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대로 연주하는 클래식 vs 방송과 녹음이 만들어낸 재즈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재즈도 즐겨 듣는다. 드럼과 색소폰 정도를 제외하면 재즈와 클래식 음악 연주에 쓰이는 악기들은 거의 동일하다. 재즈에서는 현악기보다는 관악기가 더 많이 쓰이고, 재즈 가수들은 마이크를 사용한다는 것 정…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7월 09일미디어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미디어는 세계를 분리하고 다시 연결하면서 세계를 확장하고 끊임없이 변모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권력의 중심이 재구성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미디어의 변천은 곧 세계 질서의 변화와 맞닿아 있었다. 음악도 그 변화와 함께 성장하면…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6월 15일백화점과 콘서트홀, AI에 맞설 감각과 취향 훈련하는 공간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건축물 가운데 백화점과 콘서트홀은 산업혁명과 1848년에 일어난 유럽혁명의 결과로 등장했다. 유럽의 백화점과 콘서트홀은 세계대전 도중 대부분 파괴됐다가, 1948년부터 미국이 서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5월 13일음악도 16세기 ‘악보’ 나오면서 개인의 취향 중요해졌다
인간은 세계를 만나는 존재다. 사람은 탐험과 여행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만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마르코 폴로가 본 중국,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도 이야기가 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전해졌다. …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4월 08일총과 바이올린, 전쟁과 음악의 역사를 바꾸다
서양 음악에서 바이올린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때는 16세기 무렵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바로크 시대로 접어들 즈음인데, 이때부터 바이올린이 코넷(Cornett)이나 색벗(Sackbut) 같은 관악기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전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3월 10일탄생 340주년 맞은 바흐와 헨델
1882년 니체는 스스로 가장 개인적인 저작물이라 평한 ‘즐거운 지식(Die Fröhliche Wissenschaft)’에서 ‘별들의 우정’에 대해 썼다. 이 글을 읽고 바흐와 헨델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럴듯하다.“우리는 서로 다…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전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5년 01월 05일노트르담 대성당의 다성음악(polyphony)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화재로 치명상을 입었다. 결정적으로 소실된 곳은 대성당 중앙의 첨탑과 지붕이었다. 첨탑과 지붕은 일명 ‘참나무 숲’이라고 불리는 나무 구조물로 채워져 있었는데 이 나무들이 불타면서 첨탑과 …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4년 12월 07일히틀러·무솔리니 독재가 꽃피운 미국 러스트벨트 오케스트라들
클래식 음악은 항상 그 시대에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도시에서 번성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오스트리아의 빈, 프랑스의 파리가 대표적이다.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르러 영국 런던이 그런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고, 19세기 …
김원 KBS PD·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2024년 11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