021년 06월 19일김종인과 윤석열,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다
윤석열(60)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81)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관계가 심상치 않다. 6월 10일 김 전 위원장은 광주MBC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에 대해 “나 스스로 확신 없는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이러고저러고 하지 …
고재석 기자2021년 06월 17일국민의힘 이준석 충격…“기존 대선구도 무너질 지도”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이준석(36) 후보가 11일 선출됐다. 이 대표는 김기현(62) 원내대표와 함께 제1야당의 내년 대선관리를 책임지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원내 교섭단체 정당 대표가 탄생하면서 정치권…
고재석 기자2021년 06월 11일종이빨대 쓰고 태양광 지붕 아래 살면 친환경? 착각!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부키, 664쪽, 2만2000원플라스틱 빨대를 주지 않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별 다방’이라 불리는 곳이다. 2018년에는 세계 2만8000여 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
고재석 기자2021년 06월 05일‘총장 김오수’는 권력과 절대 각을 세울 수 없다
통상 사정기관 수장들은 권력교체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검찰총장의 경우 법률적으로 임기(2년)가 보장돼 있긴 하지만 권력 수뇌부의 의중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겨우 청문회를 통과해 업무를 시작해도 새 정부에서 신임을 받아야 하는 두 번째…
고재석 기자2021년 05월 25일‘탄핵 내전’ 국민의힘, 野 대선 윤석열·김동연 빅매치?
‘탄핵의 강’이 돌아왔다. 기득권·수구·분열 따위의 자폐적(自閉的) 프레임이 다시 국민의힘을 포위했다. 화약고는 칠순을 바라보는 정객(政客)이 터뜨렸다.4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오전은 을씨년스러웠다.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69…
고재석 기자2021년 05월 24일“文 욕했다고 휴대폰 뺏고 배후 캐물어…발가벗기는 느낌”
그날은 화요일이었다. 2020년 2월 11일. 인천 남동구의 한 심리상담센터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4명의 형사가 한 남성을 둘러쌌다. 1987년생 김정식. 그는 상담센터의 대표였다. 이날 그는 구입한 지 채 …
고재석 기자2021년 05월 19일아쉬울 땐 삼성전자 찾는 文 정부…기업이 외교 카드?
이것은 반도체를 둘러싼 한 편의 글로벌 희극이다. 연출 및 주연은 문재인 정부, 투자 및 조연은 삼성전자다. 주인공의 상대역은 미국과 일본이다. 약 20개월의 시차를 둔 두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4월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
고재석 기자2021년 05월 18일라종일 “北 눈치 보며 이랬다저랬다…그러니 북한이 깔봐”
“옳지 않아요. 높은 공직에 있는 분이 한미동맹에 손상을 주는 발언을 하고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킨다’고 하는데, 이런 이율배반적 행동이 미국 조야(朝野)에 어떻게 비치겠어요? ‘우리를 우롱하는 건가. 알아서 나가라고 하는 …
고재석 기자2021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