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헌법 준수 의무자 아닌 헌법 수호자
국가의 근본 규범이자, 정치적인 것에 제도적 질서를 부여한 권위의 양식인 ‘헌법’. 헌법은 우리에게 왜 중요하고, 왜 알아야 할까? ‘헌법’이라고 하면, 국가의 체계이자 법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함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게 느껴…
박하영 바다출판사 책임편집자2022년 04월 08일구독경제가 세상을 사로잡은 비법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의 한 축은 ‘구독 서비스’의 비약적 성장이다. 영화관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넷플릭스’ 회원이 돼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같은 서비스의 특징은 매달 회비를 내고 회원이…
구자홍 기자2022년 04월 07일나이 들수록 시간 빨리 흐른다? 착각입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의 시간은 인류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그런데도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환갑을 넘겨 두 번째 갑자를 살고 있는 이들 중에는 첫 갑자 때의 두 배 속도로 …
구자홍 기자2022년 04월 06일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의 절대 원칙
오늘은 또 어떤 사골을 우려야 하나? 금융 자산 투자와 관련한 서적의 번역 의뢰를 받으면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투자 관련 서적을 번역한 지도 벌써 십수 년이 되다 보니 시작할 때면 으레 이렇게 심드렁한 채로 책을 …
이은주 엔터스코리아 소속 전문 번역가2022년 03월 15일“최악끼리 경쟁하는 대통령선거 이젠 끝내자”
김종인(82)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성실한 독서가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는 늘 여러 권의 책이 쌓여 있다. 한번은 그중 한 권을 추천받았는데 한국에 아직 번역되지도 않은 두툼한 책이…
고재석 기자2022년 03월 08일사(寫)를 통한 진(眞)의 완성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인 루이 다게르가 사진술을 발명한 뒤 사진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향유하는 대중문화가 됐다. 서양에서 사진은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00년의 긴 역사에도 여전히 미술사 한 …
박해윤 기자2022년 02월 24일재판 기록은 증언한다, 구한말 일제의 만행을
1907년 8월 대한제국의 군대 해산 직후부터 1911년 6월까지 의병과 일본군은 2852회 충돌했다. 교전에 참가한 의병 숫자는 14만1815명, 사망 의병 1만7779명, 부상 3706명에 이르렀다. 일본 측도 사망 136명, …
구자홍 기자2022년 02월 18일파이어족 꿈 이룬 월급쟁이 교수의 아주 평범한 투자법
지난봄 최성락 교수와 책 바보로 소문난 언론인 한 분, 그리고 편집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자가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게 대박 …
최용범 페이퍼로드 대표 편집자2022년 02월 13일다시 김영삼과 김대중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미래 5년 국정 운영을 책임질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가 되더라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
구자홍 기자2022년 02월 11일재벌과 권력자,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 진짜 힘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소종섭 지음, 북랩, 424쪽, 1만9800원이 책은 재벌가(家)와 대통령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그들에 대한 스토리와 혼맥을 파헤쳤다. 재벌 성장 막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부…
소종섭 시사평론가2022년 01월 07일‘00로 XX’ 한 줄 주소는 정체성과 욕망의 교차로
주소 이야기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연아람 옮김, 민음사, 496쪽, 1만8000원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9. 기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건물 주소다. 우편이나 배송을 받을 때 쓰는 한 줄 문구에 지나지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많은 정…
문영훈 기자2022년 01월 03일험난한 상황에서 기어이 승리하는 사람들의 성공 비밀[책 속으로]
“우리가 아는 승자들은 모두 초년기에 존재감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 국면을 통과하며 ‘하찮은’ 인생을 ‘위대한’ 인생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이 전장에서 발견한 수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송화선 기자2021년 12월 16일“2022년 지방선거, 가장 ‘핫한’ 정치 상품은 도서관 될 것”
“지역민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정치 상품 중 하나가 공공도서관이다.”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재정학회 회장, 자유경제원장 등을 역임한 현진권(62) 국회도서관장은 정치와 도서관이 불가분 관계라고 설명했다.“어떤 지역엔…
김현미 기자2021년 12월 06일역사, 문화, 예술, 여행…다양한 관심사로 엮은 유럽 풍경[책 속으로]
‘두터운 유럽’은 한두 문장으로 소개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58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안에 유럽의 역사, 문화, 예술, 여행 관련 정보를 꾹꾹 눌러 담았기 때문이다.30개에 이르는 챕터 개성도 제각각이다. 저자는 작가 ‘빅토르…
송화선 기자2021년 11월 14일“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연구하는 ‘농부 학자’의 일상”
10월 초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안병영(80)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넥타이를 맨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다. 그는 “요즘 이렇게 입는 날이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데 마침 오늘 만나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안 부총…
송화선 기자2021년 11월 03일기업 경영의 거인을 사상가로 다시 보다 [책 속으로]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며 지구촌에서 싸구려 취급을 받던 ‘메이드 인 코리아’를 초일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경영자 이건희 회장의 삶과 생각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허문명 동아일보 기자가 …
송화선 기자2021년 10월 25일문명 충돌 관점으로 정리한 현대 중국 분석 [서가에 꽂힌 한 권의 책]
현대 중국은 모순이 중첩된 국가처럼 보인다. 자본주의 발달 없이 사회주의로 바로 갔고, 강국이 되더니 자본주의의 장점인 시장경제를 두루 받아들였다. 만인의 평등을 부르짖는 국가지만 빈부격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열린 사회 같지만 …
정현상 기자2021년 10월 13일“혼자 사는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부터의 탈주” [저자와 차 한 잔]
한국에서 집은 마법의 단어다. 사람들은 집이 어디냐에 따라 누가 부유하고 빈곤한지를 가늠하고, (무례하게도) 남의 인생을 재단한다. 누군가에게 정박의 공간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항해를 욕망하게 만드는 곳이 집이다.장민지(37) 경…
고재석 기자2021년 10월 09일“한국, 북한의 무서운 이웃 돼야 북핵 문제 풀린다”
“북한이 핵무장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을 짤 수 없다.”정항래(61) 전 육군 군수사령관(예비역 중장)의 말이다. 북한은 수차례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
박세준 기자2021년 09월 04일지구상 최고 권력자였던 한 소수자의 고백
‘약속의 땅’은 벌써 세계적으로 약 600만 부가 팔렸다. 이 초대형 베스트셀러에서 오바마는 인간적 고뇌를 드러내는 데 진력한다. 첫 책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하 ‘꿈’)이 떠오른다.그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08년, 최장…
고재석 기자2021년 0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