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그림 사기’ 무죄 확정 조영남 “감옥 갈 준비했다, 역사적 판결 남겨 뿌듯”
“나 감옥 안 가도 되냐? 감옥 갈 일 없어?” 25일 오전 10시 21분,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가수 조영남(75) 씨가 처음 한 얘기다. 이날 오전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 상고심에서 …
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25일 -
[윤채근 SF] 차원 이동자(The Mover) 9-4
낄낄대던 요괴가 조롱하듯 외쳤다. “하나의 차원에 동일한 존재가 둘이 될 순 없느니라.” 팔짱을 끼고 고개 숙인 제베가 속삭였다. “알아. 그 순간 차원이 분열하기 시작했겠지.” “멋지도다! 네 녀석 내가 하는 걸 이미 해냈었구나.…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22일 -
남극에 갇힌 아저씨들의 힐링 먹방 ‘남극의 쉐프’
사는 게 참 복잡하다. 편리함은 늘어났는데 그와 함께 가져야 할 것, 해야 할 것, 봐야 할 것, 알아야 할 것은 몇 배나 더 늘어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녁 밥상을 찍어 올리면서 사람들이 내 삶에 ‘감 놔라 배 놔라’…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20일 -
[신동아 7월호 ‘언박싱’] 기자들의 생생 토크 동영상
신동아 7월호의 특종과 엣지 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신동아 편집장 2020년 06월 16일 -
“사계절 옷 안 만든다” ‘지속가능 패션’ 선언 ‘구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패션쇼가 잇따라 중단됐다. 이를 계기로 패션계에서는 시즌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김건희 객원기자 2020년 06월 16일 -
책 속으로 | 한일관계 막후 60년-최서면에게 듣다 外
“2010년 칠레 탄광이 붕괴됐을 때 매몰 광부들은 69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았습니다. 하지만 숨이 멈추면 사람 목숨이 곧 위험해지죠. 숨은 곧 생명이에요.” 이태훈(56) 한의사가 ‘숨길’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
2020년 06월 15일 -
[윤채근 SF] 차원 이동자(The Mover) 9-3
헤라트 성곽 위로 떠올랐던 초승달이 지고 있었다. 새벽이 다가오자 군막 곳곳에 서 있던 초병이 교대됐고 어디선가 뿔피리 소리가 울렸다. 제베는 우울했다. 요괴의 시도가 성공해 행성의 차원이 파열되고 나면 지구는 미지의 세계로 연결될…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0년 06월 15일 -
밀랍 양초를 켜둔 청록색 식탁
계단이 쌓여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 싸움의 목적. 식탁에서 먼저 일어나는 당신의 의자가 바닥을 긋는 소리. 시간에 반듯하게 자르고 싶은 절취선이 생긴다. 가장 소중한 것을 꺼내오고 싶은 것. 그렇게 우리는 기울어져…
서윤후 2020년 06월 14일 -
사진작가 4人이 말하는 제주 ‘인생샷’ 찍는 비법
매년 2~4월 제주 전역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은 산방산 주변이다. 산방산을 뒤로하고 사계리 삼거리부터 용머리해안 매표소까지 유채꽃 단지가 형성돼 있다. 용머리해안 쪽에서 유채꽃을 봐도 좋지만 덕…
김건희 기자 2020년 06월 14일 -
한국적 멋으로 세계인 사로잡은 김선미 도예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한 순백색 ‘한국의 상(床)’ 위에 도자 조형물이 놓여 있다. 김선미(52) 도예가의 ‘합(合)’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두 요소, 검고 긴 그릇과 희고 넓적한 …
사진·지호영 기자 글·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14일 -
“아내가 여자로 보였다. 활화산이 터졌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의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시간은 있다. 불현듯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육십을 훌쩍 넘긴 나에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순간이 있었는가. 대부분은 20…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0년 06월 13일 -
걷기 ‘끝판왕’, 가자! 제주 올레, 한라산 둘레길
제주 올레는 21개 코스와 5개 알파 코스가 더해져 완성된 총 길이 425㎞의 도보 여행길이다. 짧은 여행 기간에 경험하고 싶다면 계절별 걷기 좋은 코스만 골라보자. 자세한 내용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글·사진 신영철 여행작가 2020년 06월 13일 -
‘방구석’에서 즐기는 유럽 미식 여행, 영화 ‘파리로 가는 길’
6년 전 쯤 친구가 영화 한 편을 건넸다. 그때 나는 영화 따위에 눈도 마음도 돌릴 틈이 없었다. 오랫동안 아빠를 따라다니던 병이 결국 사선까지 그를 몰고 간 때였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강원도로 이주한 아빠 엄마를 보러 오밤중에…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13일 -
“恨 많은 제주에서 희망을 노래합니다”
제주를 키워드로 제주인의 정서를 노래하는 밴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정서를 세계 무대로 뿜어내는 ‘사우스카니발’이 주인공. 사우스카니발은 강경환(보컬, 트럼펫), 석지완(드럼), 이은경(키보드), 강태형(기타), 고경현(퍼커…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6월 12일 -
서가에 꽂힌 한 권의 책 | 희망을 눈뜨게 하라
‘신협중앙회’라는 저자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이 책을 외면하지 않으면 좋겠다. ‘희망을 눈뜨게 하라’를 읽은 뒤 처음 든 생각이다. 이 책은 신협중앙회가 한국 신용협동조합(신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펴냈다. 일반적으로 이런 책은…
송화선 기자 2020년 06월 12일 -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간편하되 멋스런 홈메이드 요리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에 눈을 돌린 건 이런 이유에서다. 먼저 ‘천 번 달걀프라이’로 불리는 수플레를 보자. 달걀 네댓 개를 준비해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한다. 노른자는 살살 풀어둔다. 달걀흰자는 커다란 그릇에 모아 설탕을 한…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0년 06월 11일 -
호모 모빌리쿠스의 ‘도끼’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0년 06월 10일 -
“나는 좁은 길이 아니다” 제국에 맞선 소년 이야기
“정권이 두려워 자결권 요구를 피한다면, 2047년 이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자유마저 빼앗길 수 있다. 홍콩인이 외면한다면 홍콩의 미래를 중국공산당 임의로 처리할 수도 있다.” 조슈아 웡(Joshua Wong·중국명 黃之鋒) 홍콩 …
김우정 기자 2020년 06월 10일 -
삶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궁극의 맛’ [황승경의 Into the Arte]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는 일명 ‘먹방’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끓어오르는 식욕을 억제하기 쉽지 않다. 사람은 먹어야 살지만, 음식은 이제 하루하루 연명하려고 때우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다. 생존수단에서 삶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진화한 것…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0년 06월 10일 -
원희룡 “관광객 각자가 ‘방역 대장’… 안전 관광 하세요”
“방역은 늘 최악을 대비해야 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뒤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머뭇거리다가 상황이 나빠져 최악의 관광도시로 전락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관광도시 수장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인 무비…
배수강 기자 2020년 06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