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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모르는 원칙주의자 母性 앞에 무너지다
1977년 정월 삭풍이 몰아치던 어느날 밤. 이웃들도 지나길 꺼리는 재야정치인 김대중씨의 동교동 집 앞 골목으로 지친 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있었다. 김씨의 아내 이희호 여사와 비서 김형국씨였다. 두 사람은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매…
200206 2004년 09월 07일 -

진흙 투구
정글을 헤매던 자가 돌아오고 있다.파푸운(Papuun). 호주대륙 위에 도마뱀 모양으로 떠있는 거대한 섬. 태양이 추락하여 정글 한가운데에 곤두박질친다. 빛의 잔해들이 불의 정령을 부르며 칼춤을 추고 가슴을 베는 축제를 벌인다. 그…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사랑, 그 지독하면서도 정상적인 혼란
언제부터인지 분명치는 않지만 책을 읽을 때면 글쓴이(들)와 대화하는 습관이 붙기 시작했다. 대화란 별 게 아니다. 그저 책 여백에 다양한 부호를 그려넣는 것이다. 의견을 같이하는 대목에선 =를, 절묘한 표현이나 탁월한 분석 앞에선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협상하라, 그리고 성공하라
‘네고시에이터’란 영화가 있다. 억울하게 살인자로 몰린 대니(새뮤얼 잭슨)가 누명을 벗기 위한 방편으로 인질을 잡자 협상전문가 크리스(케빈 스페이시)가 그와 협상을 벌이며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는 줄거리다. 상대방 심리를 정확히 읽어…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
누구나 한번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것이다.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차창에 어리는 산천을 바라보며 시심(詩心)에 젖어본 적이 그 누구에게나 있었으리라.‘대전발 0시50분’ ‘이별의 부산정거장’ ‘비 내리는 호남선’ ‘비 내리는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코리안 특급’ 박찬호, 왜 이러나
”박찬호 왜 그래요?” 필자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궁금해 하던 ‘올해엔 몇 승이나 가능할까요’나 ‘결혼은 언제쯤 할까요’, ‘XX와의 염문설은 사실인가요’ 같은 레퍼토리들은 사라져버리고 부진 원인이 무…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운동하고 또 운동하라 철인은 만들어진다
‘철인’들을 말하기 전에 먼저 트라이애슬론이란 종목을 잠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복합경기는 간단히 말해 개인 참가자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순차적으로 하는 스포츠. 1974년 미국에서 처음 …
200207 2004년 09월 07일 -

곤지곤지, 잼잼, 도리도리만 잘해도 건강하게 산다
”손가락을 다쳐 피가 흐르면 어떻게 합니까? 상처에 약을 바르고 정성스레 치료하죠? 그런데 기(氣)가 제대로 흐르지 않는다든가 손상을 입는 것에 대해선 왜 그리도 무심합니까?”‘국내 기공학(氣功學) 박사 1호’로 불리는 인천 재능대…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명사 10인이 추천한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찻집’
문학웹진 ‘인스워즈’편집위원이자 한국문학학교 교장으로 활동중인 시인 김정환씨. 그가 자주 가는 찻집은 대학로에 있는 ‘학림다방’이다. 서울 번화가에서 다방이란 단어가 사라진 지 벌써 오래 전인데도 김씨는 굳이 학림을 커피숍이 아닌 …
200209 2004년 09월 07일 -

“‘노무현 대통령’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지난 5월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만난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은 지쳐 보였다. 한대표는 “일은 많은데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자 피곤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된 4월27일 전당대회 이후 한대표의 행보를 보면 …
200206 2004년 09월 07일 -

‘우리 것’에 목숨 건 뚝심의 연극인
6월1일 필자와 만난 ‘극단 미추’의 손진책(55) 대표는 녹초가 돼 있었다. 파김치처럼 축 늘어진 자세며 표정은 가엾다고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였다. 검게 그을린 부석부석한 얼굴은 필자가 어렸을 적에 본 기억이 있는 ‘아편쟁…
200207 2004년 09월 07일 -

“노무현이 애처롭다, YS는 우리편”
5월1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당초 3위권으로 평가됐던 서청원 의원이 민정계 중진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서의원은 나흘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다. 서대…
200206 2004년 09월 07일 -

주5일 근무시대 200% 즐기기
몇년 전 방영된 TV 연속극에서, 우연히 마주친 첫사랑 황신혜에게 최민수가 던진 대사다. 물론 이 순간부터 황신혜의 마음이 흔들리며 상투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모래시계’의 “나, 떨고 있니?” 이후 최고의 대사가…
200209 2004년 09월 07일 -

“최규선, 김홍걸 데리고 GE사 고위관계자 만났다”
‘최규선 게이트’ 전개과정에서 일부 언론은 최씨가 FX사업 선정기종 업체인 보잉사와 엔진 제공업체로 지정된 GE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최씨 …
200206 2004년 09월 07일 -

“내 힘 버려야 남의 힘 뺏을 수 있다”
송진우는 ‘위대한 투수’가 아니다. 최동원 김시진 선동열 정민태처럼 일세를 풍미하지도 않았다. 박동희 박찬호 이상훈 같은 뛰어난 강속구 투수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특급투수라면 한번쯤 기록한 ‘한 시즌 20승’도 해본 적이 없다…
200207 2004년 09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