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의 휴식, 49%의 낭만 일본 아오모리
동해를건너 날아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겨울철 아오모리(靑森)현의 광경은 당혹스럽다. 공항과 주변이 온통 눈으로 덮여 어디가 활주로이고 어디가 건물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행기의 두 바퀴가 활주로에 안착하면 창문 밖 풍경…
2005122005년 12월 01일캐나다메이플루트
단풍이들기 시작하면 여행객들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문화도시 퀘벡(Quebec)을 찾는다. 지구촌 가족들이 퀘벡으로 몰려드는 까닭은 이곳이 이른바 ‘메이플 루트(Maple Route)’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퀘벡에서 출발해 나이애가라…
2005112005년 10월 26일동화 속 하얀 도깨비가 기다리는 무공해 마을 핀란드난탈리
북구의여름은 참으로 풍요롭다. 따사로운 햇볕을 벗삼아 들판과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가족,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 낮이 너무 길어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 행복한 여행객에 이르기까지. 핀란드 어느 지역에서나 아름…
2005102005년 09월 29일중세의 삶이 빚어내는 ‘아날로그 미학’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로마 테르미니역을 출발한 지방열차를 타고 피렌체를 향해 한 시간 남짓 가다 보면 나지막한 산과 구릉 사이에 자리잡은 평범한 마을을 만나게 된다. 지명도 생소한 이 마을은 오르비에토(Orvieto). 기차역은 손님을 기다리는 꼬마열차…
2005092005년 08월 24일고갱의 강렬한 원색이 꿈틀대는 섬 폴리네시아 타이티
하늘에서내려다본 타이티(Taiti) 섬은 끊임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르게 했다. 에메랄드와 쪽빛으로 이어지는 바다 사이에 장난감처럼 옹기종기 늘어선 숙소, 정글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빌라, 드넓은 바다를 유유히 항해하…
2005082005년 07월 28일초호화 휴식·레저 함께 즐기는 ‘꿈의 여행’ 카리브해 크루즈
이브닝드레스와턱시도를 입고 빅토리아풍으로 장식된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각국의 진미를 즐기는 저녁식사, 크레타산 올리브유를 온몸에 바르고 일광욕과 독서를 즐기는 여유로움. 흔히 크루즈 여행이라는 말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꿈의…
2005072005년 06월 30일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엔 19세기 문학의 숨결이…|영국 윈더미어
예로부터수많은 문학가와 풍경화가들이 영국의 호수와 사랑에 빠졌다.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글과 그림으로 남긴 예술가의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를 필두로 샬럿 브론티,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 같…
2005062005년 05월 24일포도향 가득한 숲길 따라 클래식 선율 흐르는 옛 성으로|독일 뤼데스하임
독일에는 독특한 자랑거리를 간직한 도시와 마을이 많다. 괴테와 베토벤 같은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겨우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도 있다. 어느 고장을 방문해도 매력적인 도시와 마을을…
2005052005년 04월 22일너도밤나무 숲속 노천온천 휘감은 야생화 향기|일본 아키타
동해를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하고 있는 아키타(秋田)현은 수많은 봉우리와 아름다운 계곡으로 이름난 고장이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너도밤나무 숲, 계곡 가득한 신록과 이끼, 영험한 호수와 매력적인 온천 등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는 아…
2005042005년 03월 24일검은 대륙 남쪽 끝에서 즐기는 상큼한 와인 온천욕|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아프리카대륙 최남단의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아프리카의 여느 도시와는 조금 다르다. 정글이나 사막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고, 대신 낭만적인 풍광과 한적하게 여가를 즐길 만한 공간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국회의사당과 남…
2005032005년 02월 23일에게해의 바람과 햇볕 머금고 올리브가 익어가는 섬, 그리스 산토리니
산토리니(Santorini) 섬의 아름다움을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에게해의 보석’ 산토리니로 향하는 유람선 갑판 위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은 황홀함 그 자체다. 수백 미터에 이르는 가파른 낭떠러지에 옹기종기 매달려 있는 하얀 …
2005022005년 01월 25일가슴 속 씻어내는 알프스의 순결한 숨결 스위스 체르마트
풍요보다는 건강,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영혼의 만족. 흔히 말하는 ‘웰빙’을 굳이 정의하자면 이쯤 될까. 지구촌 곳곳을 들여다보면 이 말에 딱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는 고장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스위스 마터호른봉 인근 론 계곡 기슭…
2005012004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