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면 성적 자기결정권 내 몸으로 내가 하겠다는데···”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조사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남학생 7.4%, 여학생 3.1%가 성 경험이 있으며, 첫경험 나이는 평균 12.8세였다. 기성세대에겐 다소 충격적이다. 10대가 섹스를 말하
201602012016년 02월 15일“성매매는 사회적 행복총량 늘리는 필요선(善)”
약속 장소로 그가 걸어 들어왔다. 짧은 반바지에 검정 스타킹, 뒤로 묶은 긴 갈색 머리, 빨간 립스틱과 눈 화장…. 남자? 여자? 이김다래(26) 씨는 트랜스젠더다. 엄밀히 말해 아직 성전환 수술을 안 한 ‘쉬메일’이다. 게다가 남…
201601012016년 01월 12일“변태는 없다 다만 나와 다를 뿐”
10월 9일 밤 11시. 사흘 연휴의 첫날이라선지 서울 강남조차 한적했다. 클럽예시카 운영자 예시카(가명)가 알려준 주소대로 찾아간 곳은 논현동의 한 골목길 ○층 건물. 전화를 걸자 굳게 닫힌 입구가 ‘덜컹’ 열렸다. 안에서 열어주…
201511012015년 10월 21일“그래 나 섹스 좋아한다 어쩔래?”
표지부터 야릇하다. 남자 성기 모양의 네온사인이 달린 ‘Moving Sex Shop’ 트럭이 그려져 있고, 제목 양쪽에 정액이 분출하는 것 같은 이미지도 자극적이다. 부제도 도발적이다.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라니. 최근 출간된…
2015102015년 09월 22일“성욕은 사람을 지탱하는 것 예술은 금기를 건드리는 것”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의 한 미술관에서 열린 ‘예술과 섹스’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 들렀다가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다. 이혁발. 1991년 첫 개인전 ‘싱싱한 다리를 한입 깨물고-진지함의 우스움’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성’에 …
2015022015년 01월 22일“또 다른 나를 만나는 행복에 오늘밤도 화장하고 치마 입는다”
토요일 저녁 7시, 강동구 성내동의 한 주택가. 대로변 건물에 ‘CD카페’라고 쓰인 간판에 불이 켜진다. 잠시 후 무릎 길이의 정장스커트에 블라우스 차림의 여성이 길을 건너오는 게 보인다. 걸음걸이가 특이하다. 하이힐을 신었는데 팔…
2014102014년 09월 22일“조루? 왜소한 성기? 부끄러워 말고 드러내봐”
6월 9일 야릇한 사이트가 오픈했다. 레드홀릭스(redholics.com). 빨강을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새누리당 관련 사이트도, 공산주의 사상에 중독된 자들이 만든 사이트도 아니다. 우리가 흔히 ‘빨간책’이라 할 때의 빨강, 즉 ‘…
2014072014년 06월 20일“동성 섹스는 밥, 이성 섹스는 피자 둘 다 먹으면 왜 안 되죠”
대부분의 사람은 남자는 여자, 여자는 남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이성애자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성소수자’ 또는 (‘일반’적인 사람과 구분 짓는 의미로) ‘이반’이라 부른다.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2014062014년 05월 21일“여자들은 모르는 여자의 행복 매일 느껴요”
문이 열리고, 최한빛(27)이 들어서는 순간, 숨이 탁 멎었다. 180cm의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다. 괜히 ‘슈퍼모델’이 아닌 모양이다. 카메라 앵글을 통해 본 얼굴도 매력적이다. 축복받은 외모란 생각이 들었다.…
2014052014년 04월 23일“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民主情事’ 돕는 명랑완구”
“핑크 콤플렉스를 발본색원함으로써 21세기 선진 민주정사를 도모하고 소외된 침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국내 초유의 ‘진보 호색적 성인커뮤니티’로 (…) 활발하게 대국민 이데에로기를 생성, 전파하고 있는 업체입니다.”(주)엠에스하…
2014042014년 03월 19일“섹스는 종합예술, 맛있게 즐겨야 삶의 질 향상”
박혜성 (사)행복한 성 이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2003년 12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성과 사랑’이란 워크숍을 취재하면서였다. 세계적인 성학자인 홍성묵 웨스턴시드니대 교수가 1박2일 동안 진행한 이 워크숍은 국내에…
2014032014년 02월 20일“편견과 관음증은 그들의 자유 우린 예술 위해 당당히 벗는다”
“발가벗는다”는 말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여기엔 ‘진실성’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알몸’은 ‘수치’ ‘나약함’ 또는 ‘욕망’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유교의 영향 때문…
2014022014년 01월 22일“내가 변태? 性의 진실성 추구할 뿐”
연출가 강철웅(예술집단 ‘참’ 대표) 씨는 1993년 우리나라 최초의 알몸연극 ‘마지막 시도’를 무대에 올리며 성인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다. 1997년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2014012013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