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같은 도시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결코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변두리에 있어 중심과 차별되고, 그래서 오히려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도시. 오페라 …
2012012011년 12월 22일모로코 쉐프샤우엔
마을을 찾아간다는 것은 결국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그것은 숨이 차오르도록 앞으로만 나아가는 도시의 시간을 거부하는 것이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과거의 시간과 극적으로 조우하는 감동의 순간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산골…
2011122011년 11월 23일잘츠부르크와 장크트 볼프강
서양 음악사에서 최고의 천재 중 하나로 꼽히는 모차르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그가 탄생한 곳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영광을 누린다. 그곳에는 모차르트가 17살 때까지 살았던 생가가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달뜨게…
2011112011년 10월 20일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1 작은 물줄기가 곳곳에 흐르기도 한다.2 물과 산, 사람이 어우러진 풍경. 3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사람들은 이 호수에 요정이 산다고 하는데, 요정은 분명 황홀한 쪽빛 몸을 가졌을 것이다. 물거품을 닮은 하얀 날개를 파닥거리며…
2011102011년 09월 22일그리스 크레타와 레팀논
서구 문명의 뿌리인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그리스인 조르바’‘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등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태어난 곳. 그리스 남단에 있는 큰 섬인 크레타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아우라(Aura)로 가득한 곳이다. 반인반…
2011092011년 08월 23일프랑스 샤모니
알프스란 단어에는 청량함이 있다. 발음을 하는 순간 머릿속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가 가득 찬다. 한여름의 알프스는 더욱 특별하다. 산 아래의 폭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곳의 높은 산은 언제나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설국이기 때문이다…
2011082011년 07월 22일몬테네그로 부드바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일까. 아직 6월이지만, 바다가 생각난다. 아주 아름다웠던 한 바다마을을 떠올려본다. 검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몬테네그로(Montenegro)에 가면 빼어나게 아름다운 바다, 아드리아해(海)를 만날 수 있다…
2011072011년 06월 23일이탈리아 산 지미냐노
이탈리아 중서부의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 산 지미냐노(San Giminano)는 볼 것 많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관광지다. 일단 현대의 고층빌딩처럼 우뚝 선 탑들이 저 멀리서부터 시선을 잡아끌며 여행자의 …
2011062011년 05월 24일영국 햄프턴 코트
런던근교의 작은 마을인 햄프턴 코트(Hampton Court)에는 헨리 8세의 궁전이 있다. 멋들어진 영국식 정원도 여행자를 기다린다. 런던에서 출발하는 교외선이 멈추는 작은 기차역, 그 옆으로는 템스 강이 흐른다. 강 위에 걸쳐진…
2011052011년 04월 21일흔적만 남은 국제도시 터키 에페수스
사진한 장으로 시작되는 여행도 있다. 터키의 작은 마을 셀축(Selcuk)으로 가는 여행이 그랬다. 우연히 책에서 본 셀수스 도서관이 이 마을 근처의 에페수스(Ephesos)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아한 도서관 건물을 본 적이 …
2011042011년 03월 23일동화 같은 마을 슬로베니아 블레드
발칸반도의 뿌리 쪽에 자리한 슬로베니아(Slovenia). 이름도 생소한 이 나라에서 눈부시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만났다. 모래 속에서 황금을 발견하면 이런 기분이 들까. 블레드(Bled)라는 이름의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왕…
2011032011년 02월 23일릴케와 헤밍웨이가 사랑한 마을 스페인 론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곳곳에 매력적인 마을이 있다. 그중에서도 론다(Ronda)는 오랜 역사와 빼어난 풍광, 중량감 있는 유적들로 단연 최고의 마을로 꼽힌다. “거대한 절벽이 등에 작은 마을을 지고 있고, 뜨거운 열기에…
2011022011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