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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당] 건강과 직업
몸무게를 앞에 두고 헬스트레이너가 묻는다 하시는 일이 뭡니까? 시를 씁니다 직업이 시인이세요? 시인은 직업이 아니라 상태입니다 머릿속에서 단어들이 불법주차를 한 상태, 뜨거운 문장을 들어올려야 하는데 냄비 손잡이가 다 타버린 상태,…
임지은 2021년 05월 09일 -
무령왕릉·천마총·황남대총…망자의 초대에 응하는 우리의 자세
1971년 무령왕릉(武寜王陵) 발굴, 1973년 천마총(天馬塚) 발굴, 1973~1975년 황남대총(皇南大塚) 발굴. 한국 고분 발굴사(史)에서 1970년대는 매우 각별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형 고분이 모두 이 시기에 발굴됐기 때…
이광표 서원대 교양대학 교수 2021년 05월 09일 -
“대중은 큰 거짓말일수록 쉽게 믿는다” 영화 ‘JFK’ & ‘재키’
정치인의 언행 하나하나는 쉴 새 없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정치인들은 상대를 압도하는 매력적인 ‘이미지메이킹’에 신경 쓴다. 정치인들은 종종 조작된 ‘쇼정치’로 국민을 속이곤 하지만, 진정성 없는 쇼는 언젠가…
황승경 공연 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5월 08일 -
결혼 초야 신랑 발바닥을 때린 진짜 이유는?[이근희의 ‘젊은 한의학’]
‘길고 추운 겨울이 끝나고 처음 피는 꽃’ 하면 대부분 매화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다르다. 내게 봄을 알리는 꽃은 3월 중하순에 피는 노란 산수유꽃이다.나는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해병대 신병 훈련의 마지막 관문은 ‘천자봉 …
이근희 경주 안강 갑산한의원장 2021년 05월 08일 -
밥처럼 보글보글 익어가는, 정든 맛, 가족의 맛[김민경의 ‘맛 이야기’]
어린이날이 지났다. 우리 부부에게는 그저 쉬는 날이라 흐물흐물 게으름을 떨고 있는데 아침부터 동네가 웅성웅성한다. 아파트에 살지만 희한하게도 특별한 날의 분주함은 공기를 타고 13층까지 잘도 전해진다. 쓴 커피 한 모금 마시며 멍하…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5월 08일 -
“성찰 없는 진보에 내일은 없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 생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가 우리 시대 탁월한 글쟁이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강준만은 1995년 펴낸 두 권의 책 ‘김대중 죽이기’와 ‘전라도 죽이기’로 ‘지역주의’라는 한국 사회 오…
송화선 기자 2021년 05월 07일 -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 돌돌 말아 담았다[김민경 ‘맛 이야기’]
학창 시절 도시락을 먹던 시간은 지금도 자주 들여다보는 즐거운 기억이다. 사실 우리들 도시락 반찬은 특별할 게 없었다. 어제 저녁에 먹은 찌개일 수 있고, 일주일 내내 먹은 멸치볶음일 때도 있다. 따끈하게 구운 햄이나 소시지가 있으…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5월 06일 -
‘킹왕짱’ 임영웅, 유튜브채널 8억 뷰에 4개월 연속 브랜드평판 1위
가수 임영웅이 5월 1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서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넘기며 명실 공히 ‘트로트 영웅’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3월 15일 7억 뷰를 돌파하고 47일 만에 1억 뷰가 더 늘어난 셈이다.임영웅은 2011년 1…
김지영 기자 2021년 05월 04일 -
‘트롯여신’ 송가인, 올 가을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 개최
‘트롯여신’ 송가인이 올 가을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연다. 2019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Again’(어게인)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에…
김지영 기자 2021년 05월 03일 -
트로트의 새로운 미래, 신미래 “국민청원 소식 듣고 마음 무거웠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트로트 가수 신미래(31·본명 신은진)를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2014년 ‘사랑이 필요합니다’라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이후 7년 가까이 그는 무명가수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김지영 기자 2021년 05월 02일 -
구찌 부활 신호탄 된 한 남자의 죽음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구찌(Gucci)’는 ‘좋은(Good)’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힙합 가수들 사이에서 구찌 제품이 유행처럼 퍼지며 생긴 은어가 미국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이처럼 구찌는 100년이 넘은 오래된 브랜드지만…
박세준 기자 2021년 05월 01일 -
한 입 깨물면 웃음이 빵…‘뉴트로’ 타고 온 할매들의 맛[김민경 ‘맛 이야기’]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햄버거 가게가 있다. 얼마 전 후배와 함께 마침내 그곳에 들러 각각 버거 세트를 하나씩 주문했다. 결제를 하려는 찰나, 후배가 사이드 메뉴 중 하나를 톡 눌러 추가했다. 따끈한 햄버거 세트 두 개와 종이봉투에…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5월 01일 -
“가짜 농부는 땅을 사고 진짜 농부는 풀을 벤다”
4월 10일 토요일“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 토종 생강 심었습니다. 작년에 토종 배추, 무, 당근 심었던 자리인데 망초(잡초)에게 양해를 구하고 심다 보니 겨울에 살아남은 당근들이 잎을 너풀거리는군요. 지난겨울 영하 23~24도 동토…
김현미 기자 2021년 04월 28일 -
윤여정 ‘또박또박 영어’ 오스카에서도 통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겠어요.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미국인들의 한국인 배우 선호 때문이겠죠(How can I win over Gl…
송화선 기자 오홍석 기자 2021년 04월 26일 -
윤여정, 오스카를 쥐었다, 세계인 마음을 잡았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며 102년 한국 영화사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가량 늦은 4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21년 04월 26일 -
[책 속으로]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청나라의 전성기는 건륭제(1711~1799) 때였다. 건륭제는 여러 차례 정복 전쟁을 통해 현대 중국보다 더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을 건설했다. 스스로 십전무공(十全武功)을 이룩했다며 자랑했다.1780년은 건륭제가 칠순, 즉 고희…
배수강 기자 2021년 04월 24일 -
매콤 달콤 새콤 고소함 4단 콤보, 로제 떡볶이의 진심 매력[김민경 ‘맛 이야기’]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음식만 남겨야 한다면 나는 떡볶이를 들 것이다. 내 또래 여자에게 떡볶이란 대체로 좋은 기억과 연결돼 있다. 떡볶이 한 접시 앞에서 우리는 어렸고, 친밀했고, 재밌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떡볶이는 혼밥, 야식,…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24일 -
‘뮤비’ 1500만 뷰, 유튜브 채널 7억8000만 뷰, 광고 완판…
‘트로트 영웅’ 임영웅의 기록 갱신 행보가 눈길을 끈다. 노래와 영상, 광고 등 다방면에서 트로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4월 22일 먼저 뮤직비디오(뮤비)의 기록 경신 소식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3월…
김지영 기자 2021년 04월 23일 -
달착지근 향긋한 봄철 건강 밥상 [김민경 ‘맛 이야기’]
해쑥이 나오면 쑥버무리도 생각난다. 잘 씻은 쑥에 멥쌀가루를 넣고 부드럽게 버무린다. 이때 쌀가루가 쑥에 골고루 묻도록 꼼꼼히 섞는다. 준비한 반죽을 찜기에 넣고 한 김 푹 쪄서 쌀가루가 쫀득하게 익으면 완성이다. 찔 때 수분이 많…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21년 04월 17일 -
‘집콕’에도 출산율 떨어진 진짜 이유[난임전문의 조정현의 ‘생식이야기’]
모든 것은 지나간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이 1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매일 마시는 커피처럼 우리 삶에 스민 ‘코로나 스트레스’는 출산율마저 더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1년 0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