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땀 흘린 적 없는 것처럼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태양에 맞서는 무모함은 잠시 접어두고, 피부의 최대 적인 자외선(UV)부터 피하고 볼 일이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잠깐만 서 있어도 피부는 금세 망가지고 만…
글 김유림 기자 사진 홍태식 프리랜서2019년 08월 02일여름 셔츠가 더 매력적인 이유
셔츠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영화 ‘킹스 맨’에서 콜린 퍼스가 선보인, 셔츠 칼라의 각도가 100도 이상 벌어진 세미 와이드 칼라셔츠는 클래식 셔츠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 영화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은 슬림핏 화이트 셔츠로 날…
김유림 기자2019년 07월 10일‘추리닝’ 가고 ‘애슬레저룩’ 시대 열렸다
운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해 가벼운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가 ‘좋음’인 날에는 조거(jogger)들의 가슴도 덩달아 뛴다. 특히, ‘운동복인 듯 운동…
글 김유림 기자 사진 홍태식 프리랜서2019년 05월 09일# 슈즈 & 스니커즈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 했던가. 아무리 정성 들여 옷을 골라 입어도 마지막 ‘신발 매치’에 실패하면 영락없이 ‘아재 패션’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렇기에 정장 핏, 캐주얼 핏, 데일리룩 등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각기 다…
김유림 기자2019년 03월 23일코끝에 맴도는 그 남자의 향기
바야흐로 봄이다. 겨우내 지겹도록 입은 터틀넥과 패딩을 벗어던지고, 옷장 구석에 잠들어 있던 얇은 셔츠로 눈길을 돌릴 때다. 봄은 코끝에서도 이내 감지된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봄꽃의 향기는 그동안 잊고 있던 ‘향기 욕구’에 …
김유림 기자2019년 03월 09일김유림 기자의 맨즈 잇 템
20·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그루밍’이란 단어는, 어쩌면 중장년 남성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일지 모른다. 인정하긴 싫겠지만 ‘세수만 해도 눈부실’ 나이는 지났으니 말이다. 윤기 나는 피부는 남녀를 막론하고 아름다움의 …
김유림 기자2019년 01월 30일‘지조론’ 낳은 370년 명가의 저력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땡감을 따먹고 살아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죽어서 저승 가는 것보다는 어찌되었건 간에 숨이라도 쉬고 살아 있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만고풍상을 겪어본 팔십노인들…
2000102006년 08월 11일천문과 풍수 녹아든 녹색의 장원
진(晉)나라 때 장한(張翰)이란 인물은 낙양에서 벼슬살이하다가 가을 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고향인 오중(吳中)의 순채국과 농어회가 간절하게 생각났다. 그는 “인생은 자기 뜻에 맞게 사는 것이 귀중하다”고 말하면서 당장에 벼슬을…
2000112006년 08월 02일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 감도는 명당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가면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년) 선생의 고택이 있다. 충청도에 산재한 많은 명택 가운데서 제일 먼저 추사 고택을 찾은 이유는 그가 추사체(秋史體)라는 서예를 통하여 조선 후기 예술…
2000122006년 07월 28일한국적 살롱문화 溪山風流의 산실
기(奇) 고(高) 박(朴)’이라는 말이 있다. 전남 광주 일대에서 알아주는 성씨(姓氏)를 손꼽을 때 흔히 하는 표현이다. 광주 일대라고 하면 그 범주가 광주를 포함하여 나주, 장성, 창평(남평, 담양, 화순, 동복까지 포함됨)까지 …
2001072005년 05월 25일경주 최부잣집9대 진사 12대 만석꾼 배출한 재력가
부불삼대(富不三代, 부자가 3대를 넘기기 힘들다)란 말이 있다. 최근 들어 우르르 무너지는 재벌들을 보면서 이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100년은 유지될 줄 알았던 한국의 재벌들이 허망하게 넘어지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부자…
2001012005년 05월 13일풍류의 멋 감도는 非山非野의 명당
한국에서 명문가라고 할 때 과연 그 자격 기준은 무엇인가? ‘신동아’에 명가 명택을 소개할 때마다 늘 이 부분은 필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질문이다. 명가 명택의 기준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조건은 그 집 선…
2001022005년 05월 09일人傑地靈의 명당, 선비정신의 산실
안동에 있는 의성김씨(義城金氏) 종택을 찾아간다. 안동 시내에서 동쪽으로 반변천(半邊川)을 따라 30리를 올라가다 보면 국도 연변 좌측에 고풍어린 기와집들이 즐비하게 자리잡은 풍경이 나타난다. 바로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의성김…
2001032005년 05월 03일‘3년 시묘’ 실천한 孝心의 모범
명산에는 법이 높은 고승이 살고 있듯이, 명택에는 학행을 닦은 선비가 한 명쯤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마련이다. 충청도 아산 예안이씨 문정공파 종가에 선비가 한 분 살고 있다는 소문은 몇 년 전부터 들어왔다.이번에는 그 사람을 만나러…
2001042005년 04월 22일5대째 화가 배출한 한국최고의 예맥(藝脈)
당대발복(當代發福)에 끝나지 않고 그 발복의 가업을 대를 이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부대에 하던 일을 손자대에서까지 계속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한국의 근세 100년처럼 자신들의 전통과 민속이 총…
2001052005년 04월 19일혁명 기상 충만한 强骨 집안
서울에서 볼 때 낙동강을 기준으로 하여 강 왼쪽을 경상좌도라 하고 강 오른쪽을 경상우도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오늘날 경상남도 지역은 옛날에 경상우도로 불렸다. 경상우도에서 손꼽을 수 있는 명가 중 하나가 선조, 광해, 인조의 세 왕…
2001062005년 04월 14일서울 도심의 숨은 명당 ‘안국동 8번지’
서울은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의 중심으로 우뚝 선 도시다. 현재 한국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200만 가량의 인구가 살고 있는 메트로폴리탄이기도 하다. 시간적으로는 600년의 역사가 축적되어 있고, 공간적으로는 1…
2001082005년 04월 11일仙風이 깃든 한국 최고의 장원
옷도 대충 입고, 먹을거리도 되는대로 먹고 산다 하더라도 집만큼은 푸른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의(衣)와 식(食)이 주는 멋과 맛보다도 주(住)가 지니는 건축적 아름다움…
2001092005년 04월 08일원불교 성직자 40여 명 배출한 명당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3000리를 내려오다가 지리산에서 마지막 여정을 푼다. 지리산은 그 둘레 길이가 500리가 넘는 한국 최대의 덕산(德山)이다. 500리 둘레에는 돌아가면서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등 이름난 고…
2001102005년 04월 04일2만권 古書 수장한 한국 최고의 민간 아카데미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적선(積善)을 많이 하거나, 선(禪)을 하거나, 명당에 묘를 쓰거나, 독서를 많이 하면 된다는 게 그것이다. 이 가운데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가장 보편적인 방법을 꼽으라면 독서를 많이 …
2001112005년 0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