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쿡방’보다 ‘출산 장려 방송’ 송출하라
언제부터인가 앞치마 두른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 요리 잘하는 남자를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고 칭송할 정도다. 수십 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남성 요리 유튜버도 넘쳐난다.남자를 주방에 세운 1등 공신은 방…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3월 21일그 시절 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났던 이유
사람마다 특유의 느낌이 있듯이 체취(體臭)도 지문처럼 각기 다르다.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체취는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작용, 땀과 성호르몬 분비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 식습관부터 생활습관, 피부 상태(땀·각질·피지선 활동)에 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2월 14일30년 냉동한 배아로 임신해도 괜찮을까
최근 미국의 한 부부가 30년 전 냉동된 배아(embryo)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30년 전’이라는 시간에 놀라는 이도 있을 것이고, 30년을 한 세대로 보는 한국적 정서에서는 촌수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식의 고리타분한 계산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3년 01월 02일보름달이 청춘의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진다.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우리는 ‘거기 왜 갔을까?’라고 물어선 안 된다. ‘왜 그들은 그곳으로 가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야 한다.고대 켈트족에서 비롯된 핼러윈(Halloween) 축제를 우리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2월 14일국가 원수가 출산한 나라에서 벌어진 일
선남선녀 부부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이라고 하면 직업 탓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녀가 없는 둘만의 삶이 훨씬 행복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1월 17일“남편을 유혹하라” 스킨십이 사회생활 만족도 높여
예로부터 자식이나 배우자를 자랑하는 사람을 두고 팔불출(八不出)이라고 했다. 팔불출의 유래는 엄마 배 속에서 열 달(45주)을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 만에 태어난 아기(팔삭동·八朔童)를 일컫는 단어다. 언제부터인가 덜떨어진 행동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10월 13일배아가 건강하면 척박한 자궁서도 거뜬히 임신
최근 비혼과 40대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이 급격히 늘고 있다. 딩크족으로 살다 뒤늦게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이들을 보며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생식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생식…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9월 14일비흡연 폐암 환자 90%가 여성인 이유
요즘 젊은이들은 남녀유별(男女有別)이라는 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농담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분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간 혐오스러운 꼰대로 내몰리기 일쑤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남녀의 일을 구분하는 것에 극구 반대하는 분위기다. 소…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8월 09일똑똑한 여성은 왜 임신이 잘 안될까
우리 사회에 난임 부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유가 뭘까. 늦은 결혼(晩婚), 여성의 나이, 난소기능 저하, 생식기 병변, 남성 쪽 요인 등 여러 원인을 뒤로하고서 35년 이상 난임 전문의로 사는 필자의 의학적·사회적 견해로 판단…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7월 12일요즘 흔한 연상女·연하男 커플에게
요즘 결혼하는 5쌍 중 1쌍이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고 한다. 2030년에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아진다니 앞으로 그 비율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자들은 “외동아들로 자란 남성일수록 비빌 언덕을 찾듯 누나와의 사랑을 꿈…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6월 09일생식기에서 비롯한 욕이 많은 이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날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쓴소리 좀 해야겠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라는 도덕책에 나올 법한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욕은 웃음이나 인정을 자아내지만, 어떤 상황…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5월 10일남편에게 배란일 알리지 말고 리비도 따르라
“이상하게 그날마다 야근 아니면 출장을 가게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집안에 일이 생겨서 분위기가 안 나고요. 평소에도 파김치가 된 채 퇴근해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한 듯이 잠들기가 일쑤고….”“난임 전문병원에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4월 13일꽉 끼는 바지 입으면 정자 줄어든다
“좀비 바이러스가 현실에 나타난다면?”좀비 영화는 1980년대부터 등장했지만 말도 안 되는 허구다.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최근 유행하는 좀비 바이러스 소재의 영화를 보…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3월 15일딸의 아이 낳은 대리모, 할머니일까 엄마일까
절세가인(絶世佳人)을 만난 적이 있다. 여배우처럼 곱게 단장하고 진료실 문을 연 그는 애처롭게도 난임(難姙)이 아닌 불임(不姙)이었다.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를 거의 쓸 일이 없다. 웬만하면 시험관아기시술(IVF)로 임신(출산)…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2월 09일갑상샘이 건강해야 임신도 잘된다!
한겨울 칼바람 같은 날씨가 아닌데도 오들오들 떠는 여성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한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와 몸을 가진 이런 여성을 보면 남성은 보호 본능이 솟구칠지 모르지만, 옛 어르신들은 “저 몸에 애가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2년 01월 11일“초저출산 탈출? 모든 난임에 치료비를 지원하라!”
한 해 출생아(2020년 27만 명) 중 10.6%가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가가 조금만 더 난임 부부의 애로 사항과 문제점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전체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애 낳을 생각이 전혀…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2월 12일출산 위한 난자·정자 혈투 “피도 눈물도 없다”
지난 주말, 요즘 가장 핫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했다. 도대체 어떤 드라마기에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난리법석인지 궁금했다. 과연, 몰입도가 남달랐다. 월가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호평하고, 유명 외신들이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1월 11일아씨마님보다 춘심이가 임신 잘 되는 이유[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아씨마님과 여노비(女奴婢) 춘심이 중 누가 더 수태력(임신력)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춘심이’다. 종일 방에서 자수만 놓는 아씨마님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춘심이가 임신이 더 잘 된다. 사극을 …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10월 08일인구절벽 시대, 한 난임 전문의의 대정부 호소
“작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으로 가고 있어요. 한 해 출생아 수가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때는 100만 명, 2000년대만 하더라도 50만~60만 명이었는데 요즘은 20만 명대예요. 초고령…
배수강 기자2021년 09월 16일“아내여, 남편의 수음(手淫)을 許하라!”
자코모 카사노바(1725~1798)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기의 바람둥이’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미남 난봉꾼이기만 했다면 수많은 백작 부인을 사로잡진 못했을 것이다. 이탈리아 배우와 성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한때 베네치…
난임전문의 조정현2021년 09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