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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청춘의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진다.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우리는 ‘거기 왜 갔을까?’라고 물어선 안 된다. ‘왜 그들은 그곳으로 가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야 한다.고대 켈트족에서 비롯된 핼러윈(Halloween) 축제를 우리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12월 14일 -

너무 고민하지 말자, 어차피 다 살아가게 될지니
다사다단한 2022년이 지나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던 늦더위가 무색할 만큼 영하권 체감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날이 추워지면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만사 귀찮아 마냥 누워 있고 싶지만 문 밖으로 나와 잠시 걸어보자. 떨어진 낙…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12월 13일 -

알커피 녹이다 버큠포트 넘어 에스프레소에 닿다
10월 26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광산이 무너지며 갱도에 고립돼 있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 221시간 만에 두 발로 걸어 갱도를 빠져나온 광부들의 무탈한 생존기의 조력자는 놀랍게도 ‘믹스…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2월 11일 -

8250만 달러 낙찰 ‘가셰 박사의 초상’ 행방 묘연
2022년 5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케이크 테러, 2022년 7월 영국 런던 내셔녈갤러리 ‘건초 마차’(존 커스터블 작) 순간접착제 테러, 2022년 7월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프리…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대학교수 2022년 12월 09일 -

“추운 곳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 구안와사 대처법
인간은 언제 병에 걸리는가. 젊고 건강한 이는 자기 몸의 현 상태가 건강한지 병에 걸렸는지 가늠하기가 쉽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그 경계를 구분하기가 모호해진다. 건강은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2년 12월 09일 -

삼치·단호박·시래기… 밥상 살찌우기 딱 좋은 식재료
삼치는 10월부터 한창 살이 오르고 맛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고등어보다 훨씬 길고 넓으며, 살이 두껍고 수분이 많아 부드럽고 촉촉하다. 한 마리만 있어도 4인 가족이 실컷 먹을 양이 되고, 뼈 바르기도 어렵지 않아 요리하기도 먹기도…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2월 08일 -

오늘 저녁, ‘진한 바다의 맛’ 과메기 어때요?
날이 추워질수록 바다에서 나는 맛좋은 것을 떠올리는 횟수도 늘어간다. 겨울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인기몰이를 하는 방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물론이며, 가자미나 우럭 같은 흰 살 생선, 굴이나 전복, 돌문어와 오징어까지 차가운 파도 가운…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2월 04일 -

‘초겨울의 맛’ 문어, 삶아내면 달고 향기로운 붉은 꽃이 활짝 핀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빠는 나를 데리고 가락시장에 장을 보러 다녔다. 제사도 잦고, 손님도 많이 치르고, 할머니도 가까이 계셔서 엄마는 항상 사야할 것이 많았다.그 중에도 제대로 못 골라오더라고 먹는 데 지장이 없…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1월 27일 -

바닷바람에 마른 물가자미는 겨우내 입맛 돋우는 찬거리
운이 좋게도 나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거의 없다. 어머님 생각은 물어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쪽에서는 그렇다. 서울과 대구라는 어중간하게 먼 물리적 거리가 한몫했을 테고, 당신 아들을 며느리인 나와 다르게 대하지 않는 중용…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1월 20일 -

“지금은 우정… 첫사랑 기다려요”
“그저 그런 로맨스이겠거니 했는데 진부하지 않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다.”10월 21일 방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의 시청 평이다. “영화 ‘러브레터’나 ‘첨밀밀’처럼 아련한 첫사랑을 되살아나…
김지영 기자 2022년 11월 18일 -

국가 원수가 출산한 나라에서 벌어진 일
선남선녀 부부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이라고 하면 직업 탓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녀가 없는 둘만의 삶이 훨씬 행복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11월 17일 -

영국 식민 통치가 오사마 빈 라덴 낳았다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자 장남 찰스 3세가 왕위를 계승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선왕 조지 6세가 서거한 지 1년 4개월이 지나고서야 대관식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찰스 3세의 대관식 역시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11월 16일 -

장강명, 독특한 한국형 범죄·철학 소설 탄생시키다
시작은 도스토옙스키다. “나는 병든 인간이다…. 나는 악한 인간이다.” 이내 22년 전 서울 신촌에서 벌어진 미제 살인 사건의 범인이 회고한다. “당시에는 나는 금방 경찰에 붙잡힐 거라 생각했다. (중략) 나는 경찰의 용의자 명단에…
고재석 기자 2022년 11월 15일 -

서동요의 거짓말? 선화공주가 미륵사 세우지 않았다
1910년 조선총독부는 전북 익산 미륵사 터를 조사했다. 백제 사찰 미륵사는 사라져 그곳은 빈터였고 석탑 하나와 당간지주(幢竿支柱)만 서 있을 뿐이었다. 그때 찍은 사진이 있다. 위태로움과 처연함이 가득한 석탑 사진. 석탑의 서쪽 …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대학교수 2022년 11월 14일 -

2시간→20분 ‘압축’… 유튜브 ‘영화 맛집’ 飛上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2020년부터 2년 남짓 극장은 ‘거리두기’ 여파로 문을 닫다시피 했다. 이때 OTT(Over The Top·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한 영화 시청이 …
김경달 ‘유튜브 트렌드 2022’ 저자,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2022년 11월 14일 -

크루아상, 치아바타, 고르곤졸라… 아는 만큼 더 맛있다!
곧 내가 집어 들어 한입 베어 먹을 참인, 눈앞에 놓인 크루아상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볼까.크루아상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빵으로 바게트와 함께 프랑스를 상징한다. 그런데 이 유명한 프랑스빵의 시작은 사실 오스트리아의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11월 13일 -

바람(風)과 바람(願)의 날개, 부채
사진·글 홍중식 기자 2022년 11월 11일 -

[환상극장] 연암과 미치광이 송욱, 더불어 세상을 논하다
“송욱이 도대체 누군가?”벗이 찾아와 박지원에게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송욱이야말로 이 시대의 현자지. 공자를 나무랐다던 저 옛날의 장저와 걸닉을 떠올려보시게나.”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지원이 대답하자 벗이 볼멘 표정으로 다시 물…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11월 10일 -

[에세이] 늙은 개 ‘또또’가 가르쳐 준 ‘사랑하는’ 방법
아내의 집, 그러니까 처가에는 ‘또또’라는 반려견이 살았다. 또또는 16년을 살아온 스피츠종의 노견이다. 윤기를 잃은 흰색 털과 느릿느릿한 걸음걸이가 할아버지를 연상케 한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던 내게는 종이 다른 존재가 그…
윤성용 작가 2022년 11월 09일 -

빨치산 아버지의 유산 “사램이 오죽하면 글겄냐”
정지아 작가가 32년 만에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펴냈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죽은 우스꽝스러운 상황으로 시작된다. 이후 화자인 외동딸이 3일간의 장례식에서 만나는 문상객들과 아버지 사이에…
정현상 기자 2022년 11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