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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최종길 사건 중간보고서
최종길 교수 사건은 1973년에 일어났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되어 그 진상에 접근하기까지 이 사건에 관해 사회적으로 합치된 결론은 없었다. 1973년 중앙정보부(이하 ‘중정’)의 공식발표와 1988년 검찰의 공식발…
200202 2004년 11월 16일 -

최초의 여군 스타 양승숙 준장
12월8일 단행된 중장 이하 장성 인사에서 76명의 새로운 별들이 탄생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밝게 빛난 샛별은 양승숙(梁承淑·51·간호후보 29기) 육군본부 의무감실 간호병과장. 그는 국군 창설 53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
200112 2004년 11월 16일 -

항일 斷指시위 벌이고 조폭으로 쫓기는 사람들
지난 8월1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몇 대의 승용차가 공원 앞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25명. 하나같이 검은옷에 짧은 머리를 한 건장한 체구의 20∼30대 사내들이었다. 그들은 차 트…
200112 2004년 11월 16일 -

중부권에 뿌리내린 學·産一體의 성공모델
하늘의 뜻을 따르는 고을 순천향(順天鄕). 대개 두 글자의 교명(敎名)을 갖고 있는 여느 대학과 달리 순천향대학교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건학이념은 인간사랑. 특이한 교명과 건학이념 때문에 특정 종교와 연관되지 않았냐는 오해를 …
200112 2004년 11월 16일 -

“21세기 한국 이끄는 실용학문의 메카 만들겠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관동대학교는 1955년 관동의숙으로 출발, 영동지방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기독교 실용주의 정신을 근간으로 설립된 관동대는 1988년 종합대학 승격 후 10여 년 동안 ‘명문사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
200112 2004년 11월 16일 -

한복 입고 영어로 수업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서울을 출발해 강원도 횡성까지 2시간 30분. 다시 2시간을 기다려 허름한 ‘시골버스’에 올랐다. 30분 남짓 지났을까.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세운 커다란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민족 주체성 교육과 영재교육의 요람”학교 입구에 이르…
200112 2004년 11월 16일 -

한국 주류사회의 파수꾼을 자임하는 사람들
한국 지식사회의 주류(主流)가 보수주의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지식사회가 대학을 중심으로 언론과 문화계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라면, 보수주의는 지난 1950년대 이후 한국 지식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왔다. 이 가…
200112 2004년 11월 16일 -

천년 만의 항해 上海를 밟은 ‘을지문덕’
거스르는 것은 힘 있는 자의 전유물이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중국땅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92년째 되는 2001년 10월26일 오전 9시쯤, 해군사관학교 4학년생(56기) 160명을 태운 한국 …
200112 2004년 11월 16일 -

유능해야 도덕성도 꽃필 수 있다
나는 정년이라는 인생의 한 구비를 막 돌아섰다. 지난 8월 말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하고 10월에는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이제 새내기 명예교수로서 강의 책임의 일부도 맡고, 전에 느꼈던 여러 구애와 제약을 떨쳐버리고 학자생…
200112 2004년 11월 16일 -

다시 ‘1만 시간 공부’에 도전하는 희열
누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을 복되게 생각하며 감사해 할까. 돈이 많은 사람이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일까, 이 땅에 태어났기에 서로 만나 행복을 기약하며 결혼하는 젊은 부부들일까,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그밖에 보호와 혜택을 많이 받…
200112 2004년 11월 16일 -

40년 ‘지적 편력’의 종착역, 자립적 자본주의
내가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한 직접적인 계기는 1960년의 4월혁명이다. 그 이전까지는 고시에 응시해 공무원이 되거나 회사에 취직하려고 열심히 공부하던 가난하고 평범한 농촌 출신 학생에 불과했는데, 4월혁명이 나를 사회에 대하여 눈뜨…
200112 2004년 11월 16일 -

안기부장도 모르게 날아간 기자회견 강행지시 電文의 실체…
수지킴(김옥분) 살해 사건이 윤태식 로비사건으로 비화되면서, 점입가경(漸入佳境)이 되고 있다. ‘주간동아’가 수지킴 피살 사건 용의자는 윤태식(尹泰植)씨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처음 내놓은 것은 2000년 1월이었다. 다음달 S…
200202 2004년 11월 10일 -

“개가 아닙니다. 그 ‘아이’는 가족입니다”
유시춘(작가·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씨는 일요일마다 산악회원들과 북한산에 오른다. 그런데 구기터널에서 이북5도청을 지나 비봉까지 오르는 긴 산행길의 초입에 들어서면 늘 그의 발목을 붙잡는 광경이 있다.“개가 아닙니다. 가족입니다. …
200201 2004년 11월 09일 -

산소마스크 대신 행복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가정집을 방문해서 말기환자를 돌보는 심재희(38)씨는 2000년 11월 아들 김성원(당시 10세)군을 잃었다.백혈병이 의심된다며 의사가 골수검사를 하자고 했을 때만 해도 ‘설마 백혈병은 아니야… 오진이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200201 2004년 11월 09일 -

“기본문장만 죽어라 외우면 영어가 터진다”
지난 1월 초, 공개 강의를 위해 한국으로 출장 갔을 때의 일이다. 내가 사는 샌타바버라에는 한국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라디오 방송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국 출장중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TV를 본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의…
200203 2004년 11월 08일 -

덴마크 월드컵대표팀 유치한 스포츠 마케팅의 모범
서울에서 천리길, 머나먼 남해 땅에서는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선 사람들의 강인한 생활력과 남다른 근면성을 체득할 수 있다.제법 매서운 삭풍이 쉼없이 불어대는 2월의 어느날 이곳을 찾았을 때도 발길 닿는 곳마다 묵묵히 일손을 멈추지 않…
200203 2004년 11월 08일 -

개교7년, 압축성장 돋보이는 ‘취업명문’
한국에는 현재 200개에 이르는 4년제 대학이 있다. 150여 개의 전문대학까지 합치면 350개가 넘는 대학이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이름을 알고 있는 대학을 몇 개쯤 적을 수 있을까. 아마도 유명한 몇 개 대학의 …
200203 2004년 11월 08일 -

동거·섹팅·묻지마MT-캠퍼스는 지금 섹스혁명중
지난해 봄 여자 기숙사 쓰레기통에서 아기 시체가 발견됐다. 낳자마자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서 버린 걸 청소부가 발견했다. 새벽에 기숙사에선 신음소리까지 들렸다. 5××호 방 애들이 비닐봉투에 싸서 버렸다고 들었다.”대학생 성의식과 성…
200203 2004년 11월 08일 -

노동시장 교란이냐, 3D업종 해결사냐
1월28일 저녁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속칭 쪽방. 중국동포 김명철(36)씨가 능숙한 솜씨로 마작패를 돌리고 있다. 상대는 하얼빈에서 나고 자란 고향친구 3명. 부지런히 패를 맞추다가 한국 얘기가 나오자 상소리가 오가기 시작했다.“한…
200203 2004년 11월 08일 -

살려면 학연 떨쳐버려라
한국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력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은 한국에 투자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양사람의 눈으로 볼 때, 한국의 노동인력은 엄청난 자산이기 때문이다.나는 아시아…
200203 2004년 11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