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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대신 버섯? 고기보다 버섯!
사찰 요리책을 만든 적이 있다. 계절이 바뀔 때, 계절이 완연해질 때 등 1년에 수차례 사찰을 찾아가 스님의 제철 요리와 변화무쌍한 사계절을 붙잡아다가 책에 담았다. 스님의 식재료는 대체로 산과 들, 텃밭에서 거둔 것이다. 익숙한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13일 -

福 많이 받는 한 해 만들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올해 설날에도 어김없이 덕담을 나누는 인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건강과 행복을 넘어 부나 명성까지 얻기를 기간(基幹)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새해 첫날 다짐한 계획은 한 달 만에 많이 무너졌고 설날을 빌…
차영남 작가 겸 배우 2022년 02월 12일 -

다시 김영삼과 김대중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미래 5년 국정 운영을 책임질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가 되더라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
구자홍 기자 2022년 02월 11일 -

[에세이] 왈츠를 추듯이
연말연시에는 새 수첩을 마련하곤 한다. 요즘엔 휴대전화에 메모장과 달력 기능이 있어 예전만큼 수첩을 자주 쓰게 되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해가 되면 새 수첩에 365일치의 날짜를 적고, 소소한 목표나 허황된 계획을 즐겨 적는다. …
백수린 소설가 2022년 02월 10일 -

구이·찜·국물·숙성 요리 다 되는 ‘밥도둑’ 생선
내게 맛을 가르쳐준 스승이 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에 다닐 때 같은 방을 쓰던 언니다.그 시절 어설프기 짝이 없던 내가 보기에 언니는 모르는 게 없고, 못 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우리는 오랫동안 붙어 다녔고 함…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10일 -

딸의 아이 낳은 대리모, 할머니일까 엄마일까
절세가인(絶世佳人)을 만난 적이 있다. 여배우처럼 곱게 단장하고 진료실 문을 연 그는 애처롭게도 난임(難姙)이 아닌 불임(不姙)이었다.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를 거의 쓸 일이 없다. 웬만하면 시험관아기시술(IVF)로 임신(출산)…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2월 09일 -

샤넬,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남는다
명품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은 보통 1월에 집중된다. 새해가 되면 가격 인상 직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백화점마다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되다시피 하면서 면세점과 해…
이지현 서울디지털대학교 패션학과 교수 2022년 02월 09일 -

[환상극장] 베트남 호이안 항구의 슬픈 기적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2월 08일 -

맛의 세계관 넓히고 싶다면 ‘드루와드루와’
내가 고수를 처음 먹은 것은 1997년 쌀국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주방 이모와 나란히 앉아 고수를 다듬었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이파리가 나의 한 시간 ‘알바비’보다 비싸게 치인다는 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2월 06일 -

떠나자! 와인과 함께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꾼 지 2년. “가족 빼고 모두 멀어졌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집콕’에 익숙해졌다. 예전 일상은 아득하기만 하다. 올해도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일 듯하다. 집에서 와인 한 잔을 놓고 색과 향, 맛을 그윽하게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2월 04일 -

냉장고 속 ‘음료의 바다’가 온다
2022년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결심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먹을거리 시장에 놓일까, 무엇을 경험해보면 좋을까도 알아두면 좋겠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채식으로 외식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었다. 요즘엔 채식 메뉴를 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30일 -

삼프로TV는 ‘현상’이다
“유튜브가 세상을 담고 있다.”필자가 ‘유튜브 트렌드’ 책을 3년째 펴내면서 새삼 실감하는 대목이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고 뉴스를 접하며 요리 비법과 운동법을 배운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기업들은 ‘1사 1채널’ 열풍…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01월 27일 -

티끌보다 작은 내가 지구에 티가 되지 않기 위해
2009년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가 자녀들과 함께 시작한 캠페인이 있다. 바로 ‘고기 없는 월요일’이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 많은 이들이 실천했거나 그러려고 했다. 한국에서도 ‘고기 없는 월요일’은 자주 언급된다. ‘동물성 식품을…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23일 -

느슨하고 유연하게 먹자, 플렉시테리언으로 가는 길
종이에 ‘플렉시테리언이 되기’라고 써보았다. 나는 내가 더 이상 새로운 무엇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릴 때는 선생님도 되고, 화가도 되고, 엄마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되고 싶은 사람은 점점 멀어지고 될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1월 16일 -

어지럼증 ‘한 방’에 날릴 치료법은?
어느 순간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 생활하기 어려워지는 때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현훈(眩暈)이라고 한다. 달리 말하면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주위 공간이 자기 생각이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는 상태를 일컫는다. ‘공감각’에…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2년 01월 16일 -

매일 5분 투자로 상·하체와 코어까지 잡아주는 동작 5가지
“오늘은 ‘최영재의 층간소음 없는 생존홈트’ 마지막 편 전신운동을 소개해 드릴게요.”채널A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최영재 마스터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꼭 맞는 상체운동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동영상…
김지영 기자 2022년 01월 15일 -

황색선을 넘나들며
빨간 벨 위에 모포를 깔고선잠을 청한다가느다란 수화기에숨 가쁜황색선을 넘나들며검붉은 안개 속으로가냘픈 수관(水管)에 호흡을 기댄 채작다란 신음 속으로 몸을 던져축 처진 숯덩이 위에허기진 가슴 속으로새벽의 허허(虛虛)름이 스며들어텅 …
민병문 소방위 2022년 01월 13일 -

[환상극장] 광해군을 압도한 明나라 역관의 실체
한양 돈의문 서북쪽 모화관에 도착한 명나라 사신단은 마치 도둑처럼 숨죽인 채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그들은 조선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조선 왕이 보낸 영접사는 저물녘이 돼서야 겨우 나타나 명나라 역관 주융기를 몰래 불러냈다.“주 …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1월 13일 -

“나는 평생 학인(學人), 선방(禪房) 아닌 ‘중생의 일상’이 깨우치는 자리였다”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 방장(方丈) 성파(性坡)스님이 한국 불교 종가 조계종의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됐다.조계종은 2021년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5대 종정 추대회의를 열고 성파스님을 만장…
오명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우리글진흥원 고문 2022년 01월 11일 -

갑상샘이 건강해야 임신도 잘된다!
한겨울 칼바람 같은 날씨가 아닌데도 오들오들 떠는 여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한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와 몸을 가진 이런 여성을 보면 남성은 보호 본능이 솟구칠지 모르지만, 옛 어르신들은 “저 몸에 애가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