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속도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
”난 축구공이 내 몸에 닿을 때 느낌은 그 어떤 것이든지 다 좋다. 공이 내 발의 중심(Sweet Spot)에 맞을 때의 가벼운 느낌, 중심을 벗어났을 때의 저린 느낌, 토킥 때 발끝이 공을 파고드는 느낌, 힐킥 때 발뒤꿈치의 뼈로…
2002032004년 11월 08일모의고사 낙제는 본고사 합격의 보약
”한국축구에는 기술을 뛰어넘는 예술이 없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는 나를 감동시키지 않는다. 바로 그게 한국축구의 가장 큰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감동이 없고 승부만 있다.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지 즐기지 못한다. 승부에…
2002042004년 11월 02일세계 마라톤계의 ‘괴물’ 이봉주
‘봉달이’ 이봉주(33·삼성전자)가 달리는 모습을 보면 늘 안쓰럽다. 눈물이 난다. 황영조가 달릴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봉달이가 뛰는 것을 보면 그렇게 목이 멜까.봉달이는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넷. 그는 종일토록 별 말이 없다.…
2003072003년 06월 25일많이 깨져봐야 뒷문이 튼튼해진다
축구는 ‘공간 만들기 게임’이다.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팀은 이기고 그렇지 못한 팀은 지게 돼 있다.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팀은 지지 않는다.오렌지군단 네덜란드팀은 소위 ‘토털축구’를 지향한다. 도무지 빈틈이 없다. 순식간에…
2003062003년 05월 26일전쟁은 게임이 아니다
1812년 6월24일. 나폴레옹은 전 유럽 12개국에서 끌어모은 65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러시아 침공을 단행했다. 나폴레옹은 “1개월 이내에 모스크바에 들어갈 것이며 6주일 안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폴레옹의 보병은 다른…
2003052003년 04월 28일감독은 왜 선수를 때리는가
‘서로 ‘코드’가 맞아야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그렇다. 코드가 안 맞으면 우선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분명 똑같은 한국말인데도 그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말이 안통하는 경…
2003042003년 03월 25일장기, 바둑 그리고 쿠엘류감독
이 세상엔 ‘다 죽었다 살아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바둑, 한국 정치인 그리고 남자의 ‘그것’이 그렇다. 이 중에서도 바둑은 멀쩡했던 말들이 어느새 죽기도 하고 다 죽었던 말들이 한순간에 기적처럼 살아나기도 한다. 바둑알은 그…
2003032003년 02월 25일‘꽃보다 아름다운’ 3색 어깨동무
이천수. 22세. 2002년 프로축구 신인왕. 그는 톡톡 튄다. 묻기가 무섭게 대답도 시원시원하게 잘도 한다. 지난해 연말 이천수는 눈코 뜰 새없이 바빴다. 스스로 “대한민국에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빼놓곤 제일 바쁜 사람일 것”이라…
2003022003년 02월 04일감독들은 왜 목이 잘리는가
밤새 당신의 목은 안녕하신가. 조심하라. 당신 목 위엔 언제나 시퍼런 칼날이 걸려 있다. 그것은 언제든 미군 장갑차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당신의 목을 ‘뎅강’ 내려칠 것이다. 프로 스포츠 감독들에게 하는 말이다. 세상엔 확실한 진리가…
2003012003년 0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