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걱정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영화를 둘러싼 무수한 담론은 돌이켜 보면 언제나 ‘극장’과 연관돼 있었다.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1905년쯤 미국에서 등장한 최초의 ‘영화 전용’ 극장이다. 이 극장은 단차를 두지 않은 평평한 교회 예배당과 비슷한 구…
김채희 영화평론가2024년 03월 02일관객의 허를 찌른 최고의 콤비 ‘최가박당(最佳拍檔)’
대학원에서 홍콩 누아르에 관해 공부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 코너를 ‘자신 있는’ 테마로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절 영화를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부랴부랴 관련 분야 책도 읽…
김채희 영화평론가2024년 02월 17일두 쪽 나뉜 부산국제영화제 “다음 세대 위한다면 다 내려놓길”
1932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첫 국제영화제가 열렸다.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이탈리아 총리 베니토 무솔리니는 영화를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하면서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출범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독일의 히틀러가 선전 도구로…
김채희 영화평론가2023년 12월 11일화차이·웨이차이·파차이의 花樣年華
연재에 들어가며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서재를 정리하는 일, 그것은 오랫동안 숙제처럼 내게 다가왔다. 사실 서재라고 해봤자 대단할 것도 못 됐다. 책 스무 권 남짓,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잡지, 일기와 비망록, 꽤 오랫동안 모아…
김채희 영화평론가2023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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