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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심판 자격증에 미인대회 출전까지
이력서에 ‘스펙(specification)’을 적어내지 않도록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21곳 중 20곳은 이력서에 학점, 어학 성적, 자격증, 가족관계 등의 항목을 삭제하거나 간소화했다.…
20160501 2016년 05월 09일 -

굴삭기 자격증 따도 “초보는 안 뽑아요”
4월 초순 서울 용산구 남산도서관 열람실. 창밖의 화창한 봄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는 ‘청춘’이 적지 않다. 그런데 검은 머리 사이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드문드문 보인다. 적어도 열 명 중 세 명이 초로(初老)의 신…
20160501 2016년 05월 04일 -

“선행학습은 낭비 입시에도 안 통할 것”
강력한 대학구조개혁과 자유학기제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성과를 냈다.” 청와대는 지난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변화와 혁신, 도약의 길’이라는 정책모음집을 내고 이렇게 자평했다. 학생들이 시험 부…
20160501 2016년 05월 04일 -

‘거미줄 매달린 달팽이’ 정서적 결핍→분노 폭발
어느 시대나 사회적 맥락 속에서 대중이 공유하는 ‘정서의 경험’이 있다. 정서의 경험은 동시대성을 반영한다. 2013년 나는 ‘허기사회’라는 책을 통해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정서의 경험을 ‘정서적 허기’로 정의했다. 우리 시대가 정…
20160501 2016년 05월 04일 -

“진정한 孝는 經世濟民” 실천으로 불 밝힌 實學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당파 싸움은 밥그릇 싸움이다. 벼슬자리는 적은데, 한자리 하고 싶은 사람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사상도 이념도 다 중요하지만 먹지 않고도 살 수…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하룻밤 술자리에도 영원한 ‘내 편’은 없다
세기의 술자리 ‘홍문연’의 주역은 항우와 유방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주객임엔 틀림없지만 주역은 아니었다. 1차적으로 이 술자리 전체를 연출한 사람은 항우의 최측근 범증이다. 유방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를 얻은 이상 놓칠 수 없는 일…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홍위병 이끈 35/45세대 홍위병 딛고 新중국 주도
1966년 8월 18일 수도 베이징의 한복판 톈안먼(天安門)광장. 사위가 어두운 새벽부터 붉은 완장을 찬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베이징의 각급 학교에서 차량을 타고 혹은 걸어서 광장으로 집결했다. 연령대는 앳된 중학생부터 대학…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면벽 근무’ 다반사 성희롱 사건 조작도
사무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사물함을 마주하고 덩그렇게 놓인 탁자 형태 책상과 의자 하나. 책상 위엔 컴퓨터도 없어 빈자리처럼 썰렁하다. 오른쪽엔 칸막이가 쳐 있고 그 너머 여러 개의 책상에선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해 있다. 같은 …
20160501 2016년 05월 02일 -

“우린 ‘10번째 선수’이지 말입니다”
1 롯데자이언츠 간판 치어리더박기량.2 kt위즈 치어리더들의 연습실.3 NC다4, 5 열띤 응원을 유도하는 치어리더들.1 ‘치어리더 팬덤’도 대단하다.연습은 실전같이!1 몇몇 치어리더는 연예인급 인기를 누린다.2 탄탄한 체력은 치어…
20160501 2016년 04월 25일 -

왜 우리는 비싼 커피 마시고 잔도 직접 치울까
점심 후 나른해진 정신을 깨우려 카페에 앉았다. 카페 안은 주문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붐빈다. ‘커피님’께서 ‘나오시기’만을 기다렸다가, 일회용 잔을 받아 들고 자리에 앉아 음료를 홀짝인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카페 안 손…
20160501 2016년 04월 21일 -

“혼자 살라” 강요하는 무정책, 무대책 세상
서울 우이동 다세대주택에 홀로 사는 강은성(35·여) 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퇴근길 동네 편의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산다. 한때는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즐겨 먹었지만, 요즘엔 도시락을 애용한다. 가격(3500~4000원)이 크게 차이…
20160501 2016년 04월 21일 -

‘인강’ 강사 쟁탈전에 〈인터넷 강의〉 학생들 등 터진다
대입 수학능력시험 대비 학원 강의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학원가는 뺏고 뺏기는 스타 강사 쟁탈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인터넷 수능 강의 시장 규모는 2000억 원대. 일명 ‘일타 강사’, 즉 …
20160501 2016년 04월 21일 -

“빠르고 집요한 통섭의 천재니까”
잘알려졌다시피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御宅)’에서 나왔다. 오타쿠는 일본에서 만화, 게임 등 특정 분야 취미에 심취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단어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오’가 빠지고 ‘덕후’라는, 다소 한글화한 표현으로…
20160501 2016년 04월 21일 -

더 독해진 ‘독해’(R/C 파트7) context를 파악하라!
2월 말 한국과 일본에서 신토익을 안내하는 ETS 문제집이 각각 출간됐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일본에선 두 세트, 400문제가 나온 반면 한국에서는 한 세트, 200문제만 출판됐다. 또 문제집에 실린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완전히…
20160401 2016년 04월 12일 -

전문가들이 본 ‘조승희
전문가들이 본 ‘조승희’▼ 사회공포증, 반사회성 지녀 학교 숙제에 ‘살인 상상’ 노출 ▼ 조승희, 그리고 그가 벌인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어떠할까. 이 사건을 가장 면밀하게 분석한 보고서는 사건 발생 7개월 …
20160401 2016년 04월 12일 -

총기난사범 조승희 도 넘은 우상화
유튜브에 ‘조장군의 뮤직비디오’라는 동영상이 있다. 서양인들이 양손으로 눈꼬리를 밀어 올리며 동양인 눈매를 흉내 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조승희가 총을 든 사진이 나온다. 2007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20160401 2016년 04월 11일 -

“옵빠~ 안녕하세요” 금발 여친 애교에 심쿵
직장인 김모(30·서울 여의도동) 씨는 오후 11시가 되자 어김없이 자기 방 컴퓨터 앞에 앉는다. 미국에 사는 금발의 백인 여자친구(24)와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오후 11시면 여자친구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오전 6시.…
20160401 2016년 04월 11일 -

현실인 듯 현실 아닌 현실 같은
1 VR 영상 무선 전송 기술을 개발한 VR 솔루션 회사 클릭트.2 플레이스테이션 VR용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스코넥은 국내 몇 안 되는 VR 게임 제작사다.3 VR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화면을 자연…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장벽에 갇힌 아이들 한국 사회 일원으로
“중국보단 한국이 훨씬 친절해요. 옷을 사러 가도 중국에선 사이즈에 맞는 옷을 직접 찾아 입어야 하는데, 한국에선 점원이 사이즈를 물어본 후 입어볼 수 있게 도와줘요. 한국에서 지내는 지금이 중국에 있을 때보다 재미있고 행복해요. …
20160401 2016년 04월 04일 -

“평창올림픽 기여할 자연명상마을 만듭니다”
강원도 오대산은 기온이 서울보다 5도 낮았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지나 문수교를 건넜다. 절 앞 오대천은 얼어붙었다. 얼음 위 눈밭을 고라니가 건너갔나 보다. 발자국이 선명하다. 이 추위에 얼마나 쓸쓸할까. 고려시대 만들어진 국보…
20160401 2016년 04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