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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NOT TODAY : 아직은 아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이라는 영화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환갑이 가까운 나이지만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내가 대학 시절 좋아하는 외국 배우 중 하나였다. 물론 그 시절 남자들이 다…
강민 작가 2022년 09월 12일 -

카이사르를 죽인 자는 카이사르다
“포에니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 정치 싸움이다.”6월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고대 로마의 장군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BC 235~183)…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2년 09월 11일 -

사격대회 연속 우승 ‘소녀 진종오’ 박민하는 누구?
국내 사격계 메이저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한 소녀가 특별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달 전북 임실군에서 열린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사격대회에 이어, 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김지영 기자 2022년 09월 07일 -

브라질 국민고추 ‘말라게따’ 통각을 홀리다
언제부터인지 밤 10시만 지나면 꾸벅꾸벅 존다. 그 덕분에 하루가 짧아져 집밖에서 거나하게 자리를 갖는 일은 줄고, 초저녁의 조촐한 ‘쥐맥’이 부쩍 늘었다. 통통한 쥐포를 말랑하게 굽고 길게 찢어 차가운 맥주와 번갈아 먹는다. 충분…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9월 04일 -

식은땀 변비 두통… 자율신경실조증 4가지 유형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17세기 철학자 겸 과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하나라는 일원론적인 관점을 부정하며, 둘 모두 실재하는 것이며, 동일하지 않지만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2년 08월 30일 -

몸에 좋은 식물가루조합 카레야 부탁해!
한창 습하고 덥던 날 엄마가 우리 집 근처 병원엘 온다며 연락을 해왔다. ‘내 고향 친구가 오랫동안 다니던 안과라 믿을 만하다’는 이유 하나로 강원도에서 이곳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오신 것이다. 진료를 마친 엄마를 근처 백화…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8월 28일 -

“사랑만 받은 유희열은 감성 충만해 절제하지 못했다”
국내 최장수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데뷔 37주년을 맞았다. 김태원은 1980년대 시나위의 신대철, 백두산의 김도균과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아울러 ‘비와 당신 이야기’ ‘마지막 콘서트’ ‘네버엔딩스토리(Neve…
김지영 기자 2022년 08월 27일 -

“성실함, 인내심, 언제든 버릴 준비된 것이 롱런 비결”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0%대 시청률로 출발해 방송 6회 만에 10%대로 진입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17.5%.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를 넘었다. 장안의 화제였던 ENA 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
김지영 기자 2022년 08월 24일 -

출퇴근길 마음 울리는 망치질, 年유지·보수비용 7000만 원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당시 서울 광화문 일대는 연일 붉은 악마의 물결로 뒤덮였다. 그 때 광화문 네거리 인근 새문안로의 흥국생명 사옥 앞에 특이한 조형물이 하나 들어섰다. 키 22m에 몸무게 50t. 거대한 인간…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 2022년 08월 21일 -

미각 돋우는 식초… 갈고, 터뜨리고, 뿌리고, 올려 먹자!
나는 요리할 때 양념을 다양하게 쓰는 편이 아니지만 요리 욕심이 넘치던 결혼 초에는 온갖 종류의 양념과 소스를 끌어 모았다. 한식과 양식은 당연하고 중식, 일식, 동남아, 유럽, 남아메리카 스타일까지 갖다 놨다. 한중일 간장 종류가…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8월 21일 -

“절친 정우성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어요”
“이번에 실패하면 연기자로서 호감도까지 떨어질지 몰라요. 그 공포감이 상상을 초월합니다.”8월 3일 영화 ‘헌트’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정재가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속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작품에서 그가 쓴 왕관의 무게가 만만치…
김지영 기자 2022년 08월 18일 -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전략, 삼십육계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캐서린 클락은 중국 최고의 실용서 ‘삼십육계’ 중 26계인 ‘지상매괴’를 응용해 크게 성공한 기업가가 됐다. ‘뽕나무를 가리키며 느티나무를 욕하다’는 뜻의 지상매괴는 표면과 실제가 …
구자홍 기자 2022년 08월 16일 -

詩에 홀린 자, 그의 이름은 이달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2년 08월 15일 -

물의 언어
바람이 지난 후의 겨울 숲은 고요하다 수의를 입은 눈보라 물가에는 종려나무 어두운 잎사귀들 가지마다 죽음이 손금처럼 얽혀 있는 한 사랑이 지나간 다음의 세계처럼 이 고요 속에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초록이 초록을풍경이색채를간밤 …
장혜령 2022년 08월 15일 -

100가지 향이 난다? 미각 깨우는 ‘백향과’ 패션프루트
2020년 2월과 3월에 걸쳐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했다. 당시 대구에 사는 사람뿐 아니라 전 국민이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불안에 떤 기억이 생생하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났고, 하루에 10만 명 넘게 코로나19에 감염되는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8월 14일 -

“아리스의 이탈리아 칸초네 떼창에 도밍고도 놀랐어요”
6월 9일 소집해제 당시보다 날씬해졌다. 낯빛은 환해졌다. 금발에 가까워 보일 만큼 밝은 갈색이던 모발 색도 자연 갈색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표정과 말투에 여유가 생긴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6월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김지영 기자 2022년 08월 14일 -

“대병란의 개벽기, ‘빛의 사람’으로 나를 바꾸는 선(仙) 수행이어야 합니다”
계룡산이 장대한 병풍을 둘러친 충남 논산시 상월면 한켠의 3만여 평 너른 마당. 누천년 조용하던 이곳에 지난 6월 12일 천지가 진동하는 함성과 ‘떼창’이 울렸다. 각계각층 인사와 지역 유지 등 내빈들이 앞줄에 자리한 가운데 흰옷을…
김영현 객원기자 2022년 08월 12일 -

“팬들과 설 무대가 있는 지금이 더없이 소중해요”
“안녕하세요. 탄(TAN)입니다.”한여름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스튜디오를 찾은 7명의 젊은이(창선, 주안, 재준, 성혁, 현엽, 태훈, 지성)가 오가는 행인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우렁찬 목소…
김지영 기자 2022년 08월 10일 -

비흡연 폐암 환자 90%가 여성인 이유
요즘 젊은이들은 남녀유별(男女有別)이라는 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농담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분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간 혐오스러운 꼰대로 내몰리기 일쑤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남녀의 일을 구분하는 것에 극구 반대하는 분위기다. 소…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2년 08월 09일 -

‘닮은 듯 다른’ 과일·채소 백과사전
내가 산에서 본 뽕나무 열매는 아주 작지만 상품으로 유통되는 오디는 꽤나 큼직하다. 마치 알이 빈틈없이 차오른 검붉은 포도송이처럼 생겼고, 어른 손가락 한두 마디만 하며, 타원형으로 매우 오동통하다. 오디는 초록색으로 열매가 맺혀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2년 08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