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에 당선된 경기도지사 손학규
경기도는 예산에서 서울시를 앞질렀고 내년 말이면 인구에서도 서울을 추월해 전국 최대의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경기도는 3월말 현재 인구 964만명으로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손학규 신임…
2002082004년 09월 01일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師父’ 김원기 국회의장
김원기(金元基·67) 국회의장은 최근 공·사석에서 “대통령 권력 또는 제1당의 총재가 임명하지 않은 최초의 국회의장”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 보기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여당 국회의원의 공천은 물론 총선 후 …
2004092004년 08월 25일애드리브의 達人, MC 김제동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얼짱 시대’에 김제동(30) 같은 연예인이 뜨는 건 흥미로운 현상이다. MC이자 코미디언인 김제동은 거울을 볼 때마다 좀더 키가 크고 잘생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다.사방에서 그를…
2004082004년 07월 29일‘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수학의 정석’은 세대를 뛰어넘은 책이다. 1960∼70년대에 고교를 다닌 이들이 중고교생 자녀의 책꽂이에서 ‘수학의 정석’을 발견하면 학창시절의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이 책은 1966년 첫 출간된 이래 3500만권(추정)이 팔렸다…
2004072004년 07월 01일여의도 입성한 ‘토론의 달인’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민주노동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한양빌딩 4, 5층을 중앙당사로 쓰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영등포시장 공판장으로 옮겨가고 한나라당이 천막당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당사만 놓고 보면 민주노동당이 제일 버젓하다. 노회찬(魯會燦·48…
2004062004년 05월 27일SK텔레콤 최연소 상무 윤송이 박사
SK텔레콤 통신지능(CI) 태스크포스팀장 윤송이 박사는 언론매체가 좋아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29세의 대기업 여성 상무, 한국인으로선 최연소 MIT 박사, 천재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화려한 경력, 겸손, 재치 있는 말솜씨, …
2004052004년 04월 29일영화계 ‘至尊’ 입증한 흥행감독 강제규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할리우드 영화를 너끈히 제압하고 관객 1000만 시대를 개막했다. 대한민국 국민 네 사람에 한 명꼴로 두 영화를 본 셈이다. 가히 사회적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태극기 휘날리며’는 6주 앞서 …
2004042004년 03월 29일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체제, 과격투쟁 비판만 받고 쟁취한 건 없었다”
이수호(55)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과 인터뷰 교섭을 하면서 그의 집에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다. 평생을 해직과 투옥, 돈 안 생기는 노동운동으로 일관한 삶을 산 사람이 꾸려놓은 가정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싶었다. 기왕 폐를 …
2004032004년 02월 27일신년음악회 지휘한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
마에스트로 정명훈(51)을 좋아하는 한국 팬이 많다. 2004년 신년음악회가 열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엔 단 한 곳도 빈 자리가 없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2∼3분 동안 홀을 메웠다.정명훈은 스승 카를로 …
2004022004년 01월 29일영화 ‘실미도’로 ‘반지의 제왕 3’와 맞붙는 ‘충무로 군주’ 강우석
서울 충무로 ‘시네마서비스’로 영화 ‘실미도’ 개봉을 앞둔 강우석(44) 감독을 찾아갔다. 1990년대 이후 충무로에 있던 영화사들은 대부분 강남 도산대로 주변으로 이사했다. 충무로엔 시네마서비스 제작사무소와 최근 영화 ‘황산벌’을…
2004012003년 12월 29일참여정부에서 감사원장으로 ‘부활’한 전윤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건물에서 바라보면 청와대를 병풍처럼 둘러싼 북악산 전경이 사시사철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10월 단풍철 경치와 겨울철 설경이 일품이다. 늦가을 짧은 해가 기운 뒤라 북악산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이…
2003122003년 11월 26일할리우드에서 ‘황산벌’로 날아온 박중훈
인터뷰 교섭을 하면서 박중훈에게 ‘투캅스’를 제외하고 “당신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영화 세 편만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할렐루야’ ‘게임의 법칙’을 꼽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사운드가 좋으…
2003112003년 10월 27일탈북자 지원활동 벌이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보수단체들이 개최하는 반북, 반김정일 행사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은 어떤 사람일까. 남북문제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깊어지다 보니 북한 인권문제를 줄기차게 제기하는 폴러첸의 활동도 정치…
2003102003년 09월 25일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한 강현욱 전북 지사
도세(道勢)가 약해 주목받을 일이 드문 편인 전라북도가 요즘 뉴스의 한복판에 있다. 군산과 부안 사이의 바다를 막아 육지로 만드는 새만금, 그리고 20년 가까이 입지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들어설 위도가 전라북도에…
2003092003년 08월 22일대북비밀송금 수사한 송두환 특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비밀송금 특별검사의 활동시한 연장 신청을 허가하지 않는 바람에 수사가 중단됐으나 막바지에 드러난 ‘150억원+α’에 대한 진상규명 방법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대그룹에서 받…
2003082003년 07월 28일청계천 복원사업 시작한 이명박 서울시장
복개된 도로 아래로 썩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되살리고 주변 슬럼가를 정비하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7월1일부터 시작된다. 인왕산과 북악산·남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광화문 네거리에서 모여 흘러가다 중랑천과 만나는 청계천은 한양과 초기 서…
2003072003년 06월 24일“신성일 시대였다면 난 조연으로 끝났을 것”
한국 영화에서 1980년대가 안성기, 1990년대가 한석규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송강호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영화 평론가들은 한국 영화가 앞으로 10년간 송강호와 설경구에 신세질 것이라는 말을 주저하지 않는다.송강호는 단역에…
2003062003년 05월 26일“능력·실적이 우선, 지역안배는 그 다음”
참여정부는 정부 조직에는 손을 대지 않았으나 청와대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인사보좌관이라는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대통령직인수위 시절에 “새 정부는 인사로 승부할 것”이라며 “신설되는 인사보좌관은 제도적·실…
2003052003년 04월 25일“검찰 밖 시각으로 검찰 개혁할 것 ”
노무현 정부 1기 내각에서 강금실(康錦實·46·사시 23회) 법무부 장관은 평검사와의 토론회 이후 20명 장관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스타가 됐다. 인터넷에는 ‘강금실을 사랑하는 모임’(강사모) 사이트가 여섯 개 생겼고 신문의 여성 …
2003042003년 03월 25일“주한미군, 우리가 나가라고 해도 안나갈 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특사로 미국·일본을 다녀온 민주당 정대철(鄭大哲·59) 의원을 서울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자택에서 만났다. 정의원은 마침 방미 시기가 우주선 컬럼비아호 사망자 추도식과 겹쳐지는 바람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
2003032003년 0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