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올스타 박찬호
1994년 1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스무 살의 젊은이가 메이저리그의 명문구단 LA다저스에 입단했다. 한국 야구 100년사에 길이 빛날 뜻깊은 순간이었다. 박찬호. 당시 한양대 2학년에 재학중인 공주고 출신의 투…
200108 2005년 04월 08일 -
강자에게 더 강한 애리조나의 ‘작은 거인’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처음 만나는 사람은 우선 두 번 놀라게 된다. 생각보다 키가 작아서 놀라고 차돌같이 단단해 보이는 인상에 놀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등록된 김병현의 신장은 180cm. 결례가 될 것 같아 물…
200110 2005년 04월 04일 -
비거리 300m 프로레슬러가 백전백승 못하는 까닭은?
2년전 어느날 새벽 김포CC. 나는 아직도 그날의 느낌을 잊지 못한다. 이제까지 내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상이 거기 있었다. 티박스에서 코스를 바라보는 순간 저절로 탄식이 새나왔다.‘아, 내가 모르는 동안 이렇게 아…
200504 2005년 03월 24일 -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국제무대 해프닝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올림픽 체조 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으며 3개의 금메달을 딴 루마니아의 코마네치는 늘 인형을 끼고 다녔다. 14세 철부지 소녀라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이 없어 긴장하지 않았기에 좋은 성…
200504 2005년 03월 24일 -
요동치는 축구계 권력 판도
올초 한국 축구계엔 한 차례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제50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허승표)와 축구지도자협의회(공동회장·김호 차경복 박종환) 등 ‘축구 야당’이 “이번엔 바꿔보자”며 들고일어선 것이다. 이들…
200504 2005년 03월 24일 -
지구상 최강의 싸움꾼은 누구?
남자가 물리적인 힘에 관심을 쏟고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갖는 것은 철없는 학창시절만의 얘기가 아니다. 남자들의 힘에 대한 동경과 원초적인 갈망은 나이나 사회적 지위, 부, 명예와는 또 다른 차원의 것이다. 1970~80년대에 절정의 …
200504 2005년 03월 24일 -
韓·中·日 축구감독의 경쟁력
2002년 월드컵에서 한·중·일 극동축구 삼국지가 펼쳐진다. 세계 32강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에서 극동 3강의 전사들을 이끌 지휘관은 모두 외국인.자국인 감독을 내세워 단 한번도 월드컵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공동 개최…
200111 2005년 03월 23일 -
“어느 힘있는 집 사모님이야?”
“저여자, 어느 힘있는 집 부인이야…?”골프를 하면서 숱하게 들은 말이다. 워낙 라운딩을 즐기려는 사람은 많은데 골프장은 숫자와 규모가 뻔하다 보니, 군 골프장은 주말마다 각 부대별·처부별로 예약이 할당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
200503 2005년 02월 24일 -
꿈의 PGA 마스터스 무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라운딩記
골퍼라면누구라도 일생에 한번쯤은 미국 PGA투어 마스터스 대회의 무대인 오거스타 내셔널 GC(파 7290야드)’에서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시에 자리잡은 이 골프클럽은 20세기 최고의 아…
200503 2005년 02월 24일 -
한국인 최초 美 NBA 리거 하승진
사람들은 하승진(19·포틀랜드)이 미국 프로농구(NBA)에 거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좋은 신체조건(키 223cm)을 갖췄으니 NBA에서 먼저 군침을 흘리고 적극적으로 접촉했을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200503 2005년 02월 24일 -
박주영, 박주영, 아! 박주영
‘우물 안엔큰 고기가 없다(井水無大魚). 오직 넓은 바다에만 큰 고기가 산다. 구만리장천에서만 비로소 붕새가 날 수 있다.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나머지 수백 마리의 개가 덩달아 짖는다. 맨 처음 짖는 개는 그림자라도 …
200503 2005년 02월 24일 -
군자가 되려면 ‘혼자 있을 때’를 조심하라
골프를 처음 시작한 것이 1980년 무렵이니 꽤 오랫동안 즐겨온 셈이다. 한창 젊던 시절, 지금은 없어진 여의도의 실내골프연습장에서 공을 치며 골프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1987년, 88년 무렵이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
200502 2005년 01월 26일 -
한·미 스포츠 악연 다시 보기
2004년8월19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아테네올림픽 남자체조 개인종합에서 양태영 선수가 평행봉 채점의 오심으로 미국의 폴 햄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자 국내 스포츠팬들은 “또 미국 선수야!” 하면서 2…
200502 2005년 01월 26일 -
무한승부의 세계 이종격투기
이소룡과 최영의(최배달, 일본명 오야마 마쓰타쓰)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최홍만과 문대성이 붙는다면? 태권도가 셀까, 유도가 셀까. 중국무술은 실전에서 얼마큼이나 통할까. 세계 최강의 무술은 무엇일까….이종격투기는 이러한 질문들에서…
200502 2005년 01월 26일 -
“한국축구, 이대로 가면 10년 안에 파산한다”
사회 한국축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그 책임 및 개선방향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1월 하순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축구협회 집행부와 그에 대한 ‘견제세력’을 자임하고 나선 이들 사이에 논쟁이 …
200502 2005년 01월 25일 -
호텔리어가 골프를 알아야 하는 이유
20년 전 일본 오쿠라호텔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골프가 이미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은 상태였지만, 호텔 직원 대부분이 골프를 친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 최고 임원진부터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골프…
200501 2004년 12월 28일 -
‘천하무적’ 해태타이거즈 ‘올드보이’들의 현주소
“우리는아직도 배가 고프다.”프로야구 자유계약시장(FA)에서 김한수, 심정수, 박진만 3명의 선수를 잡는 데 무려 160억원 이상을 쏟아 부은 삼성라이온즈 김재화 단장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한 말이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레이스에…
200501 2004년 12월 27일 -
익스트림 스포츠 축제
인라인스케이트 단체릴레이 마라톤 경주 모습. 아마추어 선수들의 의상이 화려하다.
200412 2004년 11월 25일 -
‘뒤땅’에는 오렌지, ‘탑볼’에는 생마늘
“공을 치는 순간 좋은 골퍼는 좋은 일만 생각하고, 서툰 골퍼는 나쁜 일만 생각한다.” 메이저대회 7승의 신화적인 기록을 남긴 프로골퍼 진 사라젠의 말이다. 필드에 나선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상태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의미하는 말…
200412 2004년 11월 25일 -
‘육상의 오페라’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누나야, 사는 게, 왜, 이러냐사는 게, 왜, 이리, 울며, 모래알씹듯이 퍽퍽하고사는 게, 왜, 진창이냐엄마야, 누나야이젠, 웃음마저도 시든 꽃처럼무심한 손길도 왜 가슴 데인 화열처럼왜, 쉬이 넘기지 못하고, 가벼이 사랑치 못하고 …
200412 2004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