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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 못 한 권위적 세계질서가 펼쳐지고 있다
1970년 영화 ‘워털루’에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로 분장한 배우 로드 스타이거는 “조국을 구하는 자는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분명하다. 조국 수호를 위한 어떠한 ‘비범한’ 행동, 심지어 불법적 일을…
송승종 대전대 특임교수·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2025년 03월 21일 -
獨 총선서 극우정당 2위…나치 이후 부는 우향우 바람
“여기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요. 조심하세요.” 독일 총선 하루 전인 2월 2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동부의 린넨 쇼핑센터 앞. 한 시민은 기자에게 이같이 귀띔했다. 마침 이곳에선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 특파원 2025년 03월 16일 -
‘韓 제안=美 이익’ 트럼프에 보여야
2월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백악관 정상회담은 파격적 언쟁 때문에 화제가 됐다. 언쟁의 형식, 배경, 내용을 분석해 보면 현 국제정치와 국제질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전략을 한결 명…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前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2025년 03월 15일 -
트럼프 러-우 종전 급발진, 민주주의 부작용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요?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왜 정장 입기를 거부했나요. 정장이 있기는 한가요?”2월 28일,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브라이언 글렌 리얼아메리카보이스 기자가 한 말이다. 도…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2025년 03월 14일 -
美 독립선언서 작성 주도한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많은 이가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1743~1826)에게 찬사를 보낸다. 미국인들은 그를 ‘걸어 다니는 도서관’ ‘위대하고 지적인 대통령’ ‘제국과 자유를 위한 주창자’ ‘예언력이 있는 사람…
최광 대구대 경제금융학과 석좌교수·전 보건복지부 장관 2025년 03월 08일 -
‘범죄 청정국’ 스웨덴이 ‘범죄 소굴’ 된 까닭
“아름답던 스웨덴은 어디로 갔나요?” 스웨덴의 실비아 왕비는 2월 5일(현지 시간) 슬픔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날 총기 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진 스웨덴 중부 외레브로시의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으면서다. 왕비의 말처럼 스웨덴…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2025년 03월 07일 -
파나마 운하 ‘탈환’ 시도 = 트럼프發 제국주의 신호탄
2025년 1월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 점령, 파나마 운하의 탈환을 공언하며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영…
송승종 대전대 특임교수·국방외교저널 대표 2025년 03월 03일 -
“자유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평양에서 김정은 만나겠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비즈니스스쿨(MBA)을 졸업했다. 종교학 석사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올림픽(1988 서울올림픽·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미국…
송홍근 기자 2025년 02월 17일 -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 아닌 ‘전기차 ETF’
2024년 미국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테슬라였다.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는 62.5% 상승하며 S&P500 지수(23.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11월 6일 이후 주가가…
이주택 미국 럿거스대 로스쿨 교수 2025년 02월 16일 -
한국처럼 두 동강 난 국가를 헌신으로 통합한 지도자
인디애나 오두막에서 살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어린 시절 삶은 자신이 해방시킨 노예들보다도 더 끔찍한 가난으로 뒤덮여 있었다. 순회 교사에게 받은 공교육은 학창 시절 전체를 합쳐서 12개월에 불과했을 정도로 그는 보잘것없는 흙수저 출신…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대구대 석좌교수 2025년 02월 05일 -
유럽 양대 축 독일·프랑스도 ‘정치 위기’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처럼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도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두 국가 모두 행정부가 해산되고 각국 원수들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독일은 내각을 이끄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지난해 12월 16일(현지 시…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 특파원 2025년 01월 31일 -
미·중 경쟁 더 치열… 한국엔 ‘선택’ 압박 거세질 것
대한민국은 격변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예정된 여러 엄중한 대내외 도전 가운데 하나는 한·중 관계다. 역사적으로 한·중 관계는 시기 기준 3단계로 나뉘었다.첫 번째는 1950년 6·25전쟁에서부터 1980년대까지 이르는 냉전 시기…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사)플라자 프로젝트 이사장 2025년 01월 24일 -
트럼프 귀환 내심 반기는 中 vs 대중국 강경책 준비하는 美
1월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이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6일 당선 직후부터 발동을 걸었다. 트…
주재우 경희대 교수 2025년 01월 23일 -
교류분석(TA)으로 분석한 트럼프의 성격은?
현대인의 분주한 삶은 불안을 야기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번아웃(burnout·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정신적, 생리적으로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라…
김은주 심리학자·K-교류분석상담협회장 2025년 01월 12일 -
“의사당 폭동 기억하는 美, ‘한국 탄핵’ 남 일 아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개시됐지만 법적, 정치적 논란으로 분열과 갈등이 극에 달하는 양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과연 대통령 내란죄 수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허문명 기자 2025년 01월 08일 -
‘윈 홀드 윈(승리-억제-승리)’ 전략 찾아야
1월 20일, 미국에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다. 세계정치의 눈과 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쏠리는 날이다.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 기간과 당선인 기간, 그리고 트럼프 1기 때 그가 세운 정책과 전략이 결재와 횡보를 통해 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국민대 석좌교수 2024년 12월 31일 -
미국은 한국 구하려 핵무기 들고 뛰어오는 산타클로스 아니다
2024년 1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압승(a landslide)’했다. 선거인단 숫자, 소수인종, 특히 흑인 계층에서의 지지율, 경합 주 득표율 등에서의 우…
송승종 대전대 특임교수·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2024년 12월 24일 -
폭탄 발명가가 만든 상, ‘지성의 올림픽’ 되다
“(노벨재단이) 행사를 아주 오랫동안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많은 사람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 행사를 지켜보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한국인으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2024년 12월 11일(현지 시간) 스웨덴 수도…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2024년 12월 18일 -
셰프들의 꿈 미슐랭 “혁신 막는다”는 비판도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한동안 화제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한 셰프 100명이 요리 경연으로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서로 자신의 우위를 내세우기 바쁜 와중에 이들이 다들 인정하는 존재가 심사위원 안성재…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2024년 11월 30일 -
4가지 전략으로 트럼프 2.0 시대를 기회로 만들자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큰 폭으로 제치고 승리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대미(對美) 교역 및 투자 분야에서…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4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