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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
택시운전사, 암살, 변호인, 도둑들, 태극기 휘날리며. 모두 관객을 1000만 명 이상 동원한 인기 영화 제목이다. 동시에 주요 장면을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글·송화선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4월 01일 -
#미투의 한가운데서 꿈꾸는 ‘훗날 언젠가’
물에서 나오지 못한 이들의 아우성에는 비명이 없다. 방향 없이 침잠한 바다 한가운데, 데이터의 심연 속에서 그들은 오늘도 악다구니를 이어간다. 사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내 눈앞에, 오늘도 누구를 향한 것인지 딱히 …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 2018년 04월 01일 -
옷장 속 묵은 옷, 알뜰 처리법
서울대 관악캠퍼스 언어교육원 건물 1층. 통유리 매장이 시선을 끈다. 사회적기업 자락당이 운영하는 ‘마켓인유(Marketinu)’ 서울대점. 3월 초순 현재,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진 봄날에 입으면 좋을 재킷, 니트, 원피스 등이 매…
김건희 객원기자 2018년 04월 01일 -
산책길 입마개 강제는 미친 짓!
지난해 한 유명인의 개가 사람을 물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후폭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파급효과로 최근 ‘이상한’ 정책까지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얘기다. 이 대책에…
설채현 수의사•동물행동전문가 2018년 04월 01일 -
이 꽃 길 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
남쪽 거제도에 있는 ‘외도 보타니아’는 구석구석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섬 속 수목원이다. 뭍에선 동백과 벚꽃이 한창일 때 외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서양 꽃들이 서로를 질투하듯 자태를 뽐낸다. 미세먼지와 …
글·사진 홍중식 기자 2018년 03월 30일 -
두륜산 도립공원
봄을 마중하러 땅끝으로 달려갔지만 아직 봄 처녀의 시샘만 가득한 계절. 가련봉에 올라 다도해 내려다보니 봄인 듯 아닌 듯 해무(海霧)만 어지럽다.
지호영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신비와 해학으로 만난 신라
신라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의 보고다. 특히 신라 5대 파사왕 재위 시절(101)부터 왕국의 패망(935) 때까지 도성 구실을 한 월성(月城)은 갖가지 출토 유물로 고고학계를 설레게 한다. 터가 반달 모양을 닮아 오랫동안 ‘반…
글·송화선 기자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2018년 03월 25일 -
‘회색인간’ 작가 김동식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지난해 12월 말 동시 출간된 소설집 세 권의 제목이다. 모두 ‘김동식’이라는, 그동안 세상에 알려진 적 없는 이름의 작가가 썼다. 책을 낸 곳도 ‘요다’라고, 그동안 소설을 …
송화선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은하선이 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셰이프 오브 워터)이 3월 초 열린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휩쓸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비…
송화선 기자 2018년 03월 25일 -
‘2018 편강- 盃 월드바둑 챔피언십’ 4개월 대장정 돌입
바둑 신예들의 등용문인 ‘편강-신동아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이 3월 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단일 한의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편강한의원과 국내 잡지 중 가장 오랜 8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동아’가 주…
배수강 기자 2018년 03월 25일 -
‘젖은잡지’ 편집장 정두리의 ‘#Me Too’
몇 년 전, ‘젖은잡지’라는 무크지가 큰 화제를 모았다. 노골적으로 ‘도색잡지’를 표방할 만큼 수위는 높았지만, 흔히 보던 남성용 야한 잡지와는 결이 달랐다. 여성의 성욕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그러나 새로운 시각으로 드러낸 것은 과…
최호열 기자 2018년 03월 25일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 알파인스키 경기 모습. 장애인 알파인스키는 제2차 세계대전 무렵 유럽에서 하지 절단 장애인들이 목발을 이용해 처음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1992년 프랑스 티니-알베르빌 패럴림픽에서 첫 출전했다.
사진·글 조영철, 박해윤 기자 2018년 03월 16일 -
느림보의 등짝
A와 B는 함께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A는 타인의 뒷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B는 타인의 뒷모습을 보면 기분이 울적해진다A는 타인의 뒷모습을 보면계속 보려고 걸음을 늦춘다B는 타인의 뒷모습을 보면얼른 지나치…
심보선 2018년 03월 11일 -
평창올림픽과 ‘민속 연구’ 단상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 관련 뉴스를 보자니, 문득 강원도 춘성군 추곡국민학교 진병황 교장선생님이 떠오른다. 함자도 안 잊히는 그 어른의 열띤 목소리가 생생해진다. 수십 년 전이었다. 만삭의 배를 안고 무작정 어정거리다가…
유안진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회원 2018년 03월 11일 -
오만방자한 내시 최한형
공자는 “물이 서서히 스며드는 것과 같은 참소와 피부에 와 닿는 하소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그만큼 가까운 사람이 반복해서 하는 모함과 자신의 이해와 관련 있는 하소연에 대해서는 명확한 판단을…
정영미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2018년 03월 11일 -
세포를 살리는 지름길
지구상에 태양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은 없다. 태양은 생명의 근원이자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살아 있게 하는 가장 큰 에너지다. 모든 생명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 에너지를 태양에서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이 된 난치성 질환 등을 …
한형선 2018년 03월 11일 -
자식은 꼭 내 핏줄이어야 할까
최근 한 미국인 부부가 25년 전에 동결한 배아를 이식받아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배아가 그토록 긴 세월 동안 냉동되어 있었을까. 그 배아는 누구의 것일까, 27세인 산모가 2~3세였을 때 난…
이성구 2018년 03월 11일 -
둔주곡 80년대
1.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손 기자였다. “나요. 그냥 듣기만 하시오. 거기 내 책상 서랍에 말이요….” “그렇게 음모적으로 목소리 가라앉히지 마세요. 지금 우리 부서 데스크에는 아무도 없어요. 또 누가 있다고 해도 선배님과 제…
이문열 2018년 03월 11일 -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된 후 비단으로 산을 감싸겠다고 한 금산. 저마다 전설을 품은 기암괴석이 장엄한 금산 화엄봉 정상에 서면 굽이굽이 펼쳐진 산세와 300리 아름다운 바닷길이 장관을 이루며 한눈에 들어온다.
지호영 기자 2018년 03월 04일 -
다시 청춘, 조치원!
조치원은 ‘역전도시’다. 일제 때 놓인 경부선 철길에 생긴 역이 사람을 모으고 도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내 잊혔다. 한데 잊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조치원 사람들은 다시 역전으로 모인다. 낡은 역사를 고치고 끊긴 길을 잇…
사진·글 지호영 기자 2018년 03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