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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불모지에 진보의 뿌리를 내린 사람들
지난 여름 한국 지식사회에서는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있었다. 한편에서는 세무조사가 한국사회의 오랜 숙원인 언론개혁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보고 언론자유의 침해를 우…
200110 2005년 04월 04일 -

경찰대 20년‘하나회’냐 ‘엘리트’냐
경찰대학이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유능한 경찰간부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경찰대학설치법을 제정·공포한 것이 1979년. 그리고 미처 캠퍼스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입생을 모집해 인천시 부평동 경찰종합학교 안에서 더부살이…
200110 2005년 04월 04일 -

디지털로 중무장한 IT교육의 신흥메카
‘동명정보대학교’. 교명(校名)부터 미래지향적인 이 대학의 캠퍼스에 들어서면 뜻밖에도 토속적 조형물들을 만나게 된다.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과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두 장승이 그것. 옛날 마을 어귀에 버티고 서서 재앙을 물리치는 …
200110 2005년 04월 04일 -

정부의 직무유기인가, 과학의 정치공세인가
2001년 9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서울대 김상종 교수(52·미생물학)가 한나라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울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던 것…
200110 2005년 04월 01일 -

기인(奇人) 게이트와의 만남
사람의 생각이 변화할 때 겪는 과정이 있다. 가령 아프리카 원주민이 선진문물을 접한 후 그 문화에 동화되기까지는 통상 네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첫 단계는 놀라움과 당혹감이고, 둘째 단계는 불신과 의혹이다. 셋째 단계는 신기해하면서…
200504 2005년 03월 24일 -

한글만 알아도 영어는 된다
▶ 오해 1 : “그래도 영어는 미국인에게 배워야죠.” 영어는 당연히 미국인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러나 어느 단계에서 미국인에게 배우느냐, 그 시기가 중요하다. 압구정동에 사는 L씨는 1000만원씩 들여 7세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200109 2005년 03월 24일 -

독도 논란, 국제법 판례로 다시 보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일본 정부가 1905년 1월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것, 둘째는…
200504 2005년 03월 24일 -

한국 남성-중앙亞 여성 결혼 사기 급증
속옷 통신판매업을 하는 전복열(44)씨는 2년 전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고려인 4세 장안나(27·여)씨를 아내로 맞아 현재 한 살 터울의 형제를 뒀다. 생후 45일째라는 둘째아들을 안고 취재에 응한 부부는 첫눈에도 무척 다정해 보였다…
200504 2005년 03월 24일 -

‘첫 단추’ 잘못 끼운 반달가슴곰 복원계획
‘영국의 C. J. 윌슨 박사는 ‘영국에 늑대, 불곰, 시라소니 등 대형 식육포유류를 복원계획에 따라 도입한다면 과연 사람들과 같이 지낼 수가 있을까?’라는 주제의 논평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영국 내에 이들 전체 또는 어…
200504 2005년 03월 23일 -

윤방부 교수의 ‘햄버거를 위한 변명’
한국인들 이음식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 식문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 먼저 얘기해볼까 한다.우리나라엔 건강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건강비법, 의료관행, 갖가지 속설이 범람한다.…
200504 2005년 03월 23일 -

“김좌진의 신민부에 살해당하고, ‘김좌진 영웅 만들기’로 친일파 몰렸다”
역사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고 평등해야 한다. 특정한 인물이나 단체에 의한 편파적인 해석이나 평가는 금물이다. 우리의 독립운동사도 예외가 될 수 없다.최근 독립운동가 구영필(具榮泌·1890∼1926)씨 유족회가 “김좌진 장군이 이끌던…
200504 2005년 03월 23일 -

자타공인 최고의 ‘취업 명문’
명지전문대 경영과 2학년 양은주(20)씨. 학교 방송반원인 양씨는 방송제 준비, 학비 마련 등을 위해 1년간 휴학할 생각이다. 이른바 명문대 재학생들도 아르바이트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양씨는 느긋하게 맘에 드는 일자리…
200109 2005년 03월 23일 -

교수사회의 빛과 그림자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지방사립대 계약직 교수로 부임한 K씨는 통장에 찍힌 월 급여액을 볼 때마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각종 공제를 한 뒤 그가 받는 돈은 180만원 남짓.시간강사를 할 때도 지금처럼 상대적 박탈감을 …
200109 2005년 03월 23일 -

졸속 ‘대학평가’ 현장
‘대교협 대학순위 발표, 일파만파.’‘대교협, 대학평가순위 최초 공개.’‘대학평가 결과 의미·파장… 名門 지도 바뀌나.’지난 2월22일 조간신문 1면을 장식한 기사 제목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2004년도 …
200504 2005년 03월 23일 -

직접 만나본 일진회 아이들
눈이 유난히 커 보이는 김선희(기사에서 언급되는 모든 학생의 이름은 가명이다.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선배나 친구들에게 보복당할 수 있어서다)양은 중학교 3학년이다. 어른들에겐 귀염성 있게 보이는데, 일진회 선배들과 친구들에겐 그…
200504 2005년 03월 23일 -

‘간염보균 의사’와 ‘수술환자’가 만났을 때
EXPO 2000의 개최지인 독일 하노버에서 발간된 한 일간지(2001년 7월14일자) 1면에 “하노버의 의료 스캔들, 간염을 앓고 있는 의사가 수술을 계속하고 있다”는 기사가 대서특필됐다. B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인 외과의사가 수술…
200111 2005년 03월 23일 -

産學협동의 성공모델 울산대학교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1979년 현대그룹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울산시(蔚山市)를 현대시(現代市)로 표기한 지도를 게재한 적이 있다.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현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데 자주 사용되는 일화다. 렉스프레…
200111 2005년 03월 23일 -

“의약분업 대통령도 망설였다”
지난 8월14일, 서재희(徐載熹·7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김원길)에 제출한 사표가 마침내 수리됐다. 취임한 지 13개월, 임기를 2년 10개월이나 남겨놓은 시점이었다.서 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전(前)동서, 그…
200109 2005년 03월 23일 -

수재들의 경연장, 연극영화학과의 대도약
젊음이 세상을 깨고 나가는 도구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통기타와 생맥주가 1970년대 젊은이들의 ‘틀거지’였다면 80년대 젊은이들은 사회과학이란 ‘무기’를 들고 세상에 맞섰다.그렇다면 21세기 영상세대는?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애니…
200111 2005년 03월 22일 -

경쟁력 최고! 전문대 이색학과·특수학과
최근 대학 교육의 실용화 바람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하고 이색적인 학과가 속속 신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공이 세분되면서 틈새학과가 새롭게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에서 배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과목까지 어엿한 학과로 등장했…
200111 2005년 0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