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당] 증손자](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a/ac/c0/e8/6aacc0e81216a0a0a0a.jpg)
[시마당] 증손자
금발의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할머니는 비키니에 선글라스를 끼고 해변을 거닐었다. 구릿빛으로 탄 가슴과 배를 드러내고
윤지양2026년 09월 20일![[시마당] 뤄양, 힘줄돌무덤](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a/7e/e5/88/6a7ee5881520a0a0a0a.jpg)
[시마당] 뤄양, 힘줄돌무덤
일어나자마자 좀 누워야지 생각했다.
서호준2026년 08월 16일![[시마당] 속 깊은](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a/55/c1/30/6a55c1301f86a0a0a0a.jpg)
[시마당] 속 깊은
속 깊은
이정화2026년 07월 15일![[시마당] 늑골](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a/33/b9/b4/6a33b9b40588a0a0a0a.jpg)
[시마당] 늑골
나, 다리가 두 개뿐이라서
추성은2026년 06월 19일![[시마당] 환치(換齒)](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a/05/28/74/6a0528740969a0a0a0a.png)
[시마당] 환치(換齒)
생강 맛 남은 봄 창가에 앉아 있다가
천수호2026년 05월 14일![[시마당] 말하지 않아도](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d8/91/7a/69d8917a12a9a0a0a0a.jpg)
[시마당] 말하지 않아도
제가 과자를 좀 압니다. 혹시 과자를 좀 아십니까? 물어보러 쏘다니지 않아도 좋을 만큼 대체 과자가 무엇인지
김보나2026년 04월 12일![[시마당] 반려돌](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b7/5b/e6/69b75be61573a0a0a0a.png)
[시마당] 반려돌
주머니 속에 손을 넣으면
강하라2026년 03월 15일![[시마당] 소녀 표류 노트](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8e/da/29/698eda291af9a0a0a0a.jpg)
[시마당] 소녀 표류 노트
여자아이가 망원경을 들고 수녀원 복도에 서성인다. 조심스럽게 도서관 서가에서 책을 꺼내들고 나온다. 햇빛이 조금만 드는 통로에 엎드려 책장을 넘긴다. 머릿속에는 온통 밤의 서커스에 대한 이야기. 쏟아지는 접시 날아가는 피에로 뒤로 …
여한솔2026년 02월 14일![[시마당] 흡혈 짐승](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68/7e/ac/69687eac0371a0a0a0a.jpg)
[시마당] 흡혈 짐승
네 입술을 갈랐던 영원이라는 말
김지은2026년 01월 18일![[시마당]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42/5d/1b/69425d1b25a8a0a0a0a.png)
[시마당]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박다래2025년 12월 19일![[시마당] 대왕오징어](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9/1c/39/6b/691c396b0760a0a0a0a.jpg)
[시마당] 대왕오징어
또 보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류성훈2025년 11월 19일![[시마당] 포옹?](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f2/14/d8/68f214d8170aa0a0a0a.png)
[시마당] 포옹?
이 사물에는 껴안아 주는 느낌이 없다
신원경2025년 10월 21일![[시마당] 틈새 희망](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c1/23/10/68c123100186a0a0a0a.jpg)
[시마당] 틈새 희망
여름 장마 무더위 길수록
이정욱2025년 09월 11일![[시마당] 항아리](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9c/40/b7/689c40b70246a0a0a0a.png)
[시마당] 항아리
무엇이든 넣고 흔들면 두 배가 된다고 했다
권승섭2025년 08월 16일![[시마당] 사장님이 도망갔어요](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66/3d/21/68663d211e4aa0a0a0a.jpg)
[시마당] 사장님이 도망갔어요
은행을 털다가 이게 무슨 일인가 문득 자문할 수 있었다 누가 이랬나 터진 머리통을 문득 바라볼 수 있었다 누군가 골똘히 무언가 지켜보는 동안에는 할 일이 있어서 할 일을 한다 혼자 시간이 멈춘 듯 그는 서 있다 우리가 해낼 것이란 …
김유수2025년 07월 07일![[시마당] 부표](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51/28/8d/6851288d1bdca0a0a0a.jpg)
[시마당] 부표
집의 기억들에 베인다
이실비2025년 06월 18일![[시마당] 회색 벽돌집 위의 붉은 벽돌집](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8/25/a0/eb/6825a0eb24d3a0a0a0a.jpg)
[시마당] 회색 벽돌집 위의 붉은 벽돌집
우리에게 우리만의 깃발이 있다면
한백양2025년 05월 17일![[시마당] 사바아사나](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7/f4/e5/16/67f4e5160298d2738e25.jpg)
[시마당] 사바아사나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간다 공중의 등을 토닥여 재우듯이숨을 쉬라고 잠에 들라고기다린다의미가 지워지고 입이 지워지기를오롯이 손이 남기를 기다린다쌀이 밥이 되고, 밥이 죽이 될 때까지 천천히 냄비 속을 젓는다아이는 대답할 수 없는 것…
여세실2025년 04월 10일![[시마당] 미세하고 단단한, 광택이 있는, 바스라지거나 휘발되지 않는, 오래오래 보존되는](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7/ce/77/bc/67ce77bc1fc8d2738252.jpg)
[시마당] 미세하고 단단한, 광택이 있는, 바스라지거나 휘발되지 않는, 오래오래 보존되는
나는 방파제의 둔덕에 서서 뭍으로 걸어 나오는 너를 보고 있어. 너는 흠뻑 젖어 있고, 어떤 말을 뱉고 싶은 듯 볼을 천천히 부풀리고 있어. 나와 너는 가까워지고. 맞닿고. 혀를 밀어 넣는데─다음 순간 너는 내 목구멍에 눈부신 고체…
송희지2025년 03월 12일![[시마당] 벗어나기](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7/9c/30/bd/679c30bd2659d2738276.jpg)
[시마당] 벗어나기
주워지는 법을 알고 있는모양과 무늬그리고마음에 드는 것을 주우려는빛과 손그리고딱딱한 소라게가껍데기 없이도 딱딱한 소라게가오로지 원할 뿐인 패각을 입고어둠만을 밟으러 다니는 해안당신이 모른다면무엇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당신 마음을 알지…
신이인2025년 0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