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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여인의 통곡기
서른두 살 정영숙(가명)씨. 지난 5월 그는 13년 전 자신이 일했던 한 방직공장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과 함께 일했던 친구 양미정(가명)씨를 찾기 위해서였다. 또래 친구들이 꿈 많은 여고시절을 보낼 때 공장 먼지에 파묻혀 잔업과 …
200209 2004년 09월 06일 -

아름다운 인생 우리시대의 ‘고집불통’들
곤충을 쫓아 20년 세월을 바쳐온 곤충연구가 김정환(金丁煥·54)씨. 지난해 연말에야 비로소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아 한국곤충학회 이사 자리에 올랐지만, 그에겐 여전히 ‘재야곤충학자’의 이미지가 강하다. “독학해서 학회 이사가 된 사…
200205 2004년 09월 06일 -

말기암 치료 秘方은 없었다
최근 한 암환자 단체가 검증되지 않은 암치료법들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바로 ‘암사연(암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모임)’이라는 단체다. 지난해 1월 결성한 암사연은 국내 암환자 및 그 가족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 8월 현…
200209 2004년 09월 03일 -

50년 항공 메카 우주시대로 도약중
1903년 12월17일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커다란 물체 하나가 대서양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키를 조금 넘을 정도의 높이로 해안선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날아가던 물체는 이내 모래밭에 내려앉았다. 12초 동…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불법체류자 추방정책은 국가적 테러다”
대한민국은 과연 살 만한 나라인가? 적어도 1980년대 초 가수 정수라씨가 불렀던 ‘아 대한민국’의 수준은 아닐 것이다. 정씨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건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이룰 수 있어’라고 호소했지만, 한국에서 …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두 여중생 압사 사건과 SOFA 형사재판관할권
지난 6월13일 미군장갑차에 두 여중생이 깔려 죽은 사건 발생 이후 미군 당국은 온 국민과 시민단체가 거의 두 달 동안 끈질기게 요구했던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 이하 SOFA)에 규…
200209 2004년 09월 03일 -

‘요지경’ 신흥도시 티켓다방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근처의 한 모텔. 함께 간 사진기자와 방을 잡고 다방에 커피를 시켰다. 재떨이며 성냥곽에 다방 전화번호들이 널려 있었다.“○○모텔 305호에 커피 세 잔이요. 티켓 끊죠?”30대 후반인 듯한 목소리의 여성은 …
200209 2004년 09월 03일 -

‘브랜드 농업’으로 지역경제 살렸다
봄기운이 농익은 4월에 고창 땅을 여행하는 것은 행운이다. 유난히 아름답고 찬란한 봄빛을 완상(玩賞)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풋풋한 봄바람을 맞으며 고창 땅 곳곳을 쏘다니다 보면 이맘때쯤의 봄날이 연출하는 풍경과 정취를 죄다 만날 수…
200205 2004년 09월 03일 -

아버지·할머니 살해한 대학생 심경 고백
괜찮아?” “잘 지내요.”“몸은?”“아픈 덴 없어요. 그냥 잠을 못 자요.”“...”잔뜩 찌푸린 하늘이 오락가락 비를 뿌리던 지난 8월13일. 유경미(가명·46)씨는 익숙지 않은 길을 손수 운전하느라 몇 차례 헤맨 끝에 어렵사리 성…
200209 2004년 09월 03일 -

황사 대재앙
3월19일 중국 신장(新疆)성 하미(哈密). 사막의 모래가 하늘로 치솟아 사위가 밤처럼 어둡다. 치솟은 ‘모래더미’가 거대한 ‘모래폭풍’으로 바뀌었을 때, 간쑤(甘肅)성 남부에서도 황토를 안은 폭풍이 동진(東進)하기 시작했다. 남북…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마약상 위장 최영재 기자 북한산 마약 밀매 현장 최초 확인
장백산(암호명·조선족 밀수업자)은 쉽사리 접선할 수 없었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00호텔에 진을 친 지 사흘째인 8월6일, 장백산은 기자를 계속 의심하고 만나기를 거부했다. 그의 의심은 당연한 것이었다. 중화인민공화국…
200209 2004년 09월 03일 -

“대통령님, 평민당 때 주도한 노동법개정 잊으셨나요”
3월23일 전국단위 공무원노동조합이 기습적으로 출범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은 24일 서울대에서 열기로 했던 창립대의원 대회의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고려대 대강당에서 개최, 노조 강령과 규약을 채택하고 ‘전…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마사회 300일, 고공투하 ‘낙하산’과의 反부패 전쟁
2001년 마권 판매 매출액 6조원을 돌파한 한국마사회. 황금알을 낳는 공기업이라서 그런지 역대 정권 대대로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즐겨 찾아와 둥지를 틀던 곳이다. ‘물좋은 자리’로 알려진 마사회장직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오경의 …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벤처에 칼 뽑은 ‘이명재 검찰’, 뇌관 폭발 임박!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지휘관이던 유창종 대검 중수부장마저 사실상 ‘좌천’되자 ‘우리도 다 옷 벗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배했다. 그만큼 좌절감과 자괴감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이명재 총장이 부임…
200205 2004년 09월 03일 -

용의주도하지도 교활하지도 못한 우직한 군인
조주형 대령의 익명 인터뷰가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은 지난 3월3일 KBS와 MBC 밤 9시뉴스를 통해서였다(원래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보도할 것을 전제로 인터뷰한 것이었다). 이날 아침 한겨레신문은 공군시험평가단이 작성한…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나는 DJ 처남 앞세운 펀딩 사기극의 하수인이었다”
지난 2월28일자 도하 일간지들은 ‘김대중 대통령 처남 이성호(李聖鎬·71)씨 부실 벤처 투자 유치 물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단발 보도에 그치고, 곧 지면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은 사기혐의의 형사 …
200205 2004년 09월 03일 -

딱, 딱, 따악… 세계시장 평정한 ‘손톱깎이의 제왕’
”딱, 딱, 따악….”손톱깎이 회사 사장이 손톱을 깎고 있다. 잘린 손톱 조각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기자의 얼굴까지 날아오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손톱을 깎는다. 손가락을 바꿔가며 손톱 깎는 데 열중한 그의 오른손 중지가 …
200208 2004년 09월 01일 -

아버지의 따귀…“너는 달라야 한다”
충청도 당진의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나는 교육면에서 대단한 행운아였다고 생각한다. 엄격하면서도 자유스럽게 대해주셨던 아버지, 송악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3년간 전인교육을 시켜주셨던 이종석 선생님, 남아의 자존심을 불어넣어 주셨던 …
200208 2004년 09월 01일 -

귀에 쏙쏙 ! 히딩크 영어 따라하기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의 말은 영감에 차있고 재치 넘치고 믿음직스럽게 들렸다. 그런데 그는 네덜란드 사람이면서도 또박또박한 영어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영어를 썩 잘…
200208 2004년 09월 01일 -

‘관광천국’으로 거듭나는 아리랑의 본고장
질아질 성마령아 야속하다 관음베루지옥 같은 정선읍내 십년 간들 어이 가리아질아질 꽃베루 지루하다 성마령지옥 같은 이 정선에 누굴 따라 여기 왔나‘정선아리랑’의 하나인 이 노래는 조선 중엽 정선군수였던 오홍묵의 부인이 지어 부른 것으…
200208 2004년 09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