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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과잉 벗어나 시민의 욕망 꽃피워야”
심상정(57) 정의당 대표를 생각하면 들판의 국화가 떠오른다. 국화 향기는 장미처럼 강렬하거나 매혹적이지 않지만, 삶의 오랜 동반자처럼 친근하고 은은하다. 12월 11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 네 사람이 팻말을 들고 옹기종기 앉았…
20160101 2016년 01월 05일 -

“유승민, 도대체 이해 안 돼”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으려 몽마르뜨 공원(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오르자 사방이 툭 트인다. 까칠한 햇살이 헐벗은 나무들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산책 나온 주민들이 그를 알은체한다.
20160101 2016년 01월 05일 -

“靑 곽상도 윤두현 정종섭 대구행 내락”(친박 핵심 조원진) “靑 손뗐는데 친박이 朴心 팔아”(김무성 측근 김성태)
원래 비(非)박근혜계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공천 개입’을 결연히 폭로하고 친(親)박근혜계가 ‘무슨 소리냐?’며 부인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된 건지 일이 정반대로 돌아간다. 새누리당 친박-비박의 2016년 413 총선 공…
20160101 2015년 12월 28일 -

‘낙점說’ 3인 도덕성 논란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알아줬다. 그가 잘한 일의 하나가 ‘인재 영입’이다. 알고 보면, 노무현, 이명박, 손학규, 이인제, 김문수, 이회창 모두 ‘YS 키즈’다. 집권 새누리당은 4월 총선에 어떤 ‘신…
20160101 2015년 12월 24일 -

“文, 이분법적 선악관 심해 安, 현실정치 몰라”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5명이 2016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동안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조용했다. 혁신을 앞세우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목소리만 높일 뿐 정작 실천에 옮기는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런 와…
20160101 2015년 12월 24일 -

김한길系 ‘결단’이 최대 변수
‘공도공망(共倒共亡)’, 함께 무너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이다. 요즘 새정치민주연합의 처지를 빗대 당 안팎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말 그대로 위기다. 당 혁신안을 둘러싸고 계파별로 치열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선…
20160101 2015년 12월 23일 -

“수권 능력 의심하는 국민 우려부터 씻어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분당 위기로 치닫는다.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문재인 대표가 거절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새정연에서 합리주의자·의회주의자로 통하는 3선의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구례)에게 위기 타개 방안을 물었다.
20160101 2015년 12월 21일 -

“文 낡은 진보, 나라에 죄짓는 것”
안철수 의원이 호랑이굴을 떠났다.안 의원은 12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야당으론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2014년 3월 민주당과 합당할 때 …
20160101 2015년 12월 16일 -

용천역 김정일 암살 시도 “폭발 때 맹원 8명 사망”
2004년 4월 22일 오후 1시께 평안북도 용천군 용천역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김정일이 열차를 타고 중국에서 돌아오던 때다. 폭약을 실은 열차에 전기 자극이 전해지면서 연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t짜리 폭…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로또 아니다 3인방이 직언하라
KFX 사업이 뭐기에, 대면보고를 잘 받지 않던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보고를 다 받았을까. 10월 27일 장명진 방사청장과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등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에…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대통령 일 잘하면 10년 맡기는 시스템 필요”
박재완(60)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원장만큼 핵심 요직을 섭렵하면서 국정을 이끌어본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장관(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대통령수석비서관(정무, 국정기획)으로 일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통령직인수…
20151201 2015년 11월 19일 -

朴, 국정화로 효도하고 종북 장사? 文, 외부의 적 만들어 사퇴론 탈출?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인 원초적 동기는 ‘아버지에 대한 효심(孝心)’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보기에, 가당치 않은 좌편향 검인정교과서들은 아버지를 멋대로 깎아내렸다. 박정희에 대해 김일성보다 적게 다룬 것을 도…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대의제는 타락했다 장관 사퇴는 운명”
정종섭(58) 행정자치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히 신임한 각료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대 총선을 석 달 앞둔 2012년 1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박근혜)과 같은 당 공직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정종섭)으로 손발을 …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장관 평가하며 다시 ‘문고리’ 잡다?
‘‘세상이 나를 너무 몰라주는구나.” 안봉근(49)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지난 1월 하늘을 올려다보며 탄식하듯 했다는 말이다. 안 비서관은 그 무렵 ‘정윤회 문건’ 사건의 여파로 청와대에서 보직 변경을 당했다. 그렇다. ‘당했다’…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팀이 이기려면 ‘마무리 투수’가 잘해야”
충남도청 지사 접견실은 한쪽 벽면의 초록색 식물, 은은한 조명, 백제의 정취가 느껴지는 소품들로 격조 있게, 그러나 화려하지 않게 꾸며졌다. 기다린 지 5분쯤 지나 안희정 지사가 들어왔다. 그는 1964년생으로 50대에 접어들었지만…
20151201 2015년 11월 18일 -

원유철 “국정교과서 집필진 숨길 것 없다” 이종걸 “與 오픈프라이머리 받을 수 있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사흘 앞둔 11월 10일 오후 3시 국회 본청 의원식당. ‘신동아’가 송년호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대담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원내대표가 마주 앉았다. 역사교과서 국…
20151201 2015년 11월 16일 -

김무성 “국민 외엔 물갈이 권한 없다” 유승민 “김무성 공천 룰 지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총선, 나아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친(親)박근혜계의 날카로운 공격을 받으며 동병상련을 앓는다. 유승민 의원 측에서 보기에, 박근혜 대통령은 유 의원은 물론 그의 …
20151201 2015년 11월 16일 -

평시엔 민간, 전시엔 군이 對北 민주화 방송 활용하라
8월 목함지뢰 사건 때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다. 노무현-김정일 시절인 2004년 2차 남북장성급 회담 합의로 중단됐다가 11년 만에 재개된 이 방송이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 방송을 막으려 고위급 회담…
20151101 2015년 10월 21일 -

공군은 과욕, ADD는 무책임 기술이전 집착 말고 개발비 낮춰라
“미국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4개를 제공하지 않아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9월 22일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공군 총장이 한 이 말 한 마디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KFX 사업이 무산…
20151101 2015년 10월 21일 -

탈이념·네트워크 공동체 연대와 통합의 시민사회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과 공동체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예상해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역사가 예정된 경로에 따라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예상이 결코 쉽지는 않다.광복 100주년을 맞는 20…
20151101 2015년 10월 20일