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겨냥한 세계 최고급 카지노 시장 변화에 맞춰 문턱 낮추는 중”
청록의 바다가 뒤척거린다. 바다는 하늘과 맞닿은 쪽에서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햇살과 볼을 비비는 물결이 은빛 조각으로 잘게 바스러진다. 선착장에 코를 박은 수백 척의 호화요트는 단잠에서 깨어날 줄 모르고. 부지런한 보트 한 척…
2011042011년 03월 22일해외 자본 유치·자율화 정책으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수도’ 도약
#1. 마카오 시내 중심가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둔 마카오 시내 중심가. 마카오의 스카이라인(skyline)을 점령한 카지노 호텔들이 시민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텔을 장식한 홍등의 물결은 명절 분위기를 한껏 …
2011032011년 02월 23일카지노에 푹 빠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올인
2010년 12월21일 밤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의 스타시티 카지노 객장은 동아시아인들로 붐볐다. 고객의 절반은 되어 보였다. 호주의 카지노는 내외국인 고객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외국인은 여권만 제시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 …
2011022011년 01월 21일슬롯머신에 빠진 탱고의 나라, 다국적 자본과 손잡은 정부가 꿈꾸는 카지노경제
인간은 누구나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한다. 놀이(Play)에 빠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희하는 인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그래서 나온 말이다. 인간이 만든 놀이 중 카지노만큼 완전한 것…
2011012010년 12월 22일가난한 무지개 나라, 카지노로 빵을 굽다
우리나라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는 봄이 한창이었다. 10월 중순, 가을빛에 물든 한국을 떠나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를 찾았을 때 처음 시선을 붙든 건 도심에 만발한 자카란다 꽃무리였다. 자카란다는 3…
2010122010년 12월 02일향락욕·탐욕을 간질여 죄악을 파는 시뮬라크르의 도시
“이미지는 실재의 반영이다. 이미지는 실재를 감추고 변질시킨다. 이미지는 그것이 무엇이든 어떠한 실재와도 무관하다. 우리는 가상실재, 즉 시뮬라크르의 미혹(迷惑) 속에서 산다.”-장 보드리야르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1929~2…
2010112010년 11월 02일불붙은 동남아 카지노 전쟁, ‘도덕국가’의 빗장을 열다
#장면1 해발 1760m. 겐팅하일랜드의 밤은 적도 부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선하다. 하루에도 수차 흐렸다 갰다를 반복하는 이 고산의 휴양지는 ‘구름의 꼭대기(雲頂)’라는 한자 이름에 어울리게 산을 타넘는 안개가 손에 …
2010102010년 0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