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로빈후드’ 가면 쓴 사이버 테러리스트
영국에서 11월 5일은 특별한 날이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1605년 11월 5일 가이 포크스가 영국 의회 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실패한 사건을 기념해 불꽃놀이를 한다. 가톨릭 교도였던 포크스는 당시 국왕 제임스 1세가…
2013092013년 08월 21일누가 북한 소행이라 단정할 수 있나?
1997년 2월 15일 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한 남자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남자는 열흘 뒤 숨졌다. 피살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처조카 이한영 씨였다. 이 씨는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언니…
2013072013년 06월 20일탄생 주역은 羊이었다
범죄를 말하면서 경찰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범죄와 경찰은 창과 방패다. 새로운 창이 만들어지면 곧 새로운 방패가 나타난다. 범죄가 인류 역사와 시작을 같이한다는 말은 경찰 또한 그때부터 존재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초기 경찰의 모…
2013012012년 12월 26일기득권 지키려 ‘公共의 적’ 만들었다
사제들이 제물로 바칠 사람을 둘러메고 피라미드 계단을 오른다. 피라미드 꼭대기 ‘태양의 신전’ 앞에서 제물은 커다란 석판 위에 놓이고 4명의 사제가 두 팔과 두 다리를 잡았다. 이윽고 다른 한 명의 사제가 칼로 인간 제물의 가슴을 …
2012122012년 11월 20일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만의 죽음은 통계일 뿐
기원전 149년 한때 지중해를 주름잡던 도시국가 카르타고가 역사에서 사라졌다. 로마는 카르타고를 함락한 후 철저히 파괴했다. 전쟁 전 카르타고의 인구는 25만 명이었으나 전쟁에서 패한 뒤에는 5만 명도 채 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
2012112012년 10월 23일“기득권에 저항한 자, 죽어라!”
5월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오나시스 재단 주최로 열린 한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신 지 2400여 년 만에 소크라테스 사건 모의재판이 열린 것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미국에서 모…
2012102012년 09월 21일“물증 없이 처형 못한다”
기원전 1850년경 수메르에서 살인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바로 수메르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이라크 남부 지역으로 티그리스와 유프라…
2012092012년 08월 22일죄를 저질러 신을 노하게 하지 말라
인간은 천지가 만들어진 태초부터 범죄를 저질렀다. 문명은 범죄와 함께 태동했으며 범죄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면서 발전했다. 신화를 통해 인류 문명의 서막이 펼쳐졌다. 때와 장소는 달라도 문명은 신화에서 출발한다. 신화는 신과 영웅의 …
2012082012년 0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