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
천국이 있다면 거기에 가장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존재는 아이들일 게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는 그곳을 애써 외면하며 뒷걸음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난이라는 놈은 그런 천사 같은 아이들마저 각박하게 만들기도 한다.현대…
2006082006년 08월 09일‘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진정한 여행자가 되려면, 그 순간 자신을 버려야 한다. 자기중심의 우주에서 자신을 빼내야 한다. 다른 사람도 나름의 삶이 있음을 온전히 믿어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발견할 곳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이 완벽하지…
2006072006년 07월 21일‘죽은 시인의 사회’
교육의 주된 목표는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의 주안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선택사항이다. 젊은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충성과 복종의 미덕, 현실 안주의 타협주의를 찬양하는 교육이어야 할까. 아니면 …
2006062006년 06월 12일‘글래디에이터’
흔히 죽음은 미움도 사랑으로 바꾼다고 한다. 그럴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독재 권력자의 죽음은 미움만 남기고 끝난다.중국 민중은 폭군 진시황의 죽음에 대해 “진시황이여, 그대는 죽으리라. 내 집 문을 열고, 내 자리를 차지하고, 내…
2006052006년 05월 17일‘퐁네프의 연인들’
소외란 인간이 자기 자신을 한 사람의 이방인으로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사회를 자기소외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그것은 사회가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사회 메커니즘 속에 말려들고 나아가 그것에 봉사하는…
2006042006년 04월 11일‘웰컴 투 동막골’
6·25전쟁과 남북 문제는 여전히 시대의 아픔이자 민감한 이슈이다. 현재 남과 북은 ‘화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금강산으로 가는 관광길이 열리고, 남한 인력이 북한 개성공단으로 출근한다. 컴퓨터 그래픽이긴 하지만 TV에서는 남북…
2006032006년 03월 14일‘모던 타임스’
인류의 역사가 발전하면서 노동의 방식도 바뀌어왔다. 산업혁명을 거치며 등장한 공장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덕분에 땅과 결별하는 사람이 많이 생겨났다. 공장의 작업은 규격화됐고, 이러한 단순 작업에 투입되는 사람은 별다른 기술이 없…
2006022006년 02월 02일‘아마데우스’
‘소프트 파워’인 문화가 ‘하드 파워’인 기술과 정보를 뛰어넘는 새로운 코드로 떠올랐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미래사회의 특성을 ‘이야기와 감성이 지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라고 규정했다. 지금 세…
2006012006년 01월 13일‘아일랜드’
올더스 헉슬리는 1932년 인간복제를 다룬 인류 최초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를 발표하면서, 반어적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나오는 이 명대사를 제목으로 달았다. 모든 인간이 ‘태아 생식의 굴레’를 벗고,…
2005122005년 11월 30일‘인생은 아름다워’
‘인생’과‘삶’은 철학의 기본 과제로서 여러 대학의 논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삶의 의미를 조망하는 대표적 작품. 인류 역사상 비극적인 사건의 하나인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그 배경인데, 아버지는 …
2005112005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