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 회장
“슬퍼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어요.”사람이 한 평생을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고 후유증이 오래 가는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라고 한다. 더욱이 배우자가 오래 자리보전이라도 해서 웬만큼 죽음을 예상했던 게 아니라 아…
2004022004년 01월 28일
토종약재 지킴이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
“무조건 ‘신토불이’를 외치는 것은 1990년대식 사고입니다. 이 말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없어요. 엄격한 기준에 맞춰 과학적으로 재배된 생약재만이 국내외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사단법인 한국생약협회의…
2004012003년 12월 29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마음이 몹시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책은 읽어 보셨습니까.”“그 책 말이죠. 안 봤고,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했어요.”2003년 12월11일 서울 남산 끝자락에 위치한 최원석(61) 전 동아그룹 회장의 집 거실에서 간단히 인…
2004012003년 12월 26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공동의장
노무현 정권 탄생으로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강력한 개혁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로 정치권에는 정치개혁 회오리 바람이 코앞에 닥쳤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김원기(金元基) 열…
2004012003년 12월 26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
지난 연말에는 ‘조순형 효과’라는 말이 화제였다. 11월28일 임시 전당대회 직후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앞서자 나온 말이었다. ‘미스터 클린’ ‘미스터 쓴소리’라는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새 …
2004012003년 12월 26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불법 대선 자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아는 대로 모든 것을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쉬쉬해봤자 오래 버틸 수 없는 데다, 검찰수사로 진실이 낱낱이 …
2004012003년 12월 26일
강금실 장관이 山中 찻집에서 털어놓은 인간적 고백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중에 ‘사랑의 목마름’이란 게 있다. 오래 전에 읽은 터라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이 시사하는 대로 한 여자의 사랑에 대한 갈망이 애잔하게 흐르는 작품이다. 강금실(46) 법무부장관과 인터뷰하고 난…
2004012003년 12월 26일
편입 전문 전국김영학원 김영택 회장
‘대학 편입 하면 김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편입교육계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국김영학원(이하 김영학원). 1977년 34명의 학생을 고려대에 합격시키며 편입교육을 시작한 후 그동안 전국 각 시도의 30여 개 분원에서 …
2003122003년 11월 27일
‘재계 대변인’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SK로부터 불거진 대선자금 파문이 5대 그룹으로 번지면서 재계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5대 그룹 핵심 경영자들에 대한 출국금지와 검찰 소환으로 인해 대기업들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상황이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이 11월10일 …
2003122003년 11월 26일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몸값’이 천정부지인 안대희(安大熙·48) 대검 중수부장과 단독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신동아’의 인물탐구 기사 때문이다. 인물탐구 기사에 주인공 인터뷰가 들어가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예상한 대로 그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2003122003년 11월 25일
정세현 통일부 장관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인터뷰를 약속한 9월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 55주년 기념일이었다. 이 날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쪽도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서로 다른 이유로 들뜬 남과 북의 사람들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듯 이 날도 어김없이 비가…
2003102003년 09월 25일
김영삼 전 대통령
“오늘은 ‘전’자를 떼고 ‘김영삼 대통령’이라고 부르겠습니다.”“하하, 그래요.”“그때 기분 나쁘지 않으셨습니까.”“아니, 아니, 괜찮았어요”“퇴임하신 이후 만난 사람 중에서 ‘각하’나 ‘김영삼 대통령’이 아닌 ‘김영삼 전 대통령’…
2003102003년 09월 25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김부원 회장
‘공직자 부동산 투기사례 공개’ 선언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김부원(金富原·60) 회장. “정부의 일관성 없는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공인중개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맞불작전을…
2003082003년 07월 29일
민주당 김원기 상임고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치적 사부’로 불리는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상임고문.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노대통령이 외풍에 시달릴 때 묵묵히 바람막이 역할을 해줬다. 그런데 최근 자신과 함께 신당을 추진하던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
2003082003년 07월 28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7월8일 대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회분열, 경제난, 안보위협 가중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선일보’ 출신 한 정치인은 “신문기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산 …
2003082003년 07월 28일
‘사면초가’ 윤덕홍 교육부총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문으로 교육단체들간 대결 구도가 심화되면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총체적 무력상태에 빠졌다. 일각에선 한국 교육계가 무정부상태라는 비판까지 흘러나올 정도다.이는 물론 교육단체들간의 첨예한 갈등구조에도 기인하지…
2003072003년 06월 24일
‘고군분투’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마디로 ‘심심한’ 사람이다. 유별나게 앞에 나서거나 눈에 띄려고 애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같은 ‘평범함’은 그가 대학교수 출신이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대학교수들 중에도 정권교체 때마다 새 …
2003072003년 06월 24일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굴 주역 한국해양연구원 유해수 박사
“흑장미로 보이는 게 있다!”지난 5월20일 울릉도 저동 앞바다 2km지점. 선체확인 탐사중이던 바다 밑 유인잠수정으로부터 이런 소리가 날아든 순간, 태평양호(98t) 위에서 해저지형도를 보고 있던 한국해양연구원 유해수(48, 해저…
2003072003년 06월 24일
‘너무도 가난한’ 전두환 변호인 이양우와의 4시간 격돌 인터뷰
전두환 전 대통령이 5월26일 다시 법정에 선다. 4월28일 열린 재산관계 명시 심리재판에서 담당인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26단독 신우진(30) 판사로부터 재산목록 보정명령을 받은 탓이다.이에 앞서 ‘신동아’ 2003년 2월호에서는…
2003062003년 05월 23일
“당랑권은 한국 전통무예, 이젠 ‘호박도’라 불러주세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자리한 호박도 도장. 단아한 공간 가득 차 향기가 그윽하다. 이 도장의 김인만(金仁萬·53) 관장은 마치 사자와 같은 풍모를 지녀 누구라도 한눈에 무도인임을 알아챌 수 있을 듯하다. “수박도라는 이름은 귀에 익…
2003052003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