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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저력의 후임자 현병철 위원장
전임자가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후임자의 성공이다. 자신이 몸담았던 기관의 위용이 살아야만 떠나간 사람도 빛나는 법이다. 기념사의 상투적인 문구, “오늘날의 우리 위원회가 있기까지 기여하신 분들…” 속에 자신도 포함된다는 은근한 자…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침, 위생, 그리고 봉건 근대주의 환상을 버려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사에는 세 가지 행위가 담겨 있다. 세 가지 행위는 분리돼 있으면서도 서로 긴밀히 연관돼 있다. 첫째, 지금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고 관련 자료를 모으는 일이다. 각각의 언론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도 있다…
201209 2012년 08월 21일 -

‘아동·여성 대상 범죄 양형·처벌 수위 높여라’ 압도적 선택
■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처벌 수위 상향 조정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강력범죄 등에 대한 현행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99.6%)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 올레길 사건, 통영 아…
201209 2012년 08월 21일 -

도심으로 가는 관문 공항대로
▲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는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구간만 운항한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비행기가 섹시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 비행을 막 마친 승무원이 공항 입구 횡단보도를 바삐 건너고 있다…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우수리스크의 독립투사 최재형을 만나다
최재형(崔才亨·독립운동가)은 창문을 열었다. 아직 날이 밝기 전이었다. 크고 높은 러시아풍 창틀의 머리는 딸들의 눈썹처럼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너머로 사위어가는 별빛을 빨아들이며 암청색 허공이 차츰 어둠을 벗어나고 있다. 방에는…
201208 2012년 07월 24일 -

한낱 도박 같았던 나의 인권 사랑
“사랑은 자신에 대한 기망에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기망으로 끝난다.”수많은 사랑의 경구 가운데 왜 이 말이 요즘 들어 가슴에 절절한지 모를 일이다. 언제부턴가 내가 ‘인권’이란 정체불명의 여인의 환영을 붙잡고 허덕이는 것도 냉정하게…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치킨 집 차렸다 망하지 않으려면
서울 강남역의 명소이던 뉴욕제과와 홍대의 유명 빵집 리치몬드제과점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동네 카페, 빵집, 분식집을 구경하기 힘든 세상이다. 프랜차이즈의 위력 때문이다. 요즘은 떡볶이집도 프랜차이즈가 휩쓴다.우리나라의 가맹사업은…
201208 2012년 07월 24일 -

죄를 저질러 신을 노하게 하지 말라
인간은 천지가 만들어진 태초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문명은 범죄와 함께 태동했으며 범죄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면서 발전했다. 신화를 통해 인류 문명의 서막이 펼쳐졌다. 때와 장소는 달라도 문명은 신화에서 출발한다. 신화는 신과 영웅의 …
201208 2012년 07월 24일 -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제 업무·문화복합도시 만들겠다”
서울 강남구의 면적은 39.55㎢로 우리나라의 0.04%, 서울시의 6.53%에 불과하다. 하지만 강남구는 국세의 6%, 서울시 시세(市稅)의 16.1%를 부담하는 ‘작지만 큰’ 자치구다. 세계적인 위상도 높다. 지난 3월 세계 핵…
201208 2012년 07월 23일 -

“대학원생 연구 빼앗은 악덕 교수” vs “제자 이용해 나를 음해”
5월 10일 국내 연구진이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영국 ‘네이처(Nature)’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특히 이 논문의 제1저자 및 공동 교신저자인 남구현(32) 당시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201208 2012년 07월 23일 -

대학가 창업동아리 열풍의 허와 실
청년들은 과연 언제쯤 취업난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까. 통계청이 지난 6월 중순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자는 전년보다 3만1000여 명이 늘어난 34만2000명에 달하고 청년실업률은 7.3%에서 8.0…
201208 2012년 07월 23일 -

‘주문식 교육’의 뚝심 대구 영진전문대
‘노랗게 물든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한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우거…
201208 2012년 07월 23일 -

“티코, 람보르기니 운전자도 모두 만족시켜야 살아남죠”
7월 6일 오전 경기 화성시 덕천리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는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차량, 승용차가 쉴 새 없이 몰려들었다. 6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주차할 곳은 언뜻 눈에 띄지 않았다. 저 멀리 주차요원의 수신호를…
201208 2012년 07월 23일 -

스트레스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아닌 제주
1 지역별 스트레스 수준대한민국 성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제주도(22.9%)가 가장 높았다. 강원 지역이 17.2%로 가장 낮았고, 서울 지역은 18.5%였다.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20.2점)이 가장 높았…
201208 2012년 07월 20일 -

‘부모 집 얹혀사는 어른’ 10년 새 91% 증가
40대 중반인 김모 씨 부부는 결혼 직후 분가해 살다 몇 년 전 중·고생 두 자녀와 함께 부모 집으로 들어갔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칠순의 김 씨 어머니는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에게 아침 밥상을 차려주고 손자·손녀 뒤치다꺼리까…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소쇄원이 물었다 “그대는 지금 천국에 사오?”라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내려보내기 위해, 지상에 천국을 세울 만한 곳을 찾았다. 거기가 지금의 한국이다. 하느님의 아들 환웅(桓雄)은 이 땅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이 땅을 신들이 사는 곳이란 의미에서 신시(神市)라고 했다. 천국에…
201208 2012년 07월 20일 -

페르시아 근거 없이 비난…삐뚤어진 할리우드식 오리엔탈리즘
고개를 넘어 몇 필의 말이 달려온다. 스파르타에 항복을 권유하러 온 페르시아 사신. 사신은 자신들이 정복한 나라의 왕 해골을 보여준다. 사신을 대면한 자리에서 있던 대화. 왕비 : “속임수를 부렸다간 무사할 수 없다.”사신 : “대…
201208 2012년 07월 20일 -

눈 뒤집어 까고 화장만 하면 달라 보일까
파리 생활 10년을 접고 서울로 돌아온 지 6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낯설었던 서울의 풍경이 하나둘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처음에는 그렇게도 생소하고 어지럽던 서울 곳곳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인간에게는 새로운 사물이나 삶의…
201208 2012년 07월 20일 -

자녀에게 유리한 전형 골라내는 안목이 성패 가른다
Part1 필수 된 수시모집! 이것만 알고 준비하자1. 올해 수시모집, 무엇이 달라지나?올해 수시모집은 크게 두 가지가 달라진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미등록 추가 합격자의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지난해까지는 …
201208 2012년 07월 19일 -

회계장부 엉터리 작성해놓고 ‘아름다운 기부’ 선전
박원순, 안철수, 아름다운재단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2011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박원순 변호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대의 안 원장이 5%대…
201208 2012년 0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