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현상이 세계질서를 바꾼다
어느 날 레이 달리오는 발견했다. 과거에는 여러 번 발생했지만, 자신은 처음 경험하는 어떤 거대한 현상들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첫째, 막대한 빚과 제로 금리로 전 세계 3대 기축 통화국이 엄청난 양의 화폐를 발행했다.둘째…
박단비 한빛비즈 책임편집자2022년 07월 05일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이병주는 1921년 태어났고, ‘동아일보’ 자매지 월간 ‘신동아’는 1931년 창간됐다.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신동아가 강제 폐간된 1936년, 이병주는 진주농업학교에 입학했다. 남달리 의분이 강했던 이병주는 이 학교에서 부당…
육성철2022년 07월 05일‘항핵관’만 우대한 항우, 사람 잘못 써 유방에 패했다
사람을 잘 쓰느냐 그러지 않느냐에 조직과 기업, 국가의 명운이 바뀌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편한 사람, 익숙한 사람만 쓰려 하거나 ‘마음의 빚’을 ‘높은 자리’를 줘 갚으려 하다가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회 CEO…
구자홍 기자2022년 06월 30일뜬구름 잡는 ESG는 가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2004년 유엔(UN)에서 개념이 등장해 20년 가까이 이어진 키워드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경영 트렌드로 부각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위원회 설립과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이 활발해지면서 ESG는 …
이현준 기자2022년 06월 15일전쟁 막는 최대 억지력 손대지 말라
‘전후세대’는 전쟁이 끝난 뒤 태어난 세대. 즉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또한 ‘전후세대’라는 말 속에는 지금까지 새로운 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전쟁의 참화가 지금껏 없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책 ‘당신이 전쟁…
구자홍 기자2022년 06월 13일“반골 XX는 죽어야 해” 5共 ‘남산의 부장들’ 나왔다
1985년 8월 30일 아침 김충식 동아일보 기자는 갑자기 남산 국가안전기획부로 끌려갔다. 전날 정부를 자극하는 특종 기사를 썼다는 ‘죄목’이었다. 안기부 수사관들은 그를 청색 군복으로 갈아입히고, 3박 4일간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정현상 기자2022년 06월 12일특급 CEO 성공 제1 법칙은 ‘주인의식’
이웅범 전 LG이노텍 사장이 펴낸 책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까지 겪은 수많은 위기와 그 대처 방안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단점과 인생관, 회사의 인재 양성법 같은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이 전 …
구자홍 기자2022년 05월 13일중국의 압박, 양만춘처럼 이겨내자
2018년 개봉한 영화 ‘안시성’은 당 태종이 이끄는 최강 30만 군대에 맞서 1만여 명의 안시성 군사들이 수적 열세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이끄는 동아시아 최고의 안시성 전투를 그렸다.‘영화 안시성’이 양만춘 장군의 활약상을…
구자홍 기자2022년 04월 28일멀쩡한 지도자를 원한 당신, 투표하라
우크라이나는 오래전부터 부정부패로 몸살을 앓던 나라다. 말단 공무원조차 뇌물 없이는 움직이지 않기로 유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재임에 도전한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탈세, 방산 비리, 밀수 조력 등으로 권력을 양껏 남용했다는 의…
서종민 ‘권력의 심리학’ 역자2022년 04월 14일국민은 헌법 준수 의무자 아닌 헌법 수호자
국가의 근본 규범이자, 정치적인 것에 제도적 질서를 부여한 권위의 양식인 ‘헌법’. 헌법은 우리에게 왜 중요하고, 왜 알아야 할까? ‘헌법’이라고 하면, 국가의 체계이자 법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함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게 느껴…
박하영 바다출판사 책임편집자2022년 04월 08일구독경제가 세상을 사로잡은 비법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의 한 축은 ‘구독 서비스’의 비약적 성장이다. 영화관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넷플릭스’ 회원이 돼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같은 서비스의 특징은 매달 회비를 내고 회원이…
구자홍 기자2022년 04월 07일나이 들수록 시간 빨리 흐른다? 착각입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의 시간은 인류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그런데도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환갑을 넘겨 두 번째 갑자를 살고 있는 이들 중에는 첫 갑자 때의 두 배 속도로 …
구자홍 기자2022년 04월 06일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의 절대 원칙
오늘은 또 어떤 사골을 우려야 하나? 금융 자산 투자와 관련한 서적의 번역 의뢰를 받으면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투자 관련 서적을 번역한 지도 벌써 십수 년이 되다 보니 시작할 때면 으레 이렇게 심드렁한 채로 책을 …
이은주 엔터스코리아 소속 전문 번역가2022년 03월 15일“최악끼리 경쟁하는 대통령선거 이젠 끝내자”
김종인(82)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성실한 독서가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는 늘 여러 권의 책이 쌓여 있다. 한번은 그중 한 권을 추천받았는데 한국에 아직 번역되지도 않은 두툼한 책이…
고재석 기자2022년 03월 08일사(寫)를 통한 진(眞)의 완성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인 루이 다게르가 사진술을 발명한 뒤 사진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향유하는 대중문화가 됐다. 서양에서 사진은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00년의 긴 역사에도 여전히 미술사 한 …
박해윤 기자2022년 02월 24일재판 기록은 증언한다, 구한말 일제의 만행을
1907년 8월 대한제국의 군대 해산 직후부터 1911년 6월까지 의병과 일본군은 2852회 충돌했다. 교전에 참가한 의병 숫자는 14만1815명, 사망 의병 1만7779명, 부상 3706명에 이르렀다. 일본 측도 사망 136명, …
구자홍 기자2022년 02월 18일파이어족 꿈 이룬 월급쟁이 교수의 아주 평범한 투자법
지난봄 최성락 교수와 책 바보로 소문난 언론인 한 분, 그리고 편집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자가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대박 …
최용범 페이퍼로드 대표 편집자2022년 02월 13일다시 김영삼과 김대중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미래 5년 국정 운영을 책임질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가 되더라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
구자홍 기자2022년 02월 11일재벌과 권력자,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진짜 힘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소종섭 지음, 북랩, 424쪽, 1만9800원이 책은 재벌가(家)와 대통령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그들에 대한 스토리와 혼맥을 파헤쳤다. 재벌 성장 막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부…
소종섭 시사평론가2022년 01월 07일‘00로 XX’ 한 줄 주소는 정체성과 욕망의 교차로
주소 이야기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연아람 옮김, 민음사, 496쪽, 1만8000원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9. 기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건물 주소다. 우편이나 배송을 받을 때 쓰는 한 줄 문구에 지나지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많은 정…
문영훈 기자2022년 01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