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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용수철 같은 것 누를수록 반작용이 커진다”
큼지막한 체구에 네모난 안경을 쓴 시사평론가 김용민(37)씨가 약속장소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그를 힐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졌다. 20대로 보이는 한 청년은 그에게 다가가 사인을 청했다. 왜냐고? 그는 2011년을 후끈 달군 인터넷 라…
201201 2011년 12월 22일 -

치아가 콧속에? 왼쪽 턱 완전 마비?
채모씨(52)는 요즘 양치를 하고 입을 헹굴 때마다 왼쪽 코에서 물이 줄줄 샌다. 그는 2010년 3월부터 경기 부천 모 치과에서 치아 6개 임플란트를 했는데, 2011년 9월 5번째 치아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잇몸에 박으려…
201201 2011년 12월 22일 -

신년회를 콘서트홀에서!
보름 전 왼손잡이인 내가 왼손 약지의 뼈가 으스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몸 가운데 너무나 작은 한 부분이 다친 거지만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 손으로 머리를 감는 일은 금방 익숙해졌다. 일이 문제였다. e메일이라도 보낼라치…
201201 2011년 12월 21일 -

방송광고 무한쟁탈전 돌입
신문사는 광고국을 두고 직접 광고영업을 한다. 방송사는 그렇지 않다. 미디어렙이라는 일종의 대행 기관을 통해 광고를 받는다. 광고주의 입김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이는 시장주의가 만연한 선진국도 마찬가지. 우리의 경우 1980…
201201 2011년 12월 21일 -

라스트 액션 히어로 이대근
1975년2월의 어느 날.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돌았다. 영화 ‘실록 김두한’(김효천 감독·1974)이 끝내주게 재미있다고. 일주일간의 제3개봉관 상영일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모양새…
201201 2011년 12월 21일 -

인공낙원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인공낙원 _ 정윤수 지음, 궁리, 403쪽, 1만8000원인본주의 지리학자 이-푸 투안은 “장소는 정감 어린 기록의 저장고이며 현재에 영감을 주는 찬란한 업적이다. 또한 장소는 영속적이며, 그리하여 자신의…
201201 2011년 12월 21일 -

위장병에 좋은 산사 심장병 고혈압에도 특효
산사(山査)나무 아래’라는 영화를 봤다. 베이징올림픽 개막공연을 연출했던 장이머우 감독의 최근 작품이다. 1960~70년대 문화혁명기 중국의 토속적인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섬세하고 정감 어린 연출로 연인들의 순수하고 절절한 사랑을 …
201201 2011년 12월 21일 -

21세기 환상의 출처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기억에서 출발해 망각을 향해 간다. 망각, 또는 죽음. 언젠가는 모두 죽게 마련인 인간이 삶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고안해낸 장치가 이야기인 만큼 인류는 끊임없이 이야기의 내용과 형식을 갱신해왔다. 고대 그…
201201 2011년 12월 21일 -

대안적 삶에서 찾은 진정한 자유
산업혁명 직후인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일자리를 앗아가는 방직기계를 파괴하자는 러다이트 운동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정보혁명과 더불어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자 지구촌에서는 네오러다이트 운동(neo-luddite movement)이 들…
201201 2011년 12월 21일 -

시대마다 얼굴 바꾼 ‘미국 아이콘’ 뮤지컬
외국에 다녀온 사람을 출세한 사람으로 생각하던 초등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가 미국 뉴욕에 사는 고모 집에 다녀왔다며 자랑했다. 현란한 공연광고 조명과 간판으로 뒤덮인 브로드웨이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나는 왜 뉴욕에 사는 고모…
201201 2011년 12월 20일 -

데미안 라이스 내한공연 外
데미안 라이스 내한공연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가 첫 내한공연을 연다. 2002년 2월 발표한 데뷔 앨범 ‘O’로 97주 동안 영국 음악 차트에 올랐을 만큼 큰 인기를 모은 데미안 라이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클로…
201201 2011년 12월 20일 -

“울면서 시를 써야 남도 울면서 시를 읽는다”
사람들은 유명인이라고 하면 겉만 본다. 그가 그 위치에 오를 때까지의 과정과 속내는 간과할 때가 많다. ‘접시꽃 당신’으로 대중적인 시인이 된 도종환(57)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도 시인이 오늘날 ‘빛나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할 때…
201201 2011년 12월 20일 -

기다림과 그리움의 끝을 향한 행로
스스로 ‘제자 복’ ‘술 복’ ‘화초 복’ 3복이 많았다고 생애를 행복해 했던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선비 중 한 분. 익산 전주로 가는 행로에서 손쉽게 그이를 만날 수 있음은 ‘길 복’이 됨직도 하다. …
201201 2011년 12월 20일 -

와온 바다의 꿈
와온 바다에 새해가 밝아온다. 와온 바다에서 한 해의 첫 해를 바라본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다. 처음 이곳 바다에 들어섰을 때 생각이 난다. 여수 바다로 향하는 863번 지방도로를 타고 흐르다가 문득 들어선 바닷가 마을에…
201201 2011년 12월 20일 -

초대
집 근처에 작은 감리교회가 있다담장도 없는 교회당 벽에는 자벌레만한 화단이 딸려 있다그래도 거기에무화과며 앵두 목련 꽃무릇 능소화 들이 살아서내 발길이 자주 흘러가곤 한다사나흘 전에 초면인 목사와 잠시 꽃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그런데 …
201201 2011년 12월 20일 -

조세 피난처 단골, 유엔과 무관한 단체…애국심 자극한 국제사기인가?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우선 2011년 11월11일의 발표가 ‘잠정적(provisional)’ 리스트였다는 것을 아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위원장 …
201201 2011년 12월 20일 -

학고재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맞은편, 돌담길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소격동 거리에는 붉은 벽돌 한옥이 한 채 서 있다. 갤러리 학고재(學古齋)다.‘학고재’ 하면 출판사를 떠올리는 이가 많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저)처…
201112 2011년 11월 23일 -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外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_ 한경희 지음, 동아일보사, 248쪽, 1만3000원‘내가 꿈꾸던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하곤 한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201112 2011년 11월 23일 -

카뮈를 만나는 깊은 겨울밤
2011년1월27일 정오 무렵. 2차선의 D27 국도 중의 소로(小路). 아를에서 생-레미 프로방스를 지나 뤼베롱 산간의 고원(高原) 지대를 달려온 자동차는 루르마랭이라는 푯말이 나타나면서 속도를 낮추었다. 산골의 작은 마을이니 묘…
201112 2011년 11월 23일 -

모로코 쉐프샤우엔
마을을 찾아간다는 것은 결국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그것은 숨이 차오르도록 앞으로만 나아가는 도시의 시간을 거부하는 것이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과거의 시간과 극적으로 조우하는 감동의 순간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산골…
201112 2011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