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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자이언츠 코즈웨이
북아일랜드의 주도 벨파스트를 출발해 환상가도라 불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정겨움이 넘치는 작은 어촌마을과 대서양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구릉지역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와 눈인사를 나눈 뒤 조금…
200403 2004년 03월 03일 -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의 연어새우파스타
서울대 음대 학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민(金旻·62) 교수. 그에겐 삶이 음악이고, 음악이 곧 삶이다. 음악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음악이 없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정말 끔찍한 세상으로 변할 겁니다. 사람이 음악…
200403 2004년 03월 03일 -

「완벽한 재현」 향한 고도의 창작세계|박원규
서예가 하석 박원규(何石 朴元圭·57)씨가 사진을 찍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촬영해 보관해놓으려 했는데, 이를 전문 사진작가에게 의뢰하면 가격이 무척 비쌌던 것.“사진작가에게 의뢰하면 슬라이드 사진 1장에 10…
200403 2004년 03월 03일 -

여유로워 역동적인 바닷마을 거제도·통영
지난 1월의 끝자락, 남쪽으로 차를 내달렸다. 설 연휴를 꽁꽁 얼어붙게 한 심술궂은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한풀 꺾인 덕분일까. 차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사롭다. 입춘을 열흘이나 앞뒀고, 맵게 겪어야 할 꽃샘추위도 아직 멀었건만…
200403 2004년 03월 03일 -

‘안동선비’의 격조와 의리 이어가는 千年不敗之地
‘천년불패지지(千年不敗之地)’. 16세기 기록물인 ‘영가지(永嘉誌)’는 경북 안동 검재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1538∼93) 종택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천년 동안 패하지 않고 번성하는 땅’이란 뜻으로,…
200403 2004년 03월 03일 -

순박한 아름다움, 야생화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찬송가의 한 구절이다. 오랜 세월 불러왔지만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별로 없다. 그런 내가 오십이 넘은 지금 ‘아름다운 세계’를 가슴으로 …
200403 2004년 03월 03일 -

차세대 안무가들의 창작무용
200403 2004년 03월 03일 -

겨울 산길을 걸으며
겨울 산길 어린 상수리나무 밑에누가 급히 똥을 누고 밑씻개로 사용한종이 한 장이 버려져 있었다나는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을 급히 따라가다가무심코 발을 멈추고그 낡은 종이를 잠시 들여다보았다누구나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천국…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코린트의 콧대와 로마의 침략
얼마 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열두 권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았다. 로마인이 이룩한 방대한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놓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대목에서 수긍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카이사르가 착수하고 아우구스…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만인보’ 외
만인보 고은 지음시인에게 운명적인 시가 있다면 고은에게는 ‘만인보(萬人譜)’가 아닐까. 저자는 1980년 여름 신군부 세력에 의해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죄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만인보’를 구상했다. ‘시로 쓴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내셔널리즘’ : 일본 국민국가의 허구성과 기만성을 고발하다
‘국사’는 자국민에게 무한한 충성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의 국민적 자존심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일본의 ‘자유주의사관연구회’가 일본 국민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발간한 ‘새 역사교과서’가 2000년 초반부터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황석영 삼국지 vs 옌볜 삼국지
또 ‘삼국지’다. 최근 현암사가 ‘그림판 삼국연의-삼국지’를 선보였다. ‘그림판 삼국지’에는 간추린 내용에 왕훙시 등 중국화가 61명이 그린 665점의 컬러삽화가 수록돼 있다.물론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현암사는 4월 중 ‘완역…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왜 살인을 해서는 안 되는가” 되묻는 추리소설 ‘철학적 탐구’
섣부른 예측일지 몰라도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한스미디어)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될 것 같다. 약간 과장하면 전철 칸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이가 한 명씩은 꼭 있다. 발간 4개월 만에 60만 독자라니 이 추세…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온 밥상에 쑥 천지, 춘분 전에 감자 심고 춘분 지나 홍화 심고
도시내기인 내게 다가온 자연. 그 느낌을 전하고 싶어 지난해 4월호부터 ‘신동아’에 이십사절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했다. 글도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라면, 읽는 이가 떠오르지 않는 독백을 하는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산에서 배운 것은 오직 하나, 넓고 큰마음이었으니…
2002년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어떤 사람들은 세계 4강신화를 창조해낸 감격적인 한일월드컵을 기억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엎치락뒤치락하던 제16대 대통령선거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웬만한 산꾼이라면 2002년이 UN이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스포츠 민족주의의 탄생
1935년 10월21일 밤, 일제시대 한국 최고의 남아이자 걸출한 웅변가인 몽양 여운형이 동대문에 모인 6000명의 서울 시민 앞에서 일장 연설을 했다. 서울 시민들은 ‘감격’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당시 조선중앙일…
200403 2004년 03월 02일 -

‘新무협’ 선구자 용대운
한국 무협소설의 역사에서 용대운(龍大雲)의 위치는 독특하다. 1961년생으로 서효원이나 야설록과 동년배인 용대운은 신인작가가 유명 기성작가의 이름을 빌려 출판하는 관례에 따라 첫 세 작품인 ‘마검패검(魔劍覇劍)’ ‘철혈도(鐵血刀)’…
200403 2004년 03월 02일 -

최수영 변호사에게 배우는 ‘웰빙 仙체조’
“머리를 너무 쓰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아랫배에 있어야 할 기(氣)가 머리로 뜨는 상기(上氣)상태가 돼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러니 머리 대신 아랫배로 생각하고 아랫배를 써야 한다. 뱃심이 두둑하면 기가 살고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 …
200403 2004년 03월 02일 -

봄나물과 마누라
‘어수신화(禦睡新話)’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부부가 잠자리에서 운우의 정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데….“내가 피곤하면서도 이 짓을 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지 나를 위해서가 아니야.”남편이 말하자 아내가 대꾸했다.“그럼 숫돌에…
200403 2004년 03월 02일 -

男 따로 女 따로…‘남녀유별’한 식품들
성별이 다르면 밥상마저 따로 차려야 했던 게 과거의 법도였지만 현대에 남녀유별을 주장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하지만 먹을거리엔 여전히 남녀유별이 존재한다.토마토는 누구에게나 좋지만 폐암과 전립선암을 강력히 억제해 담배를 많이 …
200403 2004년 03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