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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중국의 로버트 김”
지난해 8월 중순, 중국 베이징(北京) 북쪽 야윈춘(亞運村)에 있는 한 고급 식당. 몰려든 손님들로 종업원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식당 한쪽 구석방에서 40대 후반의 남자 두명이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열심히 상의하고 있었다. 비밀…
200312 2003년 11월 25일 -

‘대선자금 태풍의 눈’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내가 서울지검장 할 때다. 당시 안대희는 특수1부장이었다. 언젠가 내가 누구 부탁을 받고 ‘좀 봐줄 수 없냐’고 얘기하자, 안대희는 ‘안 된다’고 한 마디로 잘랐다. ‘그 사람을 봐주면 그 사건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도 다 봐줘야 …
200312 2003년 11월 25일 -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몸값’이 천정부지인 안대희(安大熙·48) 대검 중수부장과 단독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신동아’의 인물탐구 기사 때문이다. 인물탐구 기사에 주인공 인터뷰가 들어가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예상한 대로 그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200312 2003년 11월 25일 -

“YS, 안기부 동원해 제네바 합의 막으려 했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으로 불거진 이른바 ‘제2차 북핵 위기’는 6자회담이라는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미국의 선제폭격론→당황하는 한국 정…
200312 2003년 11월 25일 -

민주당 전천후 공격수 함승희·노관규
한번 검사는 영원한 검사인가. 검사 출신 현역 정치인 가운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과 노관규(盧官圭) 서울 강동갑지구당위원장 두 사람은 유달리 ‘검사 물이 덜 빠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보통 정치인들처럼 유들유들하기보다는…
200312 2003년 11월 25일 -

한나라·SK 100억 ‘거래’ 막전막후
새벽 3시 탤런트 출신의 재벌가 며느리 고현정씨가 1억7000만원짜리 포르쉐 승용차를 타고 대리 운전사라는 남자와 함께 친정어머니를 만나러 한강 둔치에 갔다가 승용차를 도난당한 뒤 되찾은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200312 2003년 11월 25일 -

SK 비자금 주역 손길승·이영로·최도술 3각 커넥션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일식집. 추석 하루 전날인 9월10일 늦은 오후, 낯익은 60대 중반의 한 노인이 들어섰다.“추석이라고 술 한잔하는가?” 명절을 앞두고 손님도 없어, 건물 관리인 권씨와 주방장이 맥주 한잔 마시고 있었다. 두…
200312 2003년 11월 25일 -

민주당 서울·인천·경기지부 법인후원금 71억6500만원 증발 내막
기업이 정당 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후원금 영수증을 발부받는다. 후원금 영수증엔 후원금액, 일시, 후원받은 정당 이름이 기록된다. 정당은 후원자 이름이 들어간 같은 내용의 자체 보관용 영수증을 하나 더 작성해둔다. 이들 영수증을 모…
200312 2003년 11월 25일 -

“ 盧 캠프 대구 대선자금 총책임자는 現 노동장관”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대구 지역에서 민주당과는 별도로 노무현 후보의 대선자금을 조성, 관리한 책임자였다. 그런데 그가 관리한 대선자금의 실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민주당 인사들은 “권장관은 민주당 대…
200312 2003년 11월 25일 -

아시아에 의한 아시아를 위한 시대가 온다
소련이 붕괴한 지 이제 12년, 그동안 세계는 유일 초대강국으로 남은 미국이 모든 분쟁을 잠재워, 평화롭고 살기 좋은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거의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
200312 2003년 11월 25일 -

‘양길승 파문’ 주역 이원호 검찰진술서
2003년 9월30일 청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장.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파문에 대한 감사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살인교사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던 이원호씨가 만일에 대비해 여권에 대선자금을…
200311 2003년 10월 27일 -

‘무소불위’ 검찰수사, 이대로 좋은가
“감사 대상기간 중 대전고검에서 처리한 항소심 사건 중 무죄선고 인원은 모두 12명이고 무죄율은 1.26%로서 2001년도 전국 평균 무죄율 1.23%를 약간 상회하고 있습니다…(중략)…수사단계에서 증거수집을 철저히 하고 공소제기와…
200311 2003년 10월 27일 -

2% 부족한 고건, 정치총리로 거듭날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0월1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메가톤급 뉴스를 터뜨린 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고건(高建) 국무총리다. 노대통령 스스로 밝혔듯이 재신임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레임덕’을 감내해야 할 상황이고, 그 공백…
200311 2003년 10월 27일 -

軍 사정기관 수뇌부 4명 동반퇴진 내막
9월25일 국방부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군 사정기관의 총수라 할 수 있는 4명의 장성이 한꺼번에 전역지원서를 낸 것이다. 군 법무병과의 최고위직인 법무관리관 김창해 준장과 2인자인 육군 법무감 위성권 준장, 그리고 군 수…
200311 2003년 10월 27일 -

안기부 vs 노동당, 프락치 역공작 그리고 송두율
1985년 11월 말의 어느 늦은 저녁, 서베를린의 한 기차역 구내 레스토랑. 창밖에는 하염없이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풍경은 평화로웠지만 창가 테이블에 마주앉은 중년부부 두 쌍의 표정은 심각했다.“○○○에게서 이야기는 이미 들었…
200311 2003년 10월 27일 -

옥중의 정현준, 최초로 입 열다
‘정현준씨 M&A 귀재서 불법 사업가로’ ‘코리아디지털라인 최종부도, 코스닥 업친데 덮친 격’ ‘정현준씨 불법대출 충격’ ‘30대 벤처신화 한국디지털 정현준 사장 670억 불법대출 물의’….2000년 10월22일자 조간신문들은 일제…
200311 2003년 10월 27일 -

전직 장관 20명, 노무현 정부에 낙제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저항적 리더십이 문제다’ ‘정치논쟁을 줄이고 경제회복에 주력하라’ ‘말수부터 줄이고 분수를 지켜라’.‘신동아’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역대 정부의 전직 장관 출신 인사 20명으로부터 들어본 참여정부 국…
200311 2003년 10월 27일 -

노대통령 고향에서 보내는 편지
10월10일 대통령의 재신임 제의는 한국 정치사에 폭탄 같은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님! 재신임의 찬반에 연연하지 말고 이 고향 선배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대통령 취임 후 8개월이 채 안 된 지금 국민성금으로 …
200311 2003년 10월 27일 -

측근의 대통령을 위한 변명
재신임 제안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재신임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자 금방이라도 대통령을 하야시킬 것처럼 앞장서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던 야당은 갑자기 말을 바꾸며 쏟아낸 말들을 주워담기에 바쁜 형국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
200311 2003년 10월 27일 -

노무현 재신임 발언의 수사학
한사람이 변호사에게 물었다. “당신이 훌륭한 변호사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변호사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이렇게 답했다. “저는 그에 대해서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씀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지요.”위 상황에서 변호사가 보일 수 있…
200311 2003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