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통일 유일한 길은 독일式 ‘접근 통한 변화’
1970~80년대 필자의 고향에서는 뜨거운 여름날 막걸리를 폭음하고 대취해 상의를 다 벗어던진 채 낫을 들고 “다 찔러 죽이고 나도 죽자”고 소리 지르며 날뛰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었다. 그럴 때 동네 사람들은 걱정은 하면서도 재…
201602012016년 01월 21일유일한 체제변혁 세력 北 신흥자본가 껴안아라
1945년 8월 15일 이후 한반도와 만주 일대까지 뒤덮은 환호성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북위 38도 이남과 이북에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하고, 일제 압제기에 배태된 좌우갈등이 폭발하면서 국내외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다 결국 남북으…
201601012015년 12월 22일“미국 대신 피 흘리겠다” 중국 포위전략 선봉 자임
1929년 10월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후유증이 신흥제국 일본으로 옮겨갔다. 위기에 처한 일본은 1931년 만주 침략, 1933년 국제연맹 탈퇴 등 팽창을 통해 상황에 대처하려 했다. 그러던 19…
201512012015년 11월 19일남북한 코뚜레 꿴 중국 느슨히 잡되 끊지 않는다
9월 23일 브라질 통화 헤알(real) 환율이 1달러당 4.146까지 치솟았다. 1994년 헤알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헤알 가치가 속락(續落)하면서 2015년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은 4년 전 지우마 호세프 정권 출…
201511012015년 10월 21일‘하와이 라인’ 동쪽으로 美 몰아내는 게 中 목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서 비롯한 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8월 22일 정오. 국군과 미군 공군 전투기 각 1개 편대 8대가 동해 상공에서 만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주둔한 경북 예천 북방을 거쳐 오후 1시 경기 오산비행장에…
2015102015년 09월 22일북한-중국-미국의 기묘한 동거
북한을 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이다. 재미교포 신은미처럼 민족주의에 빠져 북한도 살 만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뿔 달린 악마로 여기는 이도 많다. 2007년 늦가을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2015092015년 08월 21일정말 강한 美·中·日 강한 듯 약한 佛·伊
군사력은 경제력과 함께 국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은 G20 회원국이며,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한국의 ‘종합경제력’이라 할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3~1…
2015082015년 07월 22일호랑이 못 돼도 범 콧등 물어뜯는 오소리는 돼야
한반도는 중국의 목구멍(咽喉)에 위치한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영향력이 교차한다. 중국은 2020년께 미국을 넘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한반도는 지정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국이나 북한이나 …
2015072015년 06월 24일동맹은 강자의 선택 ‘安美經中’은 탁상공론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라는 말이 있다.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는 의미다. 1392년 조선 건국 이후 우리나라는 인근 최강대국, 즉 17세기 초까지는 명(明), 17세기 …
2015062015년 0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