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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도권 ‘도시들’에서 당선할 수 없는 黨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는 단순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다. 21대 총선과 유사하게 전체 의석의 3분의 1 정도만 차지한 현실을 두고 ‘선방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수 정치세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조귀동 ‘이탈리아로 가는 길’ 저자·정치경제 칼럼니스트 2024년 05월 05일 -
이준석, 2027년 대선에서 ‘공동정부’ 한 축 될까
4월 10일 총선이 끝났다.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이 압승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투표를 포함해서 108석을 받았다. 100석은 간신히 지켜냈지만 완패다. 4·10 총선의 최대 파란 중 하나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이준석 …
최병천 ‘이기는 정치학’ 저자·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2024년 05월 04일 -
김용태 “이재명, ‘야당 존중’ 말하기 전에 대통령부터 존중해야”
“성과를 내기 어려운 회담이었다. 2년 동안 안 만나다가 하루아침에 극적 합의를 발표하는 게 더 비현실적이다. ‘어쨌든 만났다’는 정도의 의의가 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 아쉽다. 면전…
이현준 기자 2024년 05월 03일 -
지금은 ‘한일전’ 아닌 ‘한일협력’ 논할 때
세상은 변했는데 우리의 세계관과 사고가 과거에 갇혀 있다면 결국 변화가 우리를 집어삼킬 것이다. 국제정치에서 변화는 ‘나라를 집어삼키는’ 변화로 밀려온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강대국의 흥망성쇠 등 여러 사례가 있지만 가장 혁명…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前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2024년 05월 03일 -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푸틴, 안보리 제재 ‘폐그물’ 만들어
3월 28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북핵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 중단이 결정됐다. 유엔, 국제공조, 외교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기대하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대북제재 이탈 행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前국회의원 2024년 05월 02일 -
이준석 김재섭 천하람 김용태는 ‘먼저 온’ 보수의 미래
4월은 국민의힘에 영국 시인 T. S. 엘리엇 표현처럼 ‘잔인한 달’이 되고 말았다. ‘여대야소’를 향한 바람은 신기루처럼 흩어져 버렸고, 300석 중 192석이 정권에 반대하는 야당 차지가 되면서 ‘무늬만 집권당’으로 전락한 것이…
구자홍 기자 2024년 05월 01일 -
이재명, 늘 조국과 비교당하며 견제받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1·22대 국회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의 친명(親이재명) 색채는 짙어졌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전해철·도종환 …
고재석 기자 2024년 04월 27일 -
“사법부 민주적 통제하자”는 ‘대장동 변호사’… 민주주의는 그런 게 아니다
“사법부를 개혁한다는 문제를 넘어서 정말 좀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1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김동아 변호사가 한 말이다. 총선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불러 세…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2024년 04월 26일 -
스스로 ‘조국의 강’ 건넜으나 지금이 ‘커리어하이’일 수도
무모한 도박은 화려하게 성공했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조국혁신당이 22대 총선에서 12석을 얻었다. 조국 대표는 ‘조국의 늪’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조국의 강’을 건넜다. 사실상 단기필마로 이룬 성적표다. 정권심판론에 동의한…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2024년 04월 25일 -
이 지경에 이른 것은 尹 자업자득
4월 10일 밤에 확인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는 민심이다. 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은 다른 모든 것을 삼켜버린 블랙홀이었다. 야당 후보들의 잇따른 추문과 도덕성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
유창선 시사평론가 2024년 04월 21일 -
윤석열 가장 신뢰한 사람이 이재명… 그 결과가 與小巨野
22대 총선 결과는 192, 175, 108, 12, 3이라는 다섯 개의 숫자로 요약된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위성정당 더불어시민연합 포함)이 175석을 얻었고 여당인 국민의힘(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포함)이 108석을 얻는 데 그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2024년 04월 20일 -
국민의힘 ‘한동훈 우위’ 깨지자 김재섭 대표론까지 고개
보수의 봄이 끝났다. 4연패(2016 총선, 2017 대선, 2018 지방선거, 2020 총선)는 길었으나 3연승(2021 보궐선거, 2022 대선, 2022 지방선거)은 찰나였다. 표심의 조타수인 중도 유권자가 지지를 철회했다. …
고재석 기자 2024년 04월 18일 -
尹이 역사에 기여하는 길은 ‘7공화국 개헌’ 결단
22대 총선 결과는 여소야대(與小野大)를 훌쩍 뛰어넘는 여소거야(與小巨野)로 귀결됐다. 전체 300석 가운데 3분의 2 가까운 192석을 야권이 차지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18석…
구자홍 기자 2024년 04월 16일 -
여성 인권에 기여한 건 ‘보수’ 페미니즘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내용이다.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 증언 터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덧붙인 한 줄 코멘트다…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2024년 04월 14일 -
150억 해 먹어도 징역 15년, 연봉으론 10억
처음부터 이럴 줄은 알았다. 그런데 수백억 원을 편취한 사기꾼을 겨우 반년 만에 풀어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한국 사회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좋게 끝나는 경우가 없다는 이른바 ‘헬피엔딩(‘헬조선’식 해피엔딩)’은 이번에도 반복될…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2024년 04월 12일 -
尹 정부 사실상 레임덕… 巨野 주도 입법 본격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고재석 기자 2024년 04월 11일 -
이승만·民主化에 멈춰 선 정치에 미래 맡기다니
미국 작가 로이 T. 베넷(Roy T. Bennet)의 저서 ‘마음의 빛(The Light in the Heart)’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과거는 거주하는 장소가 아니라 참고하는 장소이며, 생활의 장소가 아닌 배움의 장…
홍태화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유라시아 펠로 2024년 04월 10일 -
투표 포기는 ‘나’ 아닌 ‘남’ 결정대로 사는 것
대한민국 주권자 국민은 4년에 한번 자신을 대신해 법을 만들고 나라 살림을 꼼꼼히 따져볼 일꾼 ‘국회의원’을 뽑는다. ‘국회’는 ‘국민대표자 회의’의 줄임말이다.주권자 뜻을 좇아 마땅히 할 일을 척척 해내는 믿음직한 일꾼을 뽑아 …
구자홍 기자 2024년 04월 10일 -
천아‘용’인 김용태 금배지 다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손을 잡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까. ‘천아용인’ 중 유일하게 여권에 남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5자 경선을 뚫고 포천·가평 선거구 후보가 됐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
박세준 기자 2024년 04월 09일 -
지금, 대전 민심 “총선유? 때 되면 알겄쥬, 근디 서울서는 어떻게들 봐유?”
역대 총선에서 대전은 고도의 균형감을 발휘하며 균형추 역할을 했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19대 총선에는 6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3석, 통합민주당 3석으로 균형을 이뤘다.유성구가 갑·을로 나눠져 7개 선거구로…
대전=구자홍 기자 2024년 04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