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도토리수호대’의 작은 외침
“도토리 저금통이 가득 찼다고 합니다. 학생과 교직원, 주민들이 협조해주신 덕분입니다.”연세대 학생 동아리 ‘도토리수호대’의 사신원(22·중어중문학과) 대장이 활짝 웃었다. 이렇게 모은 도토리는 다시 숲에 뿌려져 다람쥐와 청솔모의 …
김지혜 연세대 글로벌인재대학 4학년, 황지아 연세대 글로벌인재대학 3학년2018년 11월 28일생활스터디 노예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생 신모(27·서울 안암동) 씨의 하루는 생활스터디와 함께 시작된다. 신씨는 오전 8시 30분 학교에 도착했음을 카카오톡으로 스터디 멤버들에게 인증한다. 인증은 학교 도서관에 자리 잡기 위해 사용…
양동훈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김단비 고려대 언어학과 4학년2018년 11월 07일‘무연고 사망자 장례식’ 참관기
서울시립승화원 2층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곳이 있다. 한때 우리처럼 열심히 삶을 살았지만 가족의 외면 속에 쓸쓸한 마지막을 맞이한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식장이다. 서울시는 5월부터 장례의전업체로 ‘우리의전’을 선정해 무연고 사망자들의…
이선우 ‘동아 기사쓰기 아카데미’ 수강생·한국산업기술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4학년2018년 11월 07일피처폰 복고바람
저녁 8시 서울 노량진동 고시촌의 한 카페. 20대 고시 수험생들로 가득한 실내에 옛 감성 가득한 ‘고향의 봄’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휴대전화를 집어든 사람은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고모(27) 씨. 그는 최근 우체국에서 ‘2…
김예나 고려대 철학과 졸업2018년 11월 07일젊은 독자 파고드는 서울 동네 ‘독립서점’
“독특함, 실험정신, 공간적 아우라. 독립서점의 힘이죠.” 서울 통의동 ‘더 북 소사이어티’ 관계자의 말이다. 이 서점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따라가도 한 번에 찾기 어렵다. 간판도 없는 낡은 건물 2층 계단을 오르니 녹색 문이 나왔…
이유림 고려대 행정학과 4학년2018년 11월 07일젊은 층 주거 문화 대세
“같은 월세를 내고 고시원 2평 룸에서 혼자 사는 것과 20평 빌라에서 함께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 함께 사는 데 따른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선뜻 고시원을 택할 것 같지도 않다. 모르는 사람들이 월세를 분담하면서 …
명지예 고려대학교 사학과 4학년2018년 11월 04일인천-부산 자전거 국토종주 체험기
하늘은 높고 청명한 바람이 부는 가을, 가까운 사람과 함께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하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필자는 최근 2박3일 동안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를 자전거를 타고 여행했다. 이런 여행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
황영주 ‘동아 기사쓰기 아카데미’ 수강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3학년2018년 11월 04일한국 대학생들에게 날아온 일본 기업의 ‘러브콜’
“일본 기업에 도전해보세요.” 9월 19일 한 취업 컨설팅 회사가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개최한 일본 기업 취업설명회는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한국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한국 내 일본·중국 출신 유학생들도 자리를 채웠다. 일본 기업 관…
김지혜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4학년2018년 11월 04일대학 수업 중 ‘땡땡이’ 지켜보니…
학기 중 어느 날 서울 고려대 우당교양관. 강의실마다 노트북을 들고 온 수강생으로 가득했다. 손으로 공책에 직접 필기하는 학생은 드물다. 복도를 지나다니는 학생들 손에도 노트북을 담은 전용 가방이 들려 있다. “노트북을 가지고 있지…
한유진 고려대 미디어학부 4학년2018년 10월 07일‘불법 낙태약’ 확산 실태
우리나라에서 낙태(인공적 임신중절)는 불법이다. 그러나 실제론 산부인과 병원에서 낙태 수술이 빈번하게 행해진다. 2016년에만 16만 건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23만 명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
김세희 동아 기사쓰기 아카데미 수강생2018년 10월 07일교환학생이 본 외국 대학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은 해외에 있는 대학에 가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꿈을 꾼다. 교환학생들이 외국 대학에서 경험한 것 중 일부는 우리나라 대학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교환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견주어 외국 대학을 어떻게 바라보…
박민지 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 한하영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2018년 10월 07일피아노 전공자들 ‘월 120만 원’ 박봉?
피아노 전공자들은 비싼 학비 때문에 “집안 기둥 뽑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예체능 계열의 등록금은 연평균 827만 원으로, 인문사회계열(644만 원)이나 자연과학계열(774만 원)보다 비싸다(2017년 대학교육연구소 자료). 피…
이지은 동아 기사쓰기 아카데미 수강생2018년 10월 07일‘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기’ 네프론 써보니
서울 은평구 갈현1동 주민센터 앞, 주민 김지일(65) 씨는 비닐봉지 안에서 플라스틱과 캔 재활용품을 따로 골라냈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기’ 네프론에 재활용품을 투입하고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이날 단 한 개…
김규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2018년 09월 05일혀 내민 고양이, 반점 토끼, 렌즈 보는 앵무새
얼마 전 인스타그램 피드에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잠자는 고양이의 모습이다. 입 사이로 분홍빛 혀가 살짝 보였다. 아래엔 “가끔 혀 넣는 걸 까먹어요”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몇 분 만에 3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이 …
구민지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2018년 09월 05일말 많고 탈 많은 ‘취준생 서포터즈’
취업에서 실무 경험이 강조되면서, 많은 대학생은 대외 활동이나 서포터즈 활동에 뛰어든다. 서포터즈 활동은 주로 어떤 기업에서 업무를 보조하는 활동을 뜻한다. 지난해 대외 활동을 1회 이상 경험한 대학생은 전체 대학생의 54.1%에 …
이선경 성균관대 경영학과2018년 09월 02일‘마이너스 노동자’ 무급 인턴
서울시내 모 대학 재학생 A씨는 지난해 휴학을 하고 한 해외 정부기관에서 무급 인턴으로 근무했다. 어렵게 지원해 합격한 인턴 자리였기에 그녀는 시작 전부터 꿈에 부풀어 있었다. 비록 무급이지만 좋은 직장을 얻는 데에 필요한 경험이 …
황윤희 성균관대 경제학과2018년 08월 08일‘우울증’ 20대들의 진솔한 고백
20대부터 우울증을 앓는 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정신질환 병력이 취업에 불리할까 싶어 알리지도 못하는 상태. 과연 그들을 병들게 한 것은 무엇일까. 온라인에서 서로 연결돼 있는 20대 우울증 환자 8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 …
김서희·왕우정·정희연 고려대 영어영문·일어일문·디자인조형학부2018년 08월 05일‘고객센터 상담직원’ 괜찮은 직업일까?
요즘 많은 젊은이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5%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이 때문인지 진입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각 기업체 ‘고객센터 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
김성아 ‘동아 미디어 기사쓰기 아카데미’ 수강생2018년 08월 05일취업대란…지방대라 더 서럽다
문재인 정부는 학벌 차별을 막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블라인드 채용은 공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돼 취업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지방대 취업 차별은 더 내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방…
김지현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2018년 07월 08일학교-집 오가는 데 3시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많은 직장인이 장거리 출퇴근의 힘겨움을 감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도권에서 장거리 통학하는 대학생들의 고충은 특별히 조명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장거리 통학이 청년실업 대란과 저임금으로 상징되는 대학생들의 삶의 질…
유형석 고려대 4학년, 박승혁 고려대 4학년, 키호 모치주키 고려대 3학년2018년 07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